04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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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치자 열매 수확과 치자물 입힌 튀김

11월 21일 치자를 땄습니다. 세 그루가 있었는데 한 그루는 죽고 두 그루가 있습니다. 지난해 치자를 다 따지 않았더니 꽃이 드문드문 피었다 보니 열매도 많지 않습니다만 수확을 했습니다. 치자꽃이 핀지 약 5개월 만에 열매를 수확했습니다. 지름이 5~8㎝ 정도인 꽃은 흰색으로 6~7월경 장마철에 가지 끝에서 1송이씩 피는데, 꽃잎과 수술은 6개이고 암술은 1개입니다. 꽃 향기가 있어 남쪽 지방에서는 정원수로 심기도 합니다. 꽃향기는 마치 재스민 같습니다. 치자는 곡두서니과에 속하는 상록 관목으로 원산지는 중국이며 한국에는 고려시대 이전에 들어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키는 약 1~3m이며 광택이 나는 잎은 마주나지만 때로 3장씩 모여나며, 잎 가장자리가 밋밋합니다. 6월 19일 날의 치자꽃과 잎입니..

03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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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굴암산 성흥사의 노란 가을과 베어진 살구나무

11월 14일 김장용 마늘과 생강, 홍물고추를 방앗간에 맡기고 잠시 성흥사에 갔습니다. 성흥사 주변이 달라졌습니다. 보호수 느티나무로 가는 길이 새로 났으며, 앞으로 물분수가 솟아올랐습니다. 몇 년 전에는 연밭이더니 어느새 농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으로 변했으며 이번에는 작은 연못을 놓았습니다. 얼마 전에 다녀온 함안의 장춘사처럼 무섭게 변할까 싶어 걱정이 앞서는 건 어인 까닭인지 모르겠습니다. 성흥사 뒷산이 온통 가을입니다. 보호수 느티나무와 성흥사 은행나무도 가을입니다. 예전에는 밭이었는데 보호수로 갈 수 있는 길이 만들어져 있었으며 밭은 아기자기했습니다. 수령 220년(2005년 12월 9일 기준)의 느티나무는 당시 진해시장이 안내석을 세웠으며, 나무는 몇 개의 지지대에 기대긴 했지만 별다른 상처 없이..

01 202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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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진해 행암 포구의 같은 가을 다른 느낌

11월 14일 목재 문화체험장을 나온 우리는 해안도로를 타기로 했습니다. 국도 2호선보다 해안도로를 즐기는 편이기도 합니다. 진해 해안도로는 '진해 바다 70리 길'과 '남파랑길'이라는 이름이 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차를 멈춘곳은 행암 포구입니다. 행암(行岩)의 원래 이름은 '갈바위'인데, 녹슨 철로가 마을과 바다를 가르며, 진해에서 일몰이 아름다운 곳 중 한 곳이며, 오래전부터 동래 鄭씨의 집성촌이었는데, 지금도 정 씨가 많으며 모두가 가족처럼 그렇게 생활을 한다고 합니다. 행암 바닷가에는 사철 잔손맛을 보고 싶어 하는 이들과 느긋한 바다를 보고 싶어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행암 수변테크 입구에는 예쁜 화장실이 있습니다. 들어가지는 않았지만 모습이 예뻤으며 무슨 상을 받기도 한 화장실입니다. 아가가 들..

30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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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11월 텃밭 풍경과 김치 담그고 무청 삶아 나물 …

11월 15일 벌써 보름 전의 일입니다. 그동안 뭘 했을까 싶을 정도로 시간이 빠르게 흐릅니다. 날씨가 좋다보니 김장 채소들이 잘 자랍니다. 올해는 벌레도 없네요. 씨앗이 생명력이 강한지 쑥갓을 파종하여 밭을 갈아엎었는데도 싹을 내어 시금치 밭에서 잘 자라고 있습니다. 재 파종한 시금치와 겨울초입니다. 엄동설한을 견뎌낼까 싶을 정도로 아주 여립니다. 케일, 봄동, 왜당귀 밭입니다. 케일 잎이 건강하며 봄동은 본잎이 났고 왜당귀의 새싹은 볏짚을 이불 삼아 자라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아도 이슬에 청때가 생겼습니다. 마늘밭이며 밭두렁에는 완두콩이 있습니다. 마늘도 본잎이 났으며 완두콩은 덩굴손이 생겼습니다. 한때는 좋아했던 공간인데 뱀이 자꾸 나오는 곳이다 보니 돌아서 다니게 되는 상추와 정구지가 있는 ..

