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덩굴걷고 봄동과 쪽파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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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6. 10. 4.

9월 28일 비

아침엔 비가 그냥저냥 내리다가 오후엔 주룩주룩 내렸습니다.

텃밭에서 일을 할 땐 잠시 멎기도 했기에 일하기는 좋았습니다.


여름날 밥상을 건강하게 해준 오이가 이제 더는 열리지 않습니다. 여름오이가 있긴 하지만요. 하여 봄에 파종한 오이덩굴이 말랐기에 걷고 잡초를 뜯고 그 자리에 쪽파를 파종했으며, 상추를 뽑은 자리에는 봄동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얼라아부지는 오이덩굴 뿌리부분만 뽑아 두라고 했지만 일을 보고 어떻게 스치겠습니까. 하여 그물망 사이로 손을 넣어 뒷쪽의 잡초까지 맸습니다.



앞쪽에는 근대가 있는데 얼마전에 뽑으니 뿌리가 깊어 다 뽑히지 않아 두었더니 새싹이 나기에 그대로 두고, 뒷쪽의 치커리는 늙었지만 녹즙용으로 두었으며, 맨뒷쪽의 상추는 뽑았습니다. 얼마전에 상추씨앗을 파종해 두었기에 조금만 있으면 되거든요. 또 상추가 꽃대를 올렸기에 아쉬움없이 뽑았습니다.



깨끗해졌습니다.



뒷쪽에서 본 모습입니다. 상추대가 올라 상추밭이 엉망이다시피 했는데 깨끗해졌습니다. 뽑은 잡초와 상추가 한 섬은 되지 싶었습니다.



뒷고랑의 금송화와 고마리가 비에 젖었으며, 상추꽃봉오리와 치커리꽃입니다.



밭두렁쪽의 당귀는 뿌리를 캐야 하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몰라 그대로 두고 있는데, 뿌리를 캐더라도 딱히 쓸곳이 없다보니 내년에 그대로 싹이 나오도록 두고 싶습니다. 이날 텃밭문쪽에서 뱀이 텃밭으로 들어가는 걸 봤기에 금송화도 그대로 두었습니다.

오이 지지대를 내년에 그대로 사용할거라 지난해처럼 지지대쪽에 쪽파를 파종했습니다.



봄동배추는 겨울을 나고 새봄에 먹을 수 있는 배추로 쌈, 겉절이, 숙채, 김치 모두 가능하며 겨울초의 씨앗과 비슷하며 소독이 된 씨앗입니다.




쪽파입니다. 그동안 두 번 파종을 했는데 이날 파종한 쪽파는 내년 봄에 먹을 수 있는 쪽파입니다. 종구가 없어 경화동 흥농종묘에서 한 되에 5,000원, 두 되를 구입했습니다.

봄동을 파종하는 사이 쪽파종구는 제타비료에 담가 소독을 했습니다. 오이지지대쪽에 심고 남은 건 쪽파를 솎았기에 빈 자리에 심었습니다. 비가 내리니 잘 자라겠지요.



10월 1일 비 부슬부슬

쪽파와 봄동 싹이 났습니다. 3일만입니다.

김장배추와 김장무에는 소용이 없는 가을비지만 씨앗파종에는 필요한 가을비입니다.




10월 4일

쪽파도 제법 자랐고 봄동도 꼴을 갖추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