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찬홈이 할퀴고 간 텃밭 긴급복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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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5. 7. 13.

태풍 찬홈이 지나갔지만 날씨는 흐렸으며 바람이 약간 부는 가운데 오전 8시쯤 텃밭으로 갔습니다.

텃밭으로 가는 도로에 나뭇잎이 떨어져 있었으며, 냇물은 뿌얬지만 힘차게 흘렀습니다.

텃밭문을 여니 접시꽃이 거의 쓰러져 있었고, 평상으로 가는 계단쪽에 돼지감자가 쓰러져 길이 없어졌습니다.

 

 

 

돼지감자를 겨우 헤집고 도라지가 핀 곳을 지나 평상에 가방을 내렸습니다.

 

 

평상옆의 화단은 이상이 없었기에 웃었습니다.

 

 

토요일에 설치한 한랭사는 이상이 없었지만 옥수수 세 포기가 꺾어졌으며, 밭두렁쪽의 대파가 쓰러졌습니다.

 

 

수세미는 잘 달려있었고 여전히 노란꽃을 피웠습니다.

 

 

샐러리를 이식한 매실나무 아래는 매실이파리가 많이 떨어져 있었지만 여기까진 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고추밭에 줄을 네 번 쳤는데 키가 워낙 크다보니 제법 쓰러졌습니다.

지지대가 큰게 150m인데 지지대만큼 고추가 자랐으며 더 자란 고추도 있습니다.

고추도 크며 많이 달렸습니다.

 

 

고춧대가 쓰러진 고추밭이며 들깨도 쓰러졌습니다.

 

 

가지, 오이, 토마토, 쥬키니호박이 있는 밭인데 토마토가 지지대를 넘겼으며, 가지는 케이블타이를 두번인가 고정해 주었는데 쓰러질 지경이었기에 케이블타이로 고정해주면서 영양분이 빠진 잎을 잘라주고 토마토줄기를 손보고, 들깨는 흙을 끌어 북을 돋아주면서 발로 꼭꼭 밟아주었습니다.

 

 

피망이 부러졌기에 우선 먼저 줄을 쳤습니다.

다섯 번째 줄을 쳤으며, 키가 많이 자란 고추는 중간에 한번 더 고정을 시켜주었습니다.

 

 

지난해 해바라기가 있던 자리에서 자연발아된 해바라기가 뿌리째 뽑혔기에 울에 줄을 고정하여 해바라기를 싸고 역시 발로 꼭꼭 밟아 주었습니다.

 

 

 

다섯 번째 줄치기를 한 고추밭입니다.

고추 키가 이제 그만 자랐으면 좋겠습니다.

 

 

접시꽃도 세워 감나무에 줄을 쳐 접시꽃을 고정시켜주고 땅두릅잎을 치고 주변의 돼지감자를 잘라 주었습니다.

 

 

길을 막고 쓰러진 돼지감자대를 고추따는 가위로 잘라주는데 아버지께서 오셔서 밭을 둘러보고 가셨습니다.

12시 다 됐다 내려 가자.

 

돼지감자를 베어내니 길이 생겼지만 감자밭의 돼지감자는 앞쪽만 조금 잘라주고 그냥뒀습니다.

우선 급한 부분만 긴급복구중이니까요.

12시를 조금 넘겨 얼라아부지에게서 전화가 왔습니다.

고추줄 쳤고 감자밭에 돼지감자 자르다 쉬고 있소 하니, 그냥 두라고 합니다.

 

 

 

노랑어리연과 연통에 빗물이 가득 고였으며, 오전에 봉오리였던 노랑어리연이 한낮이 되니 활짝 피었습니다.

집으로 오는 길에 친정밭에 심은 300포기 고추 줄치기를 하고, 옥수수가 고추쪽으로 쓰러졌기에 무거웠지만 세워 옥수수대를 묶고 들깨도 묶어 주었습니다.

집에 오니 오후 2시였습니다.

장시간 일을 했음에도 피곤하지 않으니 텃밭은 요술쟁인가 봅니다. 그렇지만 이런 피해는 싫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