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상동면 현천제의 봄과 산수유 시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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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3. 26.

3월 23일

어서와, 구례 산수유 축제는 처음이지!


이명박 구속방송을 보느라 자정을 휠씬 넘겨 잠들었지만 주말과 휴일엔 복잡할 것 같아 금요일 일찍 구례행을 택했습니다. 이명박 구속 축하여행겸 봄꽃여행이지요.

집에서 구례 현천마을까지 약 200km, 고소도로만 이용할시 약 2시간 거리인데, 우리는 구례로 가는 길에 순천의 선암매를 만나기 위해 선암사와 화엄 매화를 만나기 위해 화엄사에 들려 오후에야 구례에 도착했습니다.


각 지역은 시목(市木)이 대부분 가로수인데 구례는 산수유 고장답게 산수유가 가로수였는데 자그마한 노란 가로수가 기분을 좋게 했습니다.

우리가 현천마을을 택한 이유는 저수지 현천제에 반영된 노란 산수유가 예뻤기 때문이었는 데, 하필이면 우리가 간 날 저수지 공사를 하고 있어 물을 거의 뺀 상태라 산수유 반영이 아쉬웠습니다.

현천마을앞의 주차장이며 마을로 들어서는 길목에는 마을주민들이 갖가지 약재와 채소 등을 팔고 있기도 했고, 평일임에도 많은 여행객들이 현천마을을 찾았습니다.

- 현천마을 회관 : 전남 구례군 산동면 현천2길 24                

                         지번 : 산동면 계천리 696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의 낙엽활엽수로 원산지는 중국입니다. 한반도에서는 중부 이남 지역에 주로 분포하며, 약용이나 관상용으로 심는 경우가 많은데 봄에 노란색 꽃이 피고 가을에 붉은 열매가 열립니다. 산수유 열매는 오래전부터 '신선이 먹는 열매'라 불리며 한방에서 약으로 쓰였는데, 가을에 열매가 완전히 익으면 채취해서 씨를 제거한 뒤, 건조해 사용하는데, 말린 산수유 열매는 차나 술, 약재 등으로 만들어 먹습니다.

텃밭의 산수유가 올해 처음 꽃을 피웠는데 열매가 열릴지는 미지수입니다.



산수유잎과 붉은 열매입니다.(출처 : 다음 백과)



마을입구에는 현천마을 유래비가 있었으며 곳곳에 '산수유길 안내'판이 있기도 했습니다. 또 이길은 두견산 등산로기도 하며 둘레길이기도 했습니다.




산수유꽃이 좋은 주요관광지 안내인데 구례군 상동면은 거의가 산수유 관광지며 그만큼 산수유가 많지만 특히 아래를 참고하면 될 듯 합니다.





마을 사이로 개울이 흘렀으며 이길은 등산로입니다. 경남의 시골에 집집마다 감나무 두어그루 있듯이 현천마을은 집집마다 산수유나무가 있다시피 했으며 마을 뒤산은 산수유농장이었습니다.



오후 시간이었다보니 대부분 역광으로 찍어야 했는데 카메라렌즈로 볼 땐 그럴듯 했는데 막상 사진으로 보니 생각만큼 예쁘지않습니다.





며칠전 내린 눈이 아직 녹지 않은 지리산이 멀리 보입니다.





마을뒤 산수유농장에서 놀다 샛길로 마을로 내려오니 개울물이 흐르고 있었기에 이 길을 잘 선택한 듯 했습니다. 사진은 허접하지만 렌즈로 보는 풍경은 그만이었거든요.




현천제로 내려갑니다.

산수유 둘레길에 위치한 현천제의 수면 위로 비춰진 산수유가 핀 봄 풍경은 어느 것이 진짜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선명하다는 안내가 있었으며, 수많은 사진작가를 불러 들인다고 했는데 저수지 공사중이라 많이 아쉬웠습니다.



공사관계로 물을 뺀 현천제입니다.


 

우리는 현천마을로 들기전에 산수유 시목지(始木地)를 스쳤기에 그 시목지로 갔습니다. 상동면 계천리 계척마을입니다. 현천제가 있는 마을 현천마을과 시목이 있는 계척마을은 모두 상동면 계천리이니 한동네나 다름없습니다. 해마다 봄철이면 현천마을에서 계척마을까지 이어진 산수유군락이 장관을 이루고, 계척마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할머니 산수유나무와 정겨운 돌담길을 만날 수 있습니다


시목입니다.

천년된 이 산수유 나무는 생김이며 꽃이 핀 상태가 최상이었습니다. 아쉬움이라면 시목지에서 '2018년 구례 산수유꽃 축제' 서막을 알리는 풍년기원제를 열었는데 뒷정리가 되지 않아 천막이 찢어져 나부끼기도 했기에 사진을 찍는 데 방해가 되었습니다. 산수유 시목지뿐 아니라 우리나라는 대체로 뒷정리에 소홀한데 행사뒤 뒷정리를 좀 잘 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목지의 산수유 나무는 1,000여년 전 중국 산동성에서 가져와 우리나라에 가장 먼저 심은 산수유나무의 시조입니다.

중국 산동성의 처녀가 지리산으로 시집올때 산수유나무를 가져다 심었다고 하여 '산동'이라는 지명이 생겨났다고 합니다. 구례의 산동(山洞)과 중국의 산동(山東)은 전혀 다르지만  모두 산수유 주산지라는 점에서 전설을 무시할 수 만은 없을 것 입니다.




시목의 산수유꽃과 일반 산수유꽃과는 별다른 차이접이 없었지만 보호수인 시목은 세월만큼 상처가 있었으며, 수피도 겪은 세월만큼 거칠었습니다.






시목앞쪽에도 오래된 산수유 한그루가 있었으며 시목지주변은 나름 가꾼다고 했는데 사진을 찍는데는 방해가 되었습니다.



산수유 시목지 마을의 산수유 정도를 보기 위해 마을을 살짝 둘러 봤습니다.

- 산수유 시목지 : 전라남도 구례군 산동면 계천리 19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