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 나물에 잘 어울리는 구수한 들깨·자소엽 수확

댓글 0

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2018. 11. 10.

10월 21일 ~11월 6일

들깨를 수확했습니다. 드문드문 서 있던 자소엽도 함께요. 들개와 자소엽을 따로 파종하지 않고 지난해 떨어진 씨앗이 자연발아하여 자란 것이다보니 얼마 되지는 않습니다. 그렇지만 적더라도 다 자랐으니 수확을 해야 식물에 대한 예의같아 수확했습니다.

 

 

 

키가 커서 벨때 애를 먹었습니다. 대도 단단하다보니 여자의 힘으로는 안 될 듯 하여 얼라아부지가 베었습니다.

들깨는 꿀풀과에 속하며 한국·중국·일본 등지에서 자라는 한해살이풀, 또는 그 씨입니다. 인도의 고지와 중국 중남부 등이 원산지로 한국에서는 통일신라시대 때부터 재배하기 시작했다고 하니 우리의 식생활과 오랜시간 함께 한 식재료입니다.

 

깻잎은 여름내내 쌈으로 먹으며 장아찌, 깻잎김치로 먹고 꽃이 피고 져 그 사이 씨앗이 여물어 수확을 했습니다.

수확한 들깨는 잘 말려 털어 기름을 짜거나 볶아 가루를 만들어 양념으로 쓰는데, 들깨 특유의 향과 고소함이 좋아 시락국이나 장어국, 각종 나물요리에 이용합니다. 요즘은 돼지국밥집에도 들깨가루를 넣을 수 있도록 식탁에 준비되어 있으며 들깨칼국수는 별미이기도 합니다.

들깨 효능 가운데 으뜸은 변비 예방과 피부 미용으로 들깨에는 다량의 비타민C가 들어 있기 때문입니다.

들깨의 지방인 리놀렌산은 혈액 내 콜레스테롤의 침착을 감소시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들깨는 혈관 노화 방지·동맥경화 예방에도 효능이 높습니다.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비타민 E와 F가 풍부해 여성의 건강과 미용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며, 들깨에 감마토코페롤은 항산화 작용을 해 피부노화방지에 좋다고 합니다. 그러나 식물성 불포화지방이기 때문에 기본 열량이 높으므로 다이어트할 때 주의해야 합니다.

 

 

참깨를 수확하여 말릴 때 사용한 대형비닐을 밭에 갈아 그 위에 벤 들깨를 뉘었습니다. 들깨는 참깨처럼 일일이 단으로 묶쥐 않아도 되는 듯 하여 그랬지요.

 

 

 

들깨시장입니다.

 

 

10월 25일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있었기에 들깨를 털러 갔습니다. 참깨 수호가하여 말릴때도 비가 그렇게 애를 먹이더니 며칠만 더 해가 나면 좋으련만 비가 내린다고 합니다. 며칠 사이 씨방이 말랐습니다.

 

 

대나무막대로 탁탁치니 들깨가 막 튀었습니다. 그러다가 조금씩 손에 잡은 후 다른 손에 막대를 쥐고 들깨를 쳤습니다.

 

 

들깨종자와 잎이 함께 털렸는데 얼기미로 두 번 쳤습니다.

 

 

덜익은 씨방도 함께 있는데 말려서 키질을 하여 알맹이만 골라야 합니다.

 

 

11월 2일

들깨는 참깨와 달리 두 번 정도 털면 된다고 하여 다시 들깨를 털었습니다. 그동안 말라 많이 가벼워지긴 했지만 땀이 날 정도로 여전히 힘든 일이었습니다.

 

 

 

알곡과 잎이 함께인 들깨를 역시 얼기미로 두 번 쳤습니다.

 

 

 

 

11월 6일

1차 수확한 들깨는 엄마께서 말린 후 씻어 도시 말려두었는데 한 되가 넘었으며, 2차 수확한 들깨까지 합하면 두 되가 넘을 듯 했습니다.

가을이 이렇게 깊어 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