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의 저잣거리 1890 남산골 야시장 시즌2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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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8. 5. 10.

5월 5일

서울숲을 나온 우리는 남산골 야시장이 열리는 남산골 한옥마을 천우각광장으로 갔습니다.

1890 남산골 야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시즌 2로 1890년대 조선시대 말 개화기 장터를 재현한 야시장입니다.

이 장터는 개화기를 재현한 복장·말투, 공간 구성 등 연출로 구한말 장터와 현재 서울의 장터를 섞은 공간으로 우리가 간 날이 어린이날로 개장 첫 날이며 야시장은 오는 10월27일까지 매주 토요일 오후 2~9시에 열리며, 7월 혹서기와 비가 올 땐 쉰다고 합니다.



남산골 야시장 입구이며 뒤로 남산타워가 보입니다.

서울의 상징인 남산은 옛 이름을 목멱산이라고 하였으며, 도성의 남쪽에 위치하고 있어 남산으로 불리어 왔습니다. 남산은 자연의 경치가 아름다워 우리의 조상들이 골짜기마다 정자를 짓고 자연의 순리에 시·화로 화답하는 풍류 생활을 하던 곳으로서 각종 놀이와 여가생활을 위하여 수려한 경관을 찾는 선남선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었습니다.


조선말 한양의 장터는 현재 시골의 장터처럼 개개의 촌락들을 서로 연결해주는 역할을 하며 전체사회를 이어주는 공간으로 인식되었답니다. 예로부터 사람들은 꼭 사거나 팔 물건이 없더라도 장터에 들르는 것이 일상생활의 일부로, '시장(市場)'이란 물건을 사고파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진 공동체 공간이자, 그 시대 생활상을 반영하는 공간입니다.
남산골 야시장은 단순하게 물건을 사고파는 장터로써의 기능성에서 벗어나 조선시대의 여러 문화를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으로 시민 여러분과 국내외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합니다.



남산골 야시장은 한옥마을과 같은 공간에 있는데, 현재 '한국전통체험의 모든 것'이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장터는 크지 않았지만 팔도의 명물과 먹을거리, 다양한 체험이 진행중이었습니다.



서울 글로벌센터 외국인 벼룩시장 40팀이 참가를 한다고 했는데, 서울인만큼 외국인이 많았습니다. 더러는 우리 복장을 하기도 했더군요.



조선시대 복장으로 판매를 하는 줄 알았는데 앞치마만 통일이었으며, 즉석김치, 과일, 화초 등 다양한 상품들이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서울시 농부의 시장 40팀도 참가를 한다고 했는데 서울시 농부팀인지는 알 수 없지만 토종씨앗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토마토를 화분에 심을 경우 1,000원이었습니다. 우리는 다음 예정지가 있었기에 무엇을 들 수 없어 아쉽게 모두 빈손이었습니다.



체험부스입니다. 어린이가 부채에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방송용 촬영같았습니다. 부채와 함께 예쁜부케도 있었습니다.



야시장은 남산골 한옥마을과 붙어 있기에 기와집과 잘 어울렸으며 마침 어우동복장의 연인이 걸어 가고 있었기에 찍었습니다.



한국전통 체험부스들입니다, 천우각광장은 마치 한옥의 마당같았습니다.



'단소야 놀자'코너입니다. 여자분이 새모양의 작은 피리같은 걸 불었으며 체험과 구입이 가능합니다.



천연염색과 떡만들기입니다. 어린이들이 각양각색의 떡을 만들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에게는 좋은 체험이 될 것 같지요.



활만들기입니다. 어린이들이 표정이 진지합니다. 체험장이 있는 곳에 가면 우리 아이들이 자란 게 원망스럽습니다.



야시장은 밤에 가야 제 맛일텐데 우리는 해가 질 무렵이었기에 공연 등은 관람을 하지 못 했는데, 프랜드마켓, 아름다운 가게와 푸드트럭의 먹거리도 운영됩니다. 남산골 야시장으로 남산골 한옥마을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람 사는 맛이 나는' 한국 전통 장터의 모습을 보여줄 계획이라고 했지만, 지방인인 제가 봤을 때, 물론 짧은 시간이긴 했지만 그다지 만족스럽지는 못 했습니다. 그러나 어린이가 있는 가정이라면 한 번쯤은 가볼만한 야시장이었습니다.

기간 : 2018.05.05(토) ~ 2018.10.27
장소 : 서울 중구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 광장
요금 : 입장료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