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무점마을 코스모스 구경, 가는 날이 축제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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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가본 곳

2019. 10. 8.

10월 6일

가을을 대표하는 꽃 코스모스 구경을 다녀왔습니다.

우리 어릴때는 가을이면 신장로에 코스모스가 가득 피어 흰꽃이 많이 피면 운동회때 백군이 이기며, 분홍꽃이 많이 피면 청군이 이긴다고 믿으며 활짝 핀 코스모스를 세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리고 꽃이 지면 대를 꺾어 껍질을 벗긴후 입에 넣어 빨아 당겨 뽁뽁 소리를 내기도 했는데 가을에 할 수 있는 우리들이 놀이였습니다.

작은 식물이나 돌멩이도 훌륭한 놀이기구였던 시절이었는데 이제 옛이야기가 되었는데 코스모스 한들한들 피어 있는 길~ 그 길에 핀 가을꽃을 만나러 갑니다.

 

주남저수지 돌다리를 만나 후 무점마을로 갔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김양이 농로로 안내를 하여 우리는 극히 당황스러웠었는데 돌아 오는 길에 보니 그 안내가 맞았습니다. 하늘이 낮긴 했지만 가을들판은 황금색으로 물 들고 있었습니다. 이 또한 오랜만에 만나는 풍경입니다. 시골에 살고 있기는 하지만 옛날처럼 벼농사를 많이 짓지 않다보니 황금들판을 만나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코스모스는 국화과의 1년생 초본으로 종자로 번식하고 멕시코가 원산지인 관상식물로 길가에 재배하거나 야생으로 자라지만, 요즘은 관광상품으로 재배를 많이 합니다. 원줄기는 높이 1~2m 정도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며, 8~10월에 1개씩 달리는 두상화는 지름 4~8cm 정도로 연한 홍색, 백색, 연한 분홍색 등의 여러 가지 색깔이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든 코스모스와 다른 코스모스도 있습니다.

 

 

분홍 코스모스에 붓으로 더 진한 붉은 선을 그은 듯 하기도 한데, 이 코스모스는 피코티(Picotee) 코스모스로 연중 파종과 개화를 하는데 발아온도는 20~25도며, 발아기간은 5~7일이라고 합니다. 파종후 약 70~100일후 꽃이 피는 사계절용 코스모스로 키는 40~60cm이니 키가 작은 편으로 코스모스를 즐기고 싶을 때 시일을 맞추어 씨앗을 파종하면 됩니다.

 

 

창원시 동읍의 황금들판입니다. 하늘이 맑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감지덕지였습니다.

 

 

농로에 주차를 하고 걸었는데 우회하라는 안내가 있기도 했습니다. 무점마을인 모양입니다.

 

 

무점마을의 축제장으로 가면서 찍은 벼와 메주콩입니다. 이맘때면 메주콩타작을 하는 걸로 아는데 여기는 아직 풋기가 가득했습니다.

 

 

가까이 가니 둑에 코스모스꽃이 피었으며 하수아비가 즐비했습니다.

 

 

제 4회 무점마을 코스모스축제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연이은 태풍으로 코스모스가 피긴 했을까 하며 무점마을을 찾았는데, 코스모스도 피었으며 마침 축제날이었으며 노래자랑을 하고 있었습니다.

 

창원 동읍 무점마을은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은상을 수상 했는데요,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는 주민이 자율적으로 마을의 목표와 비전을 정하고 실천을 통한 내적 발전의 역량과 주민화합·공동체 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으로 2014년부터 6회째 시행되고 있으며, 4개분야(소득·체험, 경관·환경, 문화·복지, 아름다운 농촌만들기)중 창원시 의창구 동읍 무점마을은 경관·환경 분야로 출전했다고 합니다.

'하나된 마음으로 가꾸는 코스모스 마을, 무점마을'이라는 비전아래 사계절 꽃이 피는 마을경관 조성, 귀농인·새터민과 지역주민의 공동체 활성화, 주민소득증대라는 발전목표를 세웠답니다.

2016년부터 성공적으로 이어온 창원시의 대표적인 코스모스축제와 벽화그리기, 담장도색 등 주민주도의 경관개선사업, 귀농귀촌인·새터민 등 다양한 주민들과의 화합을 통한 열정적인 내용을 발표하여 호평을 받아 제6회 경상남도 행복마을 만들기 콘테스트 경관·환경 분야에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전국 대회에 경남도 대표로 참가하여 전국 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한 마을이니 대단한 마을입니다.

 

 

개성 가득한 허수아비들입니다. 허수아비 공모 참가작들이라고 했으며, 마음에 드는 허수아비에게 하트를 붙이면 됩니다.

 

 

 

허수아비 맞은편에는 야생화, 먹을거리, 우리농산물도 판매하고 있었으며 마실거리도 있었습니다.

 

 

떡메치기 체험입니다. 역시 맞은편에는 체험객이 만든 떡과 도토리묵 시식코너가 있었습니다.

 

 

대형 소원문 적기 코너입니다. 여기에 소원을 적으면 정월대보름 달집태우기에 함께 하겠다는 안내가 있었습니다. 멋을 잔뜩 부린 남매입니다.

 

 

허수아비는 둑아래의 농로에도 세워져 있었고 시민들은 가을속을 걷고 있었습니다.

 

 

축제장답게 포토존도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코스모스는 키가 작아 아이들과 눈이 잘 맞았습니다. 태풍이 이어 지나갔음에도 코스모스는 약간 쓰러지긴 했지만 행사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숨어 있는 그림마냥 티코피 코스모스가 많습니다. 코스모스와 함께 하는 가을 나들이객들과 여유롭게 걸었습니다.

 

 

 

 

 

 

 

 

 

코스모스가 핀 둑 너머에는 동판저수지가 만든 습지가 있습니다. 습지에는 왕버들 등 여러 식물들이 자생하니 여름에는 시원한 풍경을 만날 수 있을 듯 합니다.

 

 

작은 화분이라도 구입할까 하며 꽃구경을 하는데 좀 비켜달랍니다. KNN에서 휴일 축제장 풍경을 전하러 나왔더군요. 요즘은 이런 촬영이 흔한 일이다보니 관광객들도 시크하게 지나갑니다.

 

 

공짜 꽃구경을 했기에 식혜를 사서 들고 얼라아부지를 만났습니다. 핫도그 사 줄까하니 애매한 표정을 지었기에 뜨뜨미지근한 핫도그 한 개를 사서 식혜와 함께 주었습니다. 식혜와 핫도그를 들고 무점마을 구경하자고 하기에 졸래졸래 따라 걸었습니다.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중이었습니다. 어디에서 부터 시작하는지는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마을 가운데 창원의 특산품인 단감도 재배되고 있었으며 언덕에는 음식점이 있기도 했습니다.

 

 

농로를 걸었습니다. 분명 둘이 함께 걷기 시작했는데 둘의 간격은 많이 났습니다. 둥근잎 유홍초와 벼 등을 만났기 때문입니다.

둥근잎유홍초는  메꽃과의 한해살이 덩굴식물이며, 8~10월에 피고 홍·황색이며,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자루가 자라 그 끝에 3~5개의 꽃이 달리며, 꽃은 깔때기 모양으로 지름은 약 1.5cm입니다.

새깃유홍초의 잎과는 달리 잎이 하트모양이며, 꽃잎이 둥급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