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비]이미자의 황포돛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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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2008. 4. 16.

 

학교에 다닐 때 보면 학교와 집이 가까운 아이들이 지각이 잦았다. 어른이 되어 모임에 나가다보면 역시 모임 장소와 가까운 사람이 지각이다.

어느해인가, 대전 유성의 모임에 참석을 한적이 있는데, 대전역에 도착하여 물어물어 유성까지 갔건만 제일 먼 거리의 내가 일착으로 도착하였으며, 주최자인 그 지역의 친구가 가장 늦게 나타났었다.

 

여기저기를 폴짝거리며 잘 돌아 다니는데 정작 우리 동네는 소홀히 하였으며, 한다. 가야지, 가봐야지 그러면서 언제나 조금 먼 거리의 일이 먼저였다.

지난주 토요일에 오랜만에 황포돛대를 찾았었다. 정확히 이야기를 하면 각시붓꽃을 만나러 가는 길에 그 풍경을 담았었다. 미안하여.^^;

 

어릴 때 이 길은 비포장 도로였으며 바다에도 쉽게 내려갈 수 있는 길이었는데, 몇 년전에 해안도로 이름표를 달았으며 덕분에 많은 외지인들이 손맛과 드라이브를 즐기지만 동네 사람들에게는 매일 멀어져가는 곳이다.

어릴 때의 그 길 끄트머리에는 둥그나무만 있었는데 해안도로 이름표를 달면서 '황포돛대'노래비가 세워졌고, 길은 해양공원을 거쳐 행암, 장천까지 이어진다.

 

대중가요로서 널리 알려진 '황포돛대'는 진해시 대장동(성흥사 동네) 출신으로 지난 2000년 고인이 된 이용일 씨가 노랫말을 짓고 67년 백영호 씨가 작곡, 이미자 씨가 부른 노래다.
노랫말은 작사자가 63년 경기도 연천 포부대에 근무할 당시인 12월 어느날 어린 날의 고향생각에 사로잡혀 잠이 오지 않던 중, 석양에 돛을 달고 포구로 몰려드는 웅동 영길만의 고깃배를 생각하며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노래비는 저녁 태양이 서쪽 바다와 산을 넘어가면서 하늘과 바다, 산이 노을에 붉게 물들고, 붉게 물든 바다에 황포돛대가 떠 있는 모습을 모티브로 해 만든 것이라고 한다.

 

     황포돛대

     작사 이용일
     작곡 백영호
     노래 이미자

     마지막 석양 빛을 깃폭에 걸고
     흘러가는 저 배는 어디로 가느냐
     해풍아 비바람아 불지를 마라
     파도소리 구슬프면 이 마음도 구슬퍼
     아 - 어디로 가는 배냐 어디로 가는배냐

     황포돛대야

     순풍에 돛을 달고 황혼바람에
     떠나가는 저 사공 고향이 어디냐
     사공아 말해다오 떠나는 뱃길
     갈매기야 울지마라 이 마음이 서럽다
     아 - 어디로 가는배냐 어디로 가는 배냐

     황포돛대야

 

 

 

 

 

 

 

 

 

 

 

 

1번을 누르면 황포돛대가 흐르고 2번늘 누르면 대중가요가 흐르는데, 김성관님의 노래가 나오기도 한다. 

노래비로 가면 얼른 1번을 누르고 한바퀴 돌고 들꽃을 만나러 산으로 갈 때에 또 1번을 누르고 내가 누르지않은 척하며 산으로 향한다.

 

☆.. 안내

2008 이미자 효 콘서트

장소 : 마산 MBC

일자 : 2008-05-24 15:00:00

공연시간 : 15:00, 18:00 (2회)

입장료 : 1층 - 70000원, 2층 - 60000원

연락처 : 1566-90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