쪽파밭 잡초를 맨 날 저녁밥상에 냉이나물이 올랐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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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8. 11. 16.

11월 2, 6일

쪽파를 몇 군데 나누어 심었습니다. 얼마전에 한 곳은 잡초를 맸는데 또 잡초가 자랐으며, 지금 맬 곳은 매실나무가 있는 밭입니다. 쪽파밭이 아니라 완전 잡초밭입니다.

 

 

 

그래도 쪽파가 있긴 있습니다.

 

 

잡초도 다양했습니다. 털별꽃아재비, 벼룩나물, 광대나물, 명아주, 쇠비름 등.

 

 

잡초속에는 식용가능한 샐러리와 하얀민들레, 냉이가 숨어있기도 했습니다.

위의 벼룩나물, 쇠비름 등도 식용이 가능하긴 한데 저는 먹지 않기에 잡초로 분류했습니다.

 

 

냉이입니다.

냉이는 이른 봄 입맛을 깨우는 나물인데 잡초속이 따듯해서인지 냉이가 제법 많았기에 잡초를 매면서 따로 모았습니다.

 

 

2일 쪽파밭의 잡초를 반 정도 매다 친정으로 갔습니다. 엄마께서 아프시다고 하시기에 용원 세명병원으로 가니 대학병원으로 가셔야 한다고 하여 사설구급차를 불러 부산 동아대학교병원 응급실로 갔습니다. 혈압이 떨어져 응급처치하는 걸 지켜보기만 할 뿐 보호자로서 할 일이 없었습니다.  병실이 없어 4일만에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한숨 돌린 듯 하기에 텃밭으로 가서 매다만 쪽파밭의 잡초를 마져 맸습니다.

식물은 잡초와 식용 모두 해와 바람으로 자라는데 잡초가 너무 많았다보니 쪽파가 연약했기에 잡초를 매면서 북주기도 했습니다.

 

 

 

차라리 쪽파를 뽑아 다시 심는 게 빠를 정도로 잡초를 매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긴 했지만 다 맸습니다.

쪽파밭이 가벼워 날아갈 듯 해졌습니다.

 

 

 

이틀동안 모은 냉이를 그날 저녁에 데쳐 나물을 했습니다. 병원에서 아버지도 오셨기에 아버지께 드릴 것과 우리가 먹을 것으로 나누어 세척부터 휴대폰으로 알뜰히 찍었는데 냉이나물 사진이 없어졌습니다.

카메라로 찍었더라면 이런 일이 없을 텐데 휴대폰 사진은 수시로 정리하다보니 냉이 사진을 통째 삭제했나 봅니다. 사진을 저장한 줄 알고 날려버린 겁니다. 이런 일이 없는데 엄마덕분에 정신이 없었나 봅니다. 엄마는 8일만에 퇴원했으며 어제 외래진료를 다녀왔습니다. 복용약 한 달치가 한 보따리였습니다. 연세가 있으시다보니 긴장을 늦출 수가 없습니다.

냉이나물 사진은 또 잡초를 매면서 냉이를 골라 나물을 하여 올리지요.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