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종대, 해풍과 어울려 갈맷길 걷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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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2. 8. 5.

여름 휴가지로 최고의 대접받는 곳은 아무래도 바다같습니다. 부산은 여러 해수욕장이 있지만 걷기좋은 갈맷길이 있습니다.

부산의 둘레길 갈맷길은 9코스로 총 700리며, 용두산공원길과 태종대 일주도로는 3코스입니다.

 

아이들 어릴때와 달리 태종대유원지는 입장료가 없었으며, 주차장은 태종대 밖에 마련되어 있었는데 1일 주차료는 1,000원이었습니다.

진해 해양공원은 주차비와 입장료를 받기에 광역시는 역시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거의 20년만에 태종대 나들이입니다.

부산역이 앞마당이었던 적이 있을 만큼 태종대로 수시로 드나들었는데 말이지요.

 

아이와 동행할 때는 아이에게 맞춰야 하기에 아이가 핫도그를 들면 우리도 들었으며, 아이스크림을 먹을 땐 우리도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었습니다.

다누비정류소 근처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다누비를 타기 위한 줄이 길었기에 걷기로 했습니다.

 

부산대교를 지나 영도해안을 따라 9.1㎞의 최남단에 위치하고 있는 태종대유원지는 54만 2천평의 면적에 해발250m의 최고봉을 중심으로 해송을 비롯한 120여종의 수목이 울창하게 우거져 있으며, 해안은 깎아 세운 듯한 절벽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어 굽이치는 파도와 더불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신라 제 29대 태종무열왕이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룩한 후, 전국을 순회하던 중 이곳의 해안 절경에 심취하여, 활을 쏘며 즐겼던 곳이라 하여 태종대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또한 가뭄이 들때는 동래부사가 이곳에서 기우제를 지낸 곳으로 유명하며 특히 음력5월 초, 열흘날 내리는 비를 태종우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청명한 날에는 약 56㎞거리인 일본의 쓰시마섬까지 볼 수 있어 부산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예부터 시인과 묵객들이 즐겨 찾았던 곳입니다. 이곳은 일제때부터 오랫동안 군 요새지로 사용되던 관계로 일반시민의 출입이 제한되어 오다가 지난 1967년 건설교통부가 유원지로 고시하였고 뒤이어 1969년에 관광지로 지정되었습니다.

 

태종대 주차장 근처에는 한국전쟁 의료지원단 기념비가 있는데, 한국 전쟁시 유엔의 결의와 적십자 정신에 의거, 의료지원단을 파견하여 유엔군과 한국군의 전상자 치료 및 난민구호에 공헌한 덴마크, 이탈리아, 노르웨이, 스웨덴, 인도 다섯 나라의 숭고한 업적을 찬양하고 길이 기념하기 위하여 1976. 9월에 국방부 조달본부에서 설치하였습니다.

- 부산 유엔기념공원 다녀왔습니다

 

▲ 광장에서 등대까지 걸었음(출처 : http://taejongdae.bisco.or.kr/)

 

다누비 정류소에서 바다를 끼고 걷다보면 오른편에 곤포의 집이 있습니다.

여름에는 수영장, 겨울에는 스케이트장이 된 곳인데 작은늠 처음으로 간 수영장이 이곳입니다. 그때가 첫돌이 되기전이었으며 자라면서 겨울엔 언니와 스케이트를 타러 다니기도 했습니다.

오른편 길이 그늘이 아니긴 했지만 인도로 안전하에 걸어야 했는데 간혹 풍경을 만나기 위해 왼쪽길로 살짝살짝 넘어가기도 했습니다.

 

 

그 사이 누비다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다누비'는 태종대 곳곳을 누비고 다닌다는 의미로, 코스는 광장 → 태원자갈마당 → 구명사 → 전망대 → 영도등대 → 태종사 → 광장입구로써 순환도로를 운행합니다. 다누비 열차가 태종대 입구를 출발하여 정류장 5개소를 거쳐 돌아오는데 약 20 여분이 소요되며, 각 정류장에서 자유롭게 다누비 열차에서 내려 경치를 감상한 후 다음 열차에 탑승하면 되는 시스템으로 되어 있는데 이용 요금은 1,500원입니다.

