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사박물관, 창녕의 우포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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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08. 3. 19.

 

세계적으로 유명한 우포늪이지만 3월 16일에 처음으로 우포늪을 찾았다. 나뭇가지는 새싹을 틔우며 봄을 맞을 준비중이었고, 천연의 박물관을 찾은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았으며, 비록 체험의 부분이지만 소달구지도 만났다.

 

전 국토의 70%가 산지인 우리나라에 우포늪이 있다는 것은 국립중앙박물관이 하나 더 있는 것에 비견된다. 우포늪은 그대로가 살아있는 거대한 자연사박물관이다. 아득한 먼 옛날 조물주가 조류, 어류, 수생식물, 야생화, 숲, 곤충, 어패류 등 오만가지 살아있는 것들을 자연 그대로 전시해놓은 작은 지구이다. 우포늪은 수심(갈수기에 1m 안팎)이 얕아 수질이 그리 좋은 편은 못 되지만 늪이 썩은 적은 한번도 없다.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우포늪은 거대한 호수였다. 늪 주변으로 자생하는 식물들을 관찰하느라 아주 부분만 둘러 보았는데도 2시간 정도가 소요되었는데, 지금의 시기로는 어떤 식물들이 자생하는지 구분이 어려웠지만, 아직 꽃을 피우지 않았지만 자운영이 나무 아래로 끝없이 펼쳐져 있었다.

 

2시간은 짧았다. 하니 우포늪을 방문할 분은 도시락과 간식을 준비하여 종일 머물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았다.

 

 

우포늪 깊이 들어가기(출처 : 다음 신지식에서 펌. 작성자 : 대충사는거여님)

우포늪이 만들어진 시기에 대해서는 두 가지 이야기가 있다.
첫 번째는 지금으로부터 약 1억 4천만년 전에 만들어 졌다고 추측하는 것이 있는데, 그 이유는 우포늪 주변을 이루고 있는퇴적암을 조사해보니 약 1억 1천∼2천만년 전에 살았던 공룡의발자국 화석과 빗방울 무늬 화석, 곤충 화석이 발견되었기때문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포늪이 '태고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다고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두 번째는 지금으로부터 약 6,000 년 전인 B.C. 4천년 경에 우포늪이 만들어 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기원전 4천년 경 지구의 기온이 따뜻해지면서, 육지에 얼어있던 빙하가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빙하가 녹은 물은 강을 거쳐 바다로 흘러 들어가서 지금의 한반도 육지와 해안선이 구분 지어졌다. 바로 이 시기에 우포늪이 낙동강과 더불어 만들어졌다고 한다.

빙하기가 끝이 난 후, 지구의 기온이 점점 따뜻해 지자 육지 안에 얼어있었던 얼음 덩어리가 서서히 녹기 시작했다. 얼음이 녹아 내리던 당시 낙동강은 지금처럼 강폭이 넓지 않았고, 화왕산으로부터 시작된 토평천도 규모가 매우 작았다. 육지에 있던 빙하가 녹아 내리면서, 낙동강 주변의 지형을 깎아 내리고 그 깎인 돌멩이나 모래가 바다로 흘러가고 있었다.

모든 강물이 바다로 흘러 들어가면서 바닷물도 점점 높아졌다. 그러자, 바닷물이 불어나서 강물은 바다로 흘러들지 못하고 거꾸로 흐르게 되었으며(역류현상) 강물을 따라 쓸려 내려가던 돌멩이와 모래도 같이 육지 쪽으로 흐르게 된다.


낙동강은 점점 불어나서 드디어 강주변으로 물이 넘치게 되고, 돌멩이와 모래도 같이 넘쳐서 주변 지역에 쌓여서 자연 둑이 형성된다. 토평천도 이와 같은 이유로 낙동강 보다는 작지만 자연 둑이 만들어지고, 홍수가 끝이 나면서 낙동강 주변의 둑과 토평천 주변의 둑이 오목한 그릇모양을 만들어 둑 안에 물이 고이면서 늪이 만들어지게 된 것이다.

 

우포는 4개의 늪으로 구분된다. 크기순으로 보면 우포늪 〉목포늪 〉사지포늪 〉쪽지벌로 나누어진다.

이중에서 제일 큰 우포늪을 주민들은 '소벌'이라 불렀는데, 그 이유는 우포늪과 목포늪 사이에 우항산(牛項山) 또는 소목산이라는 산이 자리잡고 있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소의 목처럼 생겨서 마치 물을 먹는 소와 같다고 여겼기 때문에 '소가 마시는 벌'이다 해서 소벌이라 불려졌다고 한다. 이 '소벌'이라는 것을 한자로 표기하면 우포(牛浦)가 되는 것이다.
※ 여기서 '벌'이라는 말의 뜻은 넓을 들판 또는 펄을 의미함.

 

소벌 또는 우포라는 이름의 기원중 지역 주민들에게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에 의하면, 옛날에는 주민들이 소를 키우면서 풀을 먹이고 소에게 물을 마시게 하기 위해서 우포늪에서 소를 많이 길렀다고 한다.
그래서, 소를 기르는 또는 소에게 물을 먹이는 곳이라 해서 소벌이라 불렀다고 한다.

우포늪 뿐만 아니라 목포늪과 사지포늪, 그리고 쪽지벌도 그렇게 불려지는 이유가 있다. 먼저, 목포늪은 한자로 표기하면 木浦가 되는데, 원래의 이름은 나무갯벌이라 불렸다. 여름철이 되면, 작은 하천을 따라 나무 뗄감이 많이 떠내려 와서 나무 뗄감을 많이 모을 수 있는 곳이어서 그렇게 이름이 붙여진 것이다. 사지포늪을 한자로 표기하면 砂旨浦가 되는데, 역시 목포늪과 마찬가지로 이름의 유래를 쉽게 알 수 있다. 네 개의 늪 모두가 모래나 뻘이 있었지만 사지포늪은 가장 모래가 많이 있어서 모래늪벌이라 불렸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쪽지벌은 한자로 표기하지 않고 옛날 그대로의 이름으로 불리는데, 네 개의 늪 중에서 크기가 가장 작기 때문에 쪽지벌이라 불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 위 네 개의 늪을 통틀어 우포라고 부르고 있다.