27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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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참다래(양다래, 키위) 수확과 효소 만들기 다용도 칼

11월 7일 참다래(양다래, 키위)를 땄습니다. 원래 참다래는 현재의 마늘밭 뒤쪽인데, 어떻게 된 영문인지 그쪽은 손가락으로 셀 정도의 양이며 쉼터인 평상 지붕에 가득 열렸습니다. 평상 옆에 참다래나무 한 그루를 옮겨 심었더니 몇 년이 지난 지금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참다래는 5월 하순경에 새하얀 꽃이 핍니다. 그런데 그때는 텃밭이 꽃밭이기에 고개를 들어 참다래꽃을 볼 겨를이 없습니다. 꽃잎이 떨어질때즘이면 아차 하며 볼 때가 있을 정도입니다. 다래나무과 덩굴성 낙엽과수인 참다래(Kiwifruit, Chinese gooseberry)는 중국 양자강 유역이 원산으로 세계적으로 60여 종이 분포하는데 대부분은 중국 양자강 유역에 자생하고 있으며, 그 외 한국을 포함한 동남아시아와 시베리아 등지에 ..

26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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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입동날 볏짚으로 텃밭 월동준비(동해 예방)

11월 7일 단풍 나들이 글로 텃밭 일기가 미루어졌습니다. 11월 7일은 입동(立冬)이었으며 소설 (小雪)도 지났습니다. 겨울의 길목을 입동(立冬)이라 부르는데 본격적인 겨울철로 접어드는 때입니다. 이때쯤이면 막바지 가을걷이를 하며 겨울채비를 합니다. 남부지방은 12월 초 중순에 김장을 하지만 중부지방은 입동 전후에 김장을 하며 무말랭이, 시래기 말리기 등을 합니다. 예전에는 땔감으로 쓸 장작 패기, 창문 바르기 같은 일로 겨울채비에 바빴습니다. 입동일에 여러 일을 했는데, 그중에 볏짚으로 텃밭의 월동 작물의 동해예방 작업을 했습니다. 월동채소는 굳이 월동준비를 해주지 않아도 되지만 혹시 얼까 봐 해마다 이맘때쯤이면 이웃 논에서 볏짚을 구해 채소위에 솔솔 뿌려줍니다. 다행인 건 위 동네에 두 가구가 벼농..

25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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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진해 목재문화체험장의 가을 풍경

11월 14일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나온 우리는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일미식당에서 냉면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식당 근처에 내려주고 얼라아부지는 주차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일미식당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기에 얼른 연락을 하여 시장을 본 후 추어탕이 맛있다는 웅천의 향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웅천으로 가는 길에는 경화역과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는데, 경화역으로 갈까 하기에 경화역은 벚꽃 외는 볼 게 없으니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구청 근처에서 버섯전골과 찐만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얼라아부지 말마따나 가면 2~3시간을 보낼 테니 웅천에 가서 점심을 먹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거든요. 진해에 숲이 많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

24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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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美친 단풍

11월 14일 열흘 전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풍경입니다. 지금은 더 짙어졌을 수도 있으며 잎이 많이 떨어졌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진해는 코로나 19 확진이 주춤한 듯하지만 5일장은 어제부터 임시 휴장이라 경화시장과 웅천시장, 용원 사설 노점, 마천시장이 쉽니다. 아래 사진은 말 그대로 그림의 떡 같은 진해의 단풍입니다. 진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발령 중이니 내년 단풍을 예약하시기 바랍니다.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은 1년에 두 번 정도 가나 봅니다. 봄에 벚꽃이 필 때는 명품저수지가 좋아 가며 가을엔 美친 단풍을 보러 가는 편인데, 올해 봄에는 코로나 19로 군항제를 개최하지 않았으며 당시 심각 단계였기에 저도 벚꽃 구경을 가지 않았으니 거의 1년 만에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방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