팜파스 그라스, 억새일까 갈대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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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18. 11. 3.

10월 27일

을숙도 핑크뮬리 군락을 감싼 키가 큰 식물이 있었습니다. 억새인 듯 갈대인 듯 한 이 식물은 꽃이 막 필때와 활짝 피었을 때의 모습이 헷갈렸습니다. 하여 야사모에 동정을 구하니 팜파스 그라스(pampas-grass)로 팜파스는 평원이란 뜻으로 중남미 초원지대를 뜻한답니다.

팜파스 그라스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멕시코 억새라고 불리는 여러해살이풀이며, 코르타에리아속의 벼과 식물로 학명은 Cortaderia selloana 입니다.

팜파스 그라스는 하얀색과 분홍색도 있는데 약 30여종으로 1.5~3m 정도까지 자라며 풍성한 꽃술이 아름다워 원예용 억새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뉴질랜드, 뉴기니, 남미 등에 주로 분포한다고 합니다.

탐방로 왼쪽의 식물이 팜파스 그라스입니다.

 

 

팜파스 그라스구역 역시 울이 쳐져 있었지만 사람들은 핑크뮬리에만 관심을 가졌는데, 뿌리로 번식하는 팜파스 그라스는 공해와 염분에도 강해서 다양한 용도 많이 쓰일 것 같습니다. 딱 봐도 우리나라의 억새보다 건강하며 꽃술도 풍성합니다.

 

 

억새입니다.

억새도 벼과의 여러해살이 풀로 전국 산야의 햇빛이 잘 드는 풀밭에서 큰 무리를 이루어 살며, 줄기는 마디가 있는 속이 빈 기둥모양이고 곧게 서며 키가 1~2m 정도 됩니다. 굵고 짧은 땅속줄기가 있으며 여기에서 줄기가 빽빽이 뭉쳐납니다.

 

 

순천만의 갈대입니다.

갈대 역시 벼과의 다년생 초본으로 근경이나 종자로 번식합니다. 전국적으로 분포하며 연못이나 개울가의 습지에서 높이 1~3m 정도까지 자랍니다. 근경은 땅속으로 길게 옆으로 벋으면서 마디에서 수염뿌리를 내리는데 줄기의 속은 비어 있습니다.

 

 

오래전 을숙도에서 찍은 억새와 갈대입니다. 억새의 꽃은 단정하며 갈대의 꽃은 자유분방합니다.

 

 

 

속이 빈 갈대와 인조갈대입니다. 갈대는 볏짚이엉보다 수명이 길다는 장점이 있어 옛날에는 해안가나 습지지역의 지붕으로 올렸는데 요즘은 지붕을 짚이나 갈대로 교체를 하더라도 전문가를 구하기 어려워 인조갈대로 잇고 있습니다.

 

 

억새나 갈대보다 꽃술이 풍성한 팜파스 그라스입니다.

 

 

덜핀 꽃은 억새같았는데 활짝 핀 꽃은 갈대의 꽃처럼 보였습니다. 이때부터 헷갈리기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꽃이 활짝 핀 팜파스 그라스로 지금 생각하면 헷갈려할 이유가 없는데 당시에는 많이 헷갈리더군요.

 

 

 

 

대와 빽빽하게 난 뿌리부분은 억새입니다. 벼과의 식물은 사람처럼 이렇게 모여 살고 있습니다.

공항과 멀지않은 거리다보니 비행기가 수시로 다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