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밭에 물 들어오는 소리 / 수중펌프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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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6. 9. 2.

지금 진해는 비가 사부작사부작 내리고 있습니다. 열흘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진 기온인데 가을이 오긴오나 봅니다. 이 글은 8월 24일에 작성한 글이며 당시엔 폭염과 가뭄이 절정이었습니다.


8월 24일 홍고추 5차 수확

폭염이 심한데 가뭄까지 겹치다보니 밭의 작물이 더는 못 견뎌할 것 같아 수중펌프를 구입했습니다. 지난주에 구입한 수중펌프는 아답터가 있어야 사용이 가능했기에 반품하고 다시 다른 걸로 주문했더니 하루만에 왔습니다.



대화전기의 수중펌프는 220V에 바로 연결이 가능했기에 퇴근하자마자 고추밭으로 갔습니다. 참 호스는 1.5인치, 길이 약 72m로 따로 구입했습니다.



간단한 조립이지만 얼라아부지가 수중펌프와 호스를 연결하는데, 마지막엔 케이블타이가 등장했습니다. 케이블타이는 만능입니다.



수중펌프에 호스를 연결하여 전원을 넣은 후 수중펌프를 저수지에 넣었습니다.



호스에 물이 채워지니 빵빵해집니다.



드디어 고추밭에 물이 들어옵니다. 그래 이게 물 주는 거지.



고추밭에 물 들어오는 소리 들어보셔요. 뭔 말을 하기에 제가 대답하는 소리가 더 크게 들리며 그리곤 물 들어오는 소리가 들립니다.

옛말에 자식 입에 밥들어 갈 때와 마른 논에 물 들어 갈 때가 가장 기쁘다고 했습니다.



흙이 너무 말라 흙먼지가 일었는데 물이 흘러 적시고 있습니다.



고랑에 물이 고이기에 얼라아부지와 번갈아 호스를 들고 고추가 심어진 이랑에 물을 주었습니다.

제가 살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