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지중지 하얀민들레와 방풍, 정구지밭에선 잡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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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9. 6. 18.

5월 29일 ~ 6월 1일

정구지밭을 보니 기가 막혔습니다.

애지중지 하얀민들레와 방풍이 잡초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두자니 잡초고 버리자니 아깝고.

일단 다른 잡초를 매면서 하얀민들레와 방풍은 따로 모았습니다.

 

 

앞에서 보나 뒤에서 보나 정구지밭은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정구지 이식은 7월에 한다기에 7월달을 기다리기에는 마음이 바빠 일단 잡초와 하얀민들레, 방풍을 뽑고 맸습니다.

 

 

정구지보다 방풍이 더 많습니다.

처음에는 방풍 한 포기와 하얀민들레 한포기도 너무 고마워 애지중지 했더니 이 꼴이 났습니다.

 

 

봄이 일찍 와서 그런지 하얀민들레도 지난해보다 훨씬 많아졌습니다. 이미 한 차례 꽃이 졌으니 씨앗이 땅에 박혀 있을 겁니다.

 

 

어린 방풍은 잡초와 함께 버렸으며 손에 잡히는 방풍은 민들레와 함께 따로 모았습니다.

 

 

 

첫날 작업은 정구지밭의 반도 못 했습니다.

 

 

30일

낮시간에는 더웠기에 일찍 밭으로 갔습니다. 전날 잡초를 맬때 쓰러진 정구지가 이슬을 먹고 깨어 났습니다.

 

 

오전 시간이었지만 낮만큼 더웠기에 3분의 1 정도를 남기고 철수했습니다.

 

 

 

 

 

뽑은 민들레와 방풍을 들고 친정으로 가서 씻어 채반에 널어 그늘에 두었습니다. 하얀민들레와 방풍 모두 약초니 말려서 한방차로 만들면 되거든요.

 

 

6월 1일

이틀전에 잡초를 맨 곳의 정구지가 살아 났습니다. 다시 힘을 내어 잡초와 방풍, 하얀민들레를 뽑았습니다.

 

 

드디어 잡초를다 맸습니다. 이 기분은 밭의 잡초를 매어 본 사람만이 알 겁니다.

 

 

뒷쪽도 야무지게 잡초를 매고 들깨는 양파 수확후 그 자리에 심으려고 남겨 두었습니다.

 

 

 

정구밭에 천지개벽이 일어 난 듯 합니다. 그래도 7월에는 정구지를 모두 캐어 밑거름을 하여 다시 심어야 합니다. 이태동안 떨어진 씨앗이 싹을 내어 자잘한 정구지가 천지인데 그것도 정리하고요.

아깝다고 둔 게 결국은 일을 더 크게 하는데, 그래도 또 아깝다고 버리지 못 하고 그대로 두는 성격이지만 이제 마음을 단단히 해야 겠습니다.

 

 

 

하하.

얼라아부지는 양파를 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