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알밤 줍기

댓글 2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6. 10. 3.

9월 26일, 28일

텃밭 울밖에 키가 큰 밤나무가 있습니다. 봄에서 여름으로 갈즘 밤꽃이 피면 아~ 밤나무구나하곤 잊고 있는데, 요즘처럼 알밤이 떨어질때면 아~ 밤나무가 있었지 하게 됩니다.

울밖의 밤나무는 키가 크다보니 장대 등으로 딸 수 없으며 또 우리 소유가 아니다보니 그저 스치게 됩니다.

고구마밭에도 울밖에 큰밤나무가 있기에 고구마를 파종할 때 썩고 있는 밤송이에 손이 닿아 움츠려들기도 하지만 호미로 건져 울밖으로 버리고는 파종을 하거나 잡초를 매게 됩니다. 그리곤 밤나무는 한동안 잊혀집니다. 가을, 고구마밭을 지나 텃밭으로 들어가려면 떨어진 밤송이가 있는데 발로 툭차서 아래로 굴리고 텃밭으로 들어 갑니다.

26일 모종판이 필요하여 밤나무 아래(참다래쪽)로 가니 알밤이 더러 떨어져 있었습니다. 오성과 한음이 생각났지만 울밖은 임자가 없으며 울안으로 떨어진 밤이기에 풀을 헤집고 주웠습니다. 울안에는 들짐승이 들어오지 않기에 들짐승의 먹이와는 상관없습니다.


▲ 밤꽃(6월 11일)



벌레가 먹지 않은 깨끗한 알밤으로 한 홉이 넘었습니다. 단감 몇 개를 따서 친정으로 갔습니다.





28일, 역시 비가 부슬부슬 내렸으며 알밤이 궁금하여 밤나무 아래로 가니 밤송이째 떨어져 있었고 주변에도 알밤이 또 떨어져 있었습니다.

텃밭에서 잡초를 매고 있는데도 투둑 떨어지더군요. 당분간 알밤 줍는 재미가 있을 것 같습니다.




오후에 알밤과 고구마를 쪘으며, 저녁은 찐고구마와 정구지찌짐으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