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파종밭 갈고 밑거름과 비닐멀칭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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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19. 10. 3.

9월 27 ~ 28일

요양보호사일을 마치고 집에 도착하면 오전 9시 30분 전후입니다. 텃밭으로 가려고 준비를 하는데 출근했던 사람이 왔습니다. 마늘 파종밭을 만들려고 월차를 냈다고 했습니다. 1년 먹는 마늘값보다 하루 일 하는 게 더 나은데 금, 토, 일 3일동안 비가 내린다고 했지만 본의 아니게 미루어졌던 텃밭일을 다 하겠다는 생각이었을 겁니다.

마침 이른 아침에 마늘밭에 잠시 들려 모아 둔 비닐을 봉지에 담아 도로변에 내어 놓았습니다. 일찍 내어 놓으면 그날 오전에 수거차가 수거를 해 가기 때문입니다. 정말 잘 했지요.

밭에 가니 얼라아부지는 갈구리로 마른 풀을 긁어 태우고 있었습니다. 산불조심 기간이 아니니 지금은 태워도 됩니다. 비닐같은 건 태우면 안되고요.

 

 

드디어 밭을 갑니다. 따라다니며 잡초의 뿌리와 돌멩이를 골라냈습니다. 이렇게 몇 번이나 갈았습니다.

 

 

밑거름을 합니다.

단한번 비료와 가축분퇴비를 뿌리고 마늘이 뿌리 식물이다보니 고자리 등 해충을 예방하기 위해 토양 살충제 모캡을 뿌렸습니다. 그런데 우리 텃밭이 아니다보니 가축분퇴비외에는 기구 등 다 부족했습니다만 있는 대로 대충 밑거름을 했습니다. 처음의 열정이 식어가나 봅니다.

 

 

밑거름을 한 밭을 갈고 또 갈고 또 갈면서 돌멩이와 비닐조각 등을 줍습니다. 물론 이것들은 버릴것은 쓰레기봉지에 담고 돌멩이는 가장자리에 모아 둡니다. 그런데 비가 내린다고 했는데 예상이 빗나가기에 이상타하며 계속 일을 했습니다.

 

 

마늘 파종 이랑과 고랑을 만듭니다. 이랑은 멀칭비닐 구멍이 10개이니 그에 맞추며, 고랑은 배수가 잘 되도록 깊게 냅니다.

 

 

비닐멀칭을 하려는데 비가 쏟아졌습니다. 한 시간만 참아주면 마무리를 할 텐데 하늘은 그 사이를 참지 못 하고 비를 쏟았습니다.

 

 

9월 28일

간식을 준비하여 가니 혼자 비닐을 씌우고 있었습니다. 비닐로 이랑을 덮은 후 양쪽을 고정하여 흙을 끌어 올려야 하는데 혼자다보니 꽂이를 꽂지않고 흙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랑 중간중간에 꽂이로 고정을 하다 아무래도 들뜨는 느낌이었기에 양쪽도 적당한 간격을 두고 꽂이를 꽂았습니다. 밭이 네모반듯하지 않다보니 이랑과 고랑이 곡선을 그리기에 비닐을 씌울때면 신경이 곤두섭니다. 둘의 의견이 맞지 않으니까요. 그러다보니 꽂이를 몇 번씩 다시 꽂기도 합니다.

 

 

 

비닐을 다 씌우고 흙을 끌어 올리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음식물스레기 처리를 위해 우리 텃밭으로 가고 얼라아부지는 혼자 남아 비닐씌우기를 마쳤습니다.

이틀동안 마늘 파종밭을 만들면서 기다시피 했다보니 엉덩이와 허벅지가 많이 아팠으며 감기까지 겹쳐 29일에는 텃밭을 쉬었으며, 혼자 텃밭으로 가서 참외와 수박을 심었던 자리의 활대와 그물을 걷고 태풍으로 쓰러지던 대추나무와 치자나무 등을 바로 세웠습디다. 다행히 일요일에는 날씨가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