걷다 지치면 중간의 정류소에서 다누비를 탈 수 있으니 걸을 수 있는데까지 걸으면 됩니다.

 

 

순환도로는 험한 절벽을 깨뜨려 만들었습니다. 공사중 목숨을 바친 장병의 영령을 기리기 위해 부산시민의 이름으로 추모비가 세워져 있는데 태원 자갈마당 반대편에 있습니다.

 

태원 자갈마당입니다.

유람선 선착장이 있으며, 예전에 아이들이 그림을 그리며 파도와 놀던 곳이기에 우리는 옛날 이야기를 하며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습니다.

 

 

▲ 어디나 넘치는 포토존이지만

 

부산의 지리를 웬만큼 안다면 안내도가 없더라도 알 수 있는 섬들이 한뼘안에 있으며, 청명한 날에는 약 56㎞거리인 일본의 쓰시마섬까지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소나무 사이로 보이는 주전자섬은 솔바람, 갯바람과 함께 계속 우리를 따라 왔습니다.

주전자섬 주변으로 선상낚시를 즐기는 이가 많았습니다.

 

 

 

태종대유원지내에 구명사와 태종사가 있습니다.

구명사는 현재 전망대 휴게소 절벽을 이용한 염세자살자가 많아짐에 따라 일명 자살바위에 천막식 절을 짓고 불도로 설득하여 자살을 예방하고 고혼을 달래다 1969년 해안작전도로 개설시에 순직한 육군 제1203 건설공병단 장병 네 사람의 영령을 봉안하기 위해 지난 1976년 군 지원으로 건립되었습니다.

 

순환 관광도로의 4.3km 중간쯤에 있는 전망대입니다.

기암절벽위에 세워져 있는 전망대에서는 가까이는 오륙도, 멀리는 일본의 대마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곳은 신라 태종무열왕이 행차하여 멀리 해상을 전망한 곳이란 유래가 전합니다. 전망대는 바다를 향해 돌출한 일명 자살바위 자리에 설치되어 있던 기존 전망대 휴게소가 노후되어 민간자본을 유치하여 1999년 8월에 현대화된 전망대 및 휴게시설로 새롭게 재건립되었는데,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식당, 기념품점, 패스트푸드점 등이 갖추어져 있습니다.

 

전망대는 본래 자살바위라 불리던 곳으로 한때 구명사를 세워 떨어지는 목숨을 구하기도하고 죽어간 고혼을 달래기도 하였습니다. 세상을 비관하여 전망대에서 자살을 하려는 사람들에게 어머니의 진한 사랑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여 삶의 안식과 희망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1976년에 설치하였습니다.

 

 

 

주전자섬이 여기가지 따라 왔습니다.

 

 

영도등대옆의 신선대와 망부석입니다.

신선대는 얼마전에 종영된 더킹투하츠촬영지로 더 유명해졌는데요, 등대 오른쪽에 위치하며 평평한 바위 위에서 신선들이 노닐던 장소였다고 하여 신선대라고 불리며, 신라말 석학 고운 최치원 선생이 신선대(神仙臺)라고 쓴 진필각자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 곳의 암석 형성시기는 지금으로부터 약 12만년전인 제4기의 최종 간빙기로 알려져 있습니다. 파도의 영향이 약한 지역이어서 파식대가 발달한 신선바위 아래 해안은 태종대를 만들어온 파도에 의한 침식과정이 현재도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신선바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면 해변 절벽에 파도가 드나드는 너비 1m 안팎인 여러 개의 동굴과 해수면 높이의 평평한 바위들이 보입니다. 이들 해식동굴이 파도가 절벽을 깎아들어가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이라면, 평평한 바위들은 지반이 융기할 경우 융기 파식대로 될 것들입니다. 신선바위를 둘로 가르는 너비 7m의 바위틈도 파도에 바위가 깎여나간 해식동굴입니다.

 

신선바위가 있는 평평한 암석 위에 외로이 서있는 망부석은 바다에 나간 남편을 애타게 기다리던 여인이 돌로 변하였다 하여 망부석이라고 합니다.

- 태종대유원지 :  http://taejongdae.bisco.or.kr/

 

 

이제 영도등대인데요, 아래 링크로 대신합니다.

- 태종대 100년 영도등대에서 달팽이 되는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