 

우포는 행정구역상 경남 창녕군 유어면, 이방면, 대합면, 대지면에 걸쳐서 옆으로 길게 위치하고 있으며(동경 128°25′북위 35°33′), 직선거리로 주남저수지와는 약 36㎞, 을숙도와는 약 70㎞ 정도 떨어져 있다. 우포는 현재 '자연생태계보전지역(Ecological Conservation Area)'으로 지정되어 있는데(1997. 7.26) 전체 면적은 약 8.54 ㎢(약 854 ㏊)이다. 우포가 여름철 장마나 홍수로 인해 물을 담고 있는 면적은 약 2.314 ㎢(약 231.4 ㏊)정도가 된다. 우포에 물이 가득찬 면적은 서울의 여의도공원과 그 크기가 비슷하다.

※ 우포늪(1,278,285㎡), 목포늪(530,284㎡), 사지포늪(364,731㎡), 쪽지벌(139,626㎡)

 

생태학적 가치
 

습지가 지닌 주요한 생태적 기능을 살펴보면, 습지는 조류, 어류, 포유류, 양서류, 파충류 등의 각종 야생 동물의 서식처로 제공되고, 유수 속의 침전물과 유기물을 제거하며, 지표수 및 지하수의 저장 및 충전을 통한 유량을 조절하는 동시에 수변과 연계된 레크리에이션의 이용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서 다양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수문학적 가치
 

습지의 토양은 단위 부피당 보유할 수 있는 물의 양이 많고 자연적으로 형성된 배수관개로가 복잡하며 조직적이어서 우기나 가뭄에 훌륭한 자연 댐의 역할을 한다. 우기나 홍수 때의 과다한 수분은 습지토양 속에 저장되었다가 건기에 지속적으로 주위에 공급함으로써 수분을 조절한다. 우기나 홍수 때의 과다한 수분은 습지 토양 속에 저장 되였다가 건기에 지속적으로 주위로 공급된다. 이때 토양은 표면유출수를 효과적으로 흡수함으로써 토양 침식을 방지하기도 한다.

 

경제적 가치
 

습지가 제공해 주는 경제적인 가치는 정확히 평가할 수는 없는 단계이지만, 양적으로는 수자원의 확보와 적정 유지에 기여해 주는 수자원 개발 및 관리와 관련된 비용을 절감시켜 주며, 질적으로는 수질을 정화해 환경오염에 따른 비용을 절감시켜 주고, 어업 및 수산업의 산실로서 전세계 어획고의 2/3 이상이 해안과 내륙습지의 이용과 관련되어 있어 막대한 수입원이 된다. 그 외에도 지역에 따라서 농업, 목재 생산, 이탄과 식물자원 등의 에너지 자원, 야생동물 자원, 교통수단, 휴양 및 생태관광의 기회 제공 등으로 매우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다.

 

 

 

 

 

 

 

 

 

 

 

사진이 많아 조류는 파이로 - 슬라이드쇼로 보세요!


 

☆.. 주남저수지와 우포늪을 이야기할 때 람사르(람사르 총회)이란 말이 나오는 '람사르 총회'는 무엇일까?

2008년은 창원에서 람사르총회가 열리는 해다.

람사르총회가 열린다는 얘기는 한번쯤 들어보셨을텐데 그것이 무엇인지  람사르총회를 알려면 람사르협약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람사르협약이란 점차 사라져 가는 습지와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많은 생물들을 보전하기 위해 1971년 2월 2일 이란의 람사르(Ramasr)에서 채택한 국제 환경협약으로서 정식명칭은 '물새 서식지로서 특히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에 관한 협약' 이지만 통상적으로 '람사르협약' 또는 '습지협약'이라 부른다.

람사르협약의 정식명칭만 보면 습지보다는 물새를 보전하기 위한 협약이 아닌가 하고 오해할 수 있지만, 람사르협약은 습지에 서식하고 있는 물새와 더불어 여러생물을 보전하고, 습지를 현명하게 이용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포함하고 있으며, 2007년 현재까지 154개국이 협약에 가입되어 있다.

 

람사르총회란 이 람사르협약을 맺은 회원국간의 논의를 통하여 지구 차원의 습지보전 상황을 평가하고, 공동의 정책을 개발하는 중요한 국제 환경 회의로서 매3년마다 대륙별 순환원칙에 의해 개최된다.
1980년 이탈리아 캘거리에서 제1차 총회가 개최된 이후 2005년 우간다 캄팔라에서 개최된 제9차 총회까지습지의 보전 및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일관성 있게 진행되어 오고 있는데, 제10차 람사르총회는 '건강한 습지, 건강한 인간(Healthy Wetlands, Healthy People)'을 주제로 2008년 10월 28일부터 11월 4일까지 8일간 경남 창원에서 개최되며 약 160개국의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NGO등 1,300 여명이 참석하여 역대 최대규모의 총회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창원에서 열리는 제10차 람사르협약 당사국총회의 공식 로고는 협약의 약칭 영문명인 ‘RAMSAR'의 글꼴을 어린이의 맑고 순수한 터치로 표현하고 각 글자를 새, 물고기, 사람으로 형상화하여 인간과 습지환경의 조화가 쉽고 친근하게 전달되도록 디자인했다고 한다.(아래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