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새들의 고향 주남저수지 겨울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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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8. 2. 10.

2월 3일

내비에 경화시장을 입력하고 달리다말고 주남지 갈라요 하기에 그러자고 했습니다. 연꽃이 피는 계절이 아니지만 멀리서나마 철새들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오랜만에 주남지로 갑니다.

주남저수지는 오랜 옛날부터 동읍, 대산면 농경지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공급해주던 자연 늪으로 산남(750,000m²), 주남(용산) (2,850,000m²), 동판(2,420,000m²) 3개의 저수지로 이루어진 배후습지성 호수입니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하는 거대 저수지일 뿐이었으며 '주남저수지'라는 명칭 또한 쓰지 않고 마을 이름을 따서 산남 늪, 용산 늪, 가월 늪이라 불렀다고 합니다.

주남저수지가 철새도래지로서 각광을 받게 된 것은 1970년대 후반과 1980년대에 들어서면서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수 만 마리가 도래하여 월동하면서 부터라고 합니다. 현재는 람사르협약의 등록습지 기준에 상회하는 동양 최대의 철새도래지로서 주목받고 있으며. 특히 두루미류의 중간 기착지 및 재두루미의 월동지로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주남저수지의 주차장은 람사르문화관을 지나야 있는데, 입구에서 조류 인플루엔자 차단 방역작업을 하고 있었기에 람사르문화관 조금 못 가서 주차를 했습니다. 방역작업중이다보니 되돌아서 주남지둑으로 올랐습니다. 겨울 칼바람이 찼지만 가슴이 뻥뚫리는 듯 했습니다.




둑위에는 물억새와 갈대가 바람에 날렸습니다. 바람이 세차게 불어도 물억새와 갈대의 꽃 모두가 떨어지는 건 아니었습니다.



주남지로 오르는 계단위에도 방역소독약이 바닥에 있었기에 신발 소독을 했습니다.



둑에는 주남저수지 서식 동식물의 상황이 곳곳에 있었으며 저수지위의 탐방로는 자물쇠가 채워져 있었습니다. 저수지위의 탐방길은 철새 보호를 위해 11~3월까지 출입이 금지됩니다.




둑의 탐조대에는 망원경이 있었기에 여행객들이 철새를 관찰할 수 있기도 합니다.

현재 주남저수지에는 큰고니 1800여 마리, 재두루미 400여 마리, 기러기류(큰기러기, 쇠기러기) 3000여 마리를 비롯해 기타 오리류 등 약 1만5000여 마리의 철새들이 겨울을 보내고 있는데, 창원시는 주남저수지가 결빙될 것으로 예상하여 먹이를 제공했다고 합니다. 철새들이 무사히 겨울을 나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주남저수지의 겨울철새입니다. 제법 오래 있었지만 비상하는 풍경은 만나지 못 했습니다. 연이 주남저수지를 거의 점령하다시피 했군요.

위의 사진은 물억새며 아래는 갈대의 꽃입니다.




주남지둑을 내려 왔습니다. 둑 아래에선 직거래장터가 몇 있었지만 꼭 한 군데만 문을 열었더군요. 주남 연근입니다. 혹 설날까지 보관해도 될까요하니, 그때까지는 어려울 것 같다고 하여 구입하지 않았습니다. 마트의 연근은 사철이었는데 특별하게 보관하는 방법이 있는 모양입니다.



람사르문화관으로 들어 갔습니다. 추위를 피할겸 관람을 위해서요. 건물 입구 양쪽에는 오리솟대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람사르문화관은 '습지를 보전하자'는 람사르 정신을 국내외에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람사르협약의 역사와 주요내용을 전시 및 교육하는 역할을 합니다. 또한 람사르 정신에 입각한 주남저수지 보전과 친환경적 이용에 대한 지역사회의 이해를 넓히고 습지와 습지의 문화적 가치에 대한 인식 증진을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주남저수지 서식 동식물과 인근의 문화재, 주민들의 생활 등이 소개되어 있고, 람사르 활동 등도 소개되어 있습니다.



관람실에 큰 새알이 있었는데 너무 밋밋했습니다. 하다못해 깨진 알이니 작은 새의 모형이라도 있다면 어울릴텐데요.



창밖을 보니 들판에서 먹이활동을 하는 겨울철새무리가 있었습니다. 재두루미인 듯 했습니다. 그리고 자연을 배경으로 찍은 사진전도 진행중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