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으른 놈 놀기 딱 좋은 날씨, 텃밭에서 꽃과 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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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18. 5. 29.

5월 28일 이슬비 가랑비

텃밭에서 카메라를 들려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5월엔 비가 정말 잦네요.

텃밭에 있으라고 내리는 이슬비인지 집으로 가라고 내리는 가랑비인지. 일기예보에는 일주일동안 비가 없었는데요. 하여 밭에 널어 말리던 쪽파구근을 거두어 평상에 올려두고 카메라를 들었습니다.

우산 들고 찍으소.

우산 들면 (꽃사진 접사)카메라질을 못 해서 안됩니다요.

많은 비가 아니기에 카메라질을 할 만 했습니다. 만발한 장미입니다.



황금낮달맞이꽃이 하루가 다르게 활짝활짝 피고 있습니다. 이 황금낮달맞이꽃은 고성의 닭사랑농장에서 몇 포기 얻어 심었는데 이 꽃이 피면 텃밭이 환합니다. 얇은 꽃잎이지만 비에 찢어지거나 상하지 않습니다.



황금낮달맞이꽃 옆의 페튜니아입니다. 서울양반이 씨앗을 보내주었기에 파종했었는데 하얀색꽃이 피었습니다. 저희 텃밭에 있는 페튜니아는 진분홍인데 아직 피지 않았습니다.

페튜니아는 우장춘 박사를 세계적인 육종학자로 알린 꽃이기도 한데요, 우장춘 박사는 일본 농림성 농사시험장에서 육종학 연구를 시작해 1930년 겹꽃 페튜니아꽃의 육종 합성에 성공했습니다. 이 발견을 계기로 그는 '종의 합성'이라는 논문을 발표했고 도쿄대 박사학위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분명 같은 꽃인데 페튜니아라고 부르고 사피니아라고도 부르는데, ​페튜니아와 사피니아의 차이를 이야기 하자면 페튜니아가 원종이며, 원산지가 남아메리카입니다.
그런데 페튜니아가 가로수 조성용으론 예쁜데 여름장마에 약해서 잘 녹고 오염에 민감한 성질들이 있어 이러한 단점을 개량시킨 게 바로 사피니아랍니다. 사피니아는 페튜니아보다 꽃이 좀 더 작고 장마에도 강하답니다.



사피니아입니다.



채송화가 드디어 피는가 싶더니 내리는 비에 꽃잎을 닫았습니다.



꼭두서니목 인동과의 반상록 덩굴식물인 붉은인동입니다. 지난해 구입했었는데 잘 자라 꽃을 계속 피우고 있습니다.
학명 Lonicera sempervirens L. 꽃말 '사랑의 인연'.

원산지는 북미고  덩굴이 지는 나무로 긴타원형의 잎은 마주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털이 없고 뒷면은 분이 묻은것 같은 흰색을 띄며 5~9월경 잎겨드랑이에서 붉은 꽃들이 모여 피는데, 꽃은 붉은 방망이 모양에서 끝이 입술처럼 갈라지는데 겉은 붉은색 속은 노란색으로 암술과 수술이 바깥으로 삐져 나오며 작고 둥근 열매는 9월에 붉게 익습니다.



역시 텃밭에 핀 인동덩굴꽃입니다.

인동과의 덩굴성 낙엽 관목으로 5~7월 개화하는데 처음은 백색이나 나중은 황색으로 변하는데 금은화라고도 합니다.


인동덩굴의 옛 이름은 겨우살이넌출입니다. 겨울을 살아서 넘어가는 덩굴이란 뜻이니 생태적인 특성에 딱 맞는 이름이지요. 인동덩굴은 제주도에서부터 중부지방에 걸쳐 만날 수 있고, 비교적 따뜻한 곳을 좋아하며 약간 수분이 있고, 햇빛이 잘 드는 길가나 숲 가장자리에서 잘 자라는데 요즘이 개화기입니다.
남쪽지방에서는 겨울에도 거의 잎을 달고 있으나 북쪽 지방으로 올라갈수록 잎 일부가 남아서 반상록(半常綠) 상태로 겨울을 넘기는데, 그만큼 어려운 환경이 닥쳐도 잘 버틸 수 있는 강인한 식물입니다.



겹작약입니다. 작약 볼뷰티 13.

국제원예종묘에서 개화주를 구입했었는데 해마다 꽃송이가 늘어납니다.

볼뷰티는 유럽 및 일본 첫 출시 이후 최고의 판매량을 올린 최신품종 작약으로서 5월에 피는 진분홍 꽃은 가히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꽃의 향이 매우 매혹적이며, 뿌리에서 올라온 꽃대의 길이는 40~60cm 정도이며 선명한 진분홍의 꽃잎과 중앙의 노란 심의 조화는 많은 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만큼 매혹적입니다.




작약앞쪽의 덩이괭이밥입니다. 괭이밥종류는 흐리거나 비가 내리면 꽃잎을 닫는데 비가 이제 내리기 시작해서 그런지 활짝 피어 있습니다.



텃밭에 흔한 하얀민들레와 자주달개비입니다. 자주달개비는 나름 귀한 꽃 같은데 텃밭에선 귀한 대접을 받지 못 하고 있습니다.




송엽국, 사철채송화입니다. 꽃잎이 가늘다보니 빗방울이 꽃잎과 꽃잎 사이에 걸쳐져 있기도 합니다.



정말 흔한 식물 돌나물꽃입니다. 꽃이 앙증맞은 데 빗방울이 맺지는 않았습니다.



토마토꽃인데 잎사귀에만 빗방울이 흐르고 있습니다.



감자꽃입니다.



매화헐떡이인데 역시 빗방울이 맺지 않았습니다.



어성초, 약모밀꽃입니다. 잎사귀는 고구마잎 같으며 이제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뜬금없이 꽃양귀비가 또 꽃을 피웠습니다. 2년전 홀연히 꽃을 피우더니 지난해에 피지 않기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이태전 딱 그 크기의 꽃입니다.



지고 있는 꽃창포입니다.



비는 내리다 잠시 멈추었다 또 내리기를 여러번 반복했습니다. 게으른 놈 놀기 좋고, 부지런한 놈 일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뜨거운 햇살 대신 흐렸다 비가 내렸다하니 일을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날씨였기에 쪽파종구 마지막 작업을 했으며, 지난해까지 분홍낮달맞이꽃이 핀 자리에 잡초가 많이 났기에 잡초를 맨 후 텃밭에 흩어져 있는 구절초를 옮겨 심었습니다. 날씨를 믿을 수 없으니 물도 흠뻑 주었지요.




꽃양귀비꽃을 살피다보니 주변에 여러 포기가 봉오리를 맺고 있어 텃밭의 원화단 손질을 했습니다. 보기엔 다 이름있는 식물같은데 속을 헤집으니 잡초가 많았으며, 번식력이 강한 어성초도 대충 뽑아 버렸습니다.

그리고 옮겨심다만 들깨모종을 뽑아 고추밭 뒷이랑과 앞두렁에 심었습니다. 점심 텃밭에서 해결, 오후 4시 20분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