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물 풋고추 수확 ·나눔, 풋고추 젓갈 장아찌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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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8. 10. 19.

10월 7~11일

홍고추 수확을 마쳤으니 풋고추가 많이 달려 있긴 하지만 수확하여 나누기로 했습니다.

늦게 아침을 먹은 후 텃밭으로 가니 동생네가 와서 풋고추를 따고 있었습니다.

 

 

 

혼자 태풍에 솟은 마늘밭을 손질하다 동생이 따준 풋고추를 골랐습니다. 이웃에 주더라도 골라서 주어야 하거든요.

 

 

 

이웃할머니와 횟집, 친정에 드릴 풋고추입니다.

 

 

동생네는 풋고추를 따로 따서 차에 실었으며 고춧잎도 수확했습니다.

 

 

오후에 이모 두 분과 이모부, 이종사촌언니가 와서 풋고추를 따 갔습니다. 워낙 많다보니 나누어도 끝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점심은 중국음식점에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식성이 다 다르다보니 동생은 내가 주문하는 볶음밥으로 했습니다.

배달삼촌에게 풋고추를 좀 드렸더니 그릇을 찾으러 와서는 풋고추가 참 맛있었다고 했습니다.

풋고추는 다른 채소보다 많은 당질과 비타민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으며, 칼슘 등의 미량성분과 유기산도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고추의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은 태좌(씨가 붙는 부위)에 주로 있는(과피에도 일부 있다) 알칼로이드의 일종인 '캡사이신'이란 휘발성 물질로 살균 및 정균 작용을 하고 타액이나 위산분비를 촉진시켜 소화작용을 돕고, 체내 각종 대사를 항진시키는 작용을 하므로 몸이 차고 소화기관이 약한 사람에게 좋다고 합니다.

 

 

9일

장아찌를 담그려고 풋고추를 따러 갔습니다.

 

 

윗밭은 뿌리를 뽑지않았다보니 싱싱함이 그대로며 아래밭은 동생이 수확후 고춧대를 뽑았기에 벌써 시들었습니다.

 

 

 

풋고추 장아찌는 간장 장아찌, 고추장 장아찌, 소금물 장아찌, 된장박이 등이 있는데, 젓갈을 넣은 장아찌는 처음으로 이웃 황진이님 블로그에서 배웠습니다. 풋고추를 붉은고추와 골라 씻어 물기를 뺀 후 (보통 이쑤시개로 찔렀지만)꼭지부분을 잘랐습니다.

자른 부분으로 양념이 배게 하는 거지요.

 

 

꼭지를 자른 풋고추와 고춧잎입니다. 그날 저녁에 고춧잎나물을 했으며 남은 고춧잎은 풋고추와 함께 장아찌를 담갔습니다.

 

 

 

멸치맛국물을 낸 후 멸치를 걸러낸 후 멸치액젓을 넣고 설탕을 넣어 간을 맞춥니다. 거품은 걷어 냈습니다.

 

 

보관용기에 아래에는 풋고추를 넣고 윗쪽은 고춧잎으로 덮었습니다. 그 위에 빻은 마늘과 고춧가루를 베자루에 넣어 묶은 후 올렸습니다. 그리고 누름기로 누른 후 다시 돌로 눌러 뚜껑을 닫았습니다.

 

 

아주 큰통인데 누가 다 먹으려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렇게 하여 서늘한 곳에 보관해 두었습니다. 맛이 기대됩니다.

 

 

11일

숙모님께서 고추따러 가자는 연락이 왔습니다. 하여 친정에 들렸다 갈테니 먼저 가시라고 했습니다. 숙모님은 홍고추를 주로 땄습니다. 마늘과 함께 갈아 김장용으로 할 거랍니다. 그리고 풋고추와 고춧잎도 땄으며, 제가 고추와 고춧잎을 따고 있으니 도와주었습니다.

 

 

많습니다. 이 고추와 고춧잎은 골라 몇 곳에 택배로 보냈습니다. 해마다 끝물고추 수확때는 탄저병이 들었었는데 올해는 가을장마로 탄저병이 늦게 왔기도 했고 약했기에 풋고추 수확을 하여 여러 곳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이 또한 텃밭농사의 기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