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처럼 홀로 떠 있는 경복궁 동십자각(東十字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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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1. 3.

- 광화문 세종이야기 전시관 관람하다

- 경복궁 광화문과 근정전 앞에 서다에 이어 씁니다.

 

경복궁에 들기전에 만나야 했던 건물인데 경복궁 관람후 아주 잠시 만난 건축물이 조선시대 망루인 동십자각(東十字閣)입니다.

광화문은 경복궁(景福宮)의 정문으로 원래 동십자각과 서십자각이 서로 연결돼 있었지만, 일제강점기 때 삼청동 길을 내느라 끊어진 담장으로 인해 지금은  섬처럼 홀로 떠 있는 동십자각의 민족문화대백과의 설명입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익공계(翼工系) 양식의 사모지붕건물. 경복궁의 궁담[宮墻] 동남 모서리에 위치했던 망루로서 1880년 무렵에 건립되었다.

하부기단은 장대석을 7단으로 쌓아 네모난 축대를 만들고 석 줄의 십자형이 투각된 아담한 전축여장(塼築女墻 : 성위에 벽돌로 쌓은 담)을 둘렀다. 북쪽에는 조그만 편문(便門)을 내고 그 안에 앞·옆면의 길이가 똑같은 방형의 누각을 세웠다.

지면에서 이 누각으로 통하던 석조계단은 민족항일기 때 철거되었고, 토상사주(土床四周)로 돌린 화강장대(花崗長臺)의 각 면에는 서수(瑞獸)의 머리장식으로 꾸민 석루조(石漏槽 : 돌 홈통)를 2개씩 설치하였다.

 

누각의 기둥은 둥근 기둥으로서 외부 기둥 사이에는 간략하게 하방(下枋)과 창방(昌枋)만을 짜올리고 벽 없이 모두 개방하였다. 기둥과 창방 아래에는 낙양각으로 장식하였으며, 바닥은 토간(土間)을 그대로 두었으나 내부 중앙칸은 문비(門扉)를 단 방으로 되어 있다.

공포(栱包)는 이익공(二翼工)양식이며, 기둥 사이의 상부 가구(架構)는 긴 화반(花盤)을 두어 간략하게 하였으나, 귀에만은 장식을 하여 45°각의 공포를 짜 추녀 뒷몸을 받게 하였다.

천장은 네모집 특유의 산자(橵子 : 서까래 위에 흙을 받치기 위하여 엮어 까는 나뭇개비)와 장연(長椽)만의 가구로 삿갓천장처럼 짜 놓았으며 처마는 겹처마이다.

사모지붕의 추녀마루는 회덧칠을 하고 용두(龍頭)와 잡상(雜像)을 배열하였으며, 정상부에는 연화노반형(蓮花露盤形)의 절병통(節甁桶 : 지붕마루의 가운데 세우는 탑모양의 기와로 된 장식)을 올려놓았다.

본래 경복궁 외궁성(外宮城)이 영추문(迎秋門)을 향하여 꺾어지는 부분에 있었던 서십자각(西十字閣)과 같은 규모로 그 위치가 서로 대칭되도록 지어졌던 것이다.

현재 서십자각은 없어졌고 민족항일기 때 중앙청을 지으면서 광화문을 옮기고 홍례문(弘禮門)을 헐고 궁성을 철거할 때, 양 날개의 담장을 모두 잃어 지금과 같이 길거리에 남게 되었다. 규모는 비록 작으나 공예·조각 기법이 잘 조화되어 광화문 동익루(東翼樓)로서의 위용을 잃지 않고 있는 훌륭한 작품이다.

 

- 대한민국 구석구석 동십자각 사진 더 보기

 

동십자각을 조금 당겨보면 좀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는데요, 하부기단은 장대석을 7단으로 쌓아 네모난 축대를 만들었으며 그위에 당초문을 아름답게 새겨놓았으며 위에는 석 줄의 십자형의 모양을 냈습니다.

지붕은 사모지붕이고 추녀마루는 회덧칠을 하고 용두(龍頭)와 잡상(雜像)을 배열하였으며, 정상부에는 연화노반형(蓮花露盤形)의 절병통(節甁桶 : 지붕마루의 가운데 세우는 탑모양의 기와로 된 장식)을 올려놓았다고 하는데 근처에 가지 않아 자세히 못 봤습니다.

 

동십자각은 망루이기에 그날의 당직이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어야 하는데, 석조계단은 일제때에 철거되었다고 합니다.

망루에 오르는 계단이 없으니 망루는 팔다리가 잘린 꼴인데, 이는 일본의 우리 궁궐 파괴행위중 하나입니다.

궁궐에서 '궁’은 왕이 생활하던 궁전을 뜻하고, '궐'은 궁을 둘러싼 성루와 성문을 말하는데, 따라서 궐에 해당하는 동십자각이 서십자각처럼 없어졌다면 지금의 경복궁은 궁궐이 아니고 궁일텐데 동십자각은 경복궁을 궁궐임을 알려주는 고마운 문화재입니다.

1972년 8월 30일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3호로 지정되었으나, 대한민국 사적 117호인 경복궁에 포함되어 있어 2006년 8월 28일 지정이 해제되었습니다.

 

 

2016년 1월 1일 경향신문에 '110년 전 미국 외교관이 찍은 서울사진' 기사에 동십자각의 (멀긴 하지만)원래 모습이 실렸습니다.

1904~1905년 로이터 통신원과 미국공사관 부영사를 지낸 윌러드 스트레이트(Willard Straight)가 촬영한 사진으로 경복궁 궁장과 동십자각이 찍혔는데, 동십자각을 찍은 게 아니라 우리 선조의 생활상 내지 복장이 주인것 같은데 경복궁 궁장과 동십자각이 배경으로 나온 듯 하지만, 이 정도 자료라도 볼 수 있어 다행입니다.

 

▲출처 : 경향신문 http://h2.khan.co.kr/2016010117045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