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활천 석산(꽃무릇), 시민 곁에서 요염 뿜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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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8. 9. 27.

9월 25일

석산(돌石 마늘蒜)인 꽃무릇은 수선화과에 딸린 여러해살이풀로 가을가재무릇, 바퀴잎상사화라고도 하며 북한 명칭이 꽃무릇이라고 합니다. 석산은 다년생 초본이며 인경으로 번식합니다. 중국이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넓은 타원형의 인경은 지름 2~4cm 정도로 외피가 흑색이며 9~10월에 잎이 없어진 인경에서 나오는 화경은 높이 25~50cm 정도입니다. 잎은 길이 20~40cm, 너비 6~8mm 정도의 선형이고 꽃이 진 다음 짙은 녹색의 잎이 나와 이듬해 화경이 올라올 때에 잎이 없어지며 붉은 꽃은 9~10월에 개화합니다. 화경의 끝에 산형으로 달리는 꽃은 적색으로 꽃잎은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져 있습니다.

고창 선운사, 영광 불갑사, 정읍 내장사, 함양 상림공원은 가을에 꽃무릇 꽃의 화려한 연출로 명성이 높은 곳이며, 가까이 마산 용마공원의 만발한 꽃무릇이 인터넷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텃밭에 꽃무릇이 제법 있지만 가을이니 꽃구경 한 번은 해야 할 것 같아 근처 김해 활천으로 갔습니다.

웅동터널 개통으로 김해 장유 아울렛까지는 10여분 거리며 장유에서 김해 시내로 들어 가는데도 시간이 길지 않아 수월하게 갔습니다. 먼저 은하사의 꽃무릇을 구경 한후 올해 2회 꽃무릇 축제가 있은 활천으로 갔습니다.

 

김해 활천(어방동) 완충 녹지대는 동김해 IC를 통과한 후 어방동 인제대학교 방면으로 가다보면 인제대로변 공단 옆 완충 녹지대 4만 8000㎡에는 꽃무릇 30만 본이 식재되어 있습니다. 가을을 대표하는 꽃인 꽃무릇은 연초록 꽃대 위에 핀 강렬한 붉은색 꽃이 특징으로 마치 요염한 여인네의 속눈썹 같기도 합니다.

꽃무릇이 피어 있는 녹지대에는 꽃무릇 설명이 군데군데 있었으며 얼마전 축제가 있었기에 아직 소원지가 나부끼기도 했습니다.

 

 

녹지대에는 여러 종류의 키큰 나무가 있었는데 그 아래 공간을 이용하여 시민들에게 가을꽃 선물을 한 듯 했습니다.

 

 

꽃무릇입니다.

화경의 끝에 산형으로 달리는 꽃은 적색으로 꽃잎은 도피침형이고 뒤로 말리며 가장자리에 주름이 져 있습니다.

꽃무릇과 비슷한 꽃으로 꽃무릇 보다 조금 일찍 피는 상사화가 있는데 상사화는 봄에 잎이 먼저 나서 지고 난 후 백합 비슷한 홍자색상사화가 피며, 꽃무릇은 꽃이 진 후 잎이 납니다. 상사화나 꽃무릇 다 전설로 인해 사찰에서 심는 꽃으로 알려져 있다보니 지금은 웬만한 사찰에는 상사화와 꽃무릇이 피고지며, 특이한 생김으로 관상용으로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애틋한 전설의 상사화와 달리 석산(石蒜)은 서해안과 남부 지방의 사찰 사찰 근처에 많이 심은 이유는 이 식물에서 추출한 녹말로 불경을 제본하고, 탱화를 만들 때도 사용하며, 고승들의 진영을 붙일 때도 썼기 때문입니다. 꽃무릇의 꽃말은 '참사랑', '슬픈 추억'이며, 홍자색의 상사화 꽃말은'이룰 수 없는 사랑'입니다.

 

 

8월에 핀 텃밭과 집 화단의 상사화입니다.

 

 

 

김해 어방동 완충 녹지대는 공단과 도로 사이에 있는데, 녹지대 사이로 사잇길이 있으며 정자 등 시민들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날 낮시간에는 기온이 높았지만, 추석연휴를 혼자 산책하는 시민들이 많았는데 무심히 걷는 이, 꽃무릇을 폰에 담는 이, 꽃을 바라보는 할머니 등 다양한 시민들 곁에서 요염을 자랑하는 꽃무릇입니다.

 

 

 

 

식구들은 정자에서 쉬었으며 저는 신나게 사잇길을 걸으며 꽃무릇을 만났습니다.

 

 

어느 꽃이나 빛의 강약에 따라 꽃의 색은 조금씩 다른 색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이날 하늘은 높았으며 해가 아주 맑았습니다.

 

 

 

 

꽃무릇은 긴 꽃대에 붉은 꽃이 피는데 크기는 길이가 4㎝, 폭이 0.5~0.6㎝로 끝부분이 뒤로 약간 말리고 주름이 져 있습니다.

 

 

 

이미 꽃이 지고 잎을 올리는 꽃무릇이 있는 반면 봉오리도 있었습니다.

 

 

위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시든 꽃무릇도 많이 보입니다.

 

 

시든 모습입니다.

 

 

꽃이 지면 이내 잎이 나오는데 알뿌리가 툭 불거져 있기도 한데, 비가 많이 올 때 이 알뿌리가 빗물에 쓸려 꽃무릇을 심지 않은 곳에서도 꽃무릇이 피는 이유입니다.

 

 

휴대폰 삼매경중인 식구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