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홍고추 첫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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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8. 8. 2.

7월 25일

올해 처음으로 홍고추를 땄습니다. 며칠전부터 홍고추를 수확하자고 했지만 말일이 가까웠기에 전기요금이 걱정되어 따지 않았는데 홍고추가 말라가기에 땄습니다.

* 전기요금 : 농업용 전기로 한 달 중 하루를 사용하더라도 기본요금이 집 전기 기본요금보다 많이 붙음. 집은 태양광이라 전기요금 걱정없음.

 

얼라아부지는 홍고추를 따고 저는 텃밭의 작물에 물을 준 후 고추를 따러 갔습니다. 지난해보다는 늦은 수확이지만 평년보다는 빠른 편입니다. 벌레 하나 먹지 않고 크며 실합니다. 다 얼라아부지의 정성입니다.

 

 

 

 

 

덩치가 좁은 고랑에 앉아 잡초를 뽑았으며 고추줄을 치고 이제 수확을 하고 있습니다. 시골에는 남자노인들보다 여자노인 수가 더 많은데, 그 여자노인들이 농사일을 합니다. 고추농사를 하다보니 그나마 젊은 축인 제가 하기에는 벅찬 작업들이기에 마을의 여자노인들이 대단해 보입니다. 그만큼 고추농사는 힘이 드는 농사인데, 어른들은 있는 땅이며 평생을 그렇게 생활을 하셨다보니 올해가 마지막이라고들 하시지만 이듬해면 또 농사일을 합니다.

 

 

 

잘 익은 홍고추입니다. 사진 한 컷 찍은 후 꼭 캡을 닫기에 손에 카메라캡이 있습니다.

 

 

 

수확한 홍고추를 친정으로 가지고 가니 너거끼리 했나 힘 들고로 하시며 엄마가 나오셔서 물을 받아 주었으며 세척한 고추를 널고 계십니다.

 

 

 

 

 

오후에 친정으로 가니 이미 고추꼭지를 부모님께서 다 땄기에 감사하다고 했습니다.

28일, 종묘사에서 쪽파종구를 가지러 왔기에 새벽같이 친정으로 가서 고추를 확인하니 물렁물렁했습니다. 엄마는 고추건조기를 돌려야 겠다고 했지만 우리는 전기세 몇 푼 때문에 며칠 그늘에서 말리지요 하며 왔는데, 오후에 쪽파종구 판매한 돈으로 아이스크림을 왕창 사서 다시 친정으로 가서 채반을 닦은 후 고추를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 참고로 우리집 전기요금 청구서.

 

 

29일, 건조기를 24시간 맞추워 두었기에 고추를 꺼내러 가니 아버지께서 벌써 꺼내어 마당에 널어 놓았습니다. 해가 좋으니 이제 이틀 정도 말리면 됩니다.

30일, 말린 고추를 저울에 달아 봉지에 담았습니다. 9근. 9 x 600 = 5.4k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