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벚꽃 핀 성흥사 4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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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2016. 4. 10.

4월 8일

성흥사 목련 만나고 온지 벌써 보름이 지났습니다. 성흥사를 감싸고 있는 벚꽃이 좋은데 좋은데 하면서 벚꽃이 질 때서야 다시 성흥사를 찾았습니다.

- 탐스런 목련 핀 성흥사 3월 풍경

 

9시(10분) 마을버스를 타고 성흥사가 있는 마을로 갔습니다.

마을끝이 종점인데 성흥사에 간다고 하면 조금 더 위의 주차장까지 태워줍니다. 그러면 기사님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두어번 합니다.

주차장에 내려 성흥 1교를 지나 조금 걸으면 성흥사 주차장이 나오는데, 벌써 연분홍 벚꽃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그래 이 맛이야.

굴암산 중턱까지 벚꽃이 드문드문 피어 있습니다.

 

 

잘 생긴 살구나무꽃은 다 떨어졌으며 그 자리에 복사꽃과 벚꽃이 피었다가 지고 있는데 사진상으로는 한창같습니다.

 

 

산중턱에 벚꽃나무를 심지는 않았을텐데 꽃씨가 날려 뿌리를 내렸을까요.

목련이 다 졌습니다. 삼성각옆의 귀룽나무는 목련피었을 때 싹이 겨우 났었는데 그 사이 겨울티를 완전히 벗고 새단장을 하여 하얀꽃까지 피웠지만, 성흥사는 이날도 조용했습니다.

 

 

대웅전 마당에 핀 동백이 꽃잎을 떨구며 스노우플레이크는 계속 조롱조롱 피어 있고 그 앞으로 민들레가 피었습니다. 이제서야 성흥사같았습니다.

 

 

이른 시간 혼자 성흥사를 헤집다시피 했습니다.

절 마당을 거닐고 이 계단 저 계단을 오르내리고 삼성각 옆과 뒤의 떨어진 벚꽃잎도 만났습니다.

 

 

떨어진 벚꽃잎과 복사꽃잎입니다.

대장동 계곡엔 복사꽃이 한창이었는데 성흥사 복사꽃이 먼저 떨어졌군요.

 

 

일주문 밖이 꽃밭입니다.

일주문을 나와 성흥사 계곡에서 한참 놀다 (맞은편)주차장쪽으로 나오니 벚꽃잎이 더 많이 떨어져 있었습니다.

계곡으로 갈땐 산불조심 아저씨께서 제지를 할까봐 성흥사 밭으로 가거든요.

 

 

산불조심 아저씨가 앉아 계십니다.

잠시 앉아 떨어진 꽃잎을 카메라에 담고 인사를 했습니다. 웃으셨지요.

 

 

다시 처음 벚꽃잎을 만난 주차장쪽으로 갔습니다.

벚나무잎이 돋아나고 있었지만 벚꽃 몇 컷을 찍은 후 살구나무 사잇길로 몇 년전 동창들과 봄소풍을 간 곳으로 갔습니다.

그날처럼 바람에 꽃잎이 후루루 날렸습니다. 혼자 숲속을 조용조용 걸어 복사꽃을 만나고 작은 개울도 만났습니다.

- 초등동창들과의 봄소풍 / 이게 벚꽃 핀 술잔과 벚꽃빵이야

 

 

 

 

마을버스가 떠날 시간이 거의 됐기에 회차장으로 가니 마을버스가 서 있었습니다. 50분에 가는가요?

2~3분 남았기에 회차장앞집의 마당에 핀 겨울초꽃과 떨어진 벚꽃잎을 구경했습니다. 성흥사에 가면 작은 절이지만 언제나 이렇게 풍요로움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