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소죽도에 핀 가을 벚꽃, 흩날리는 눈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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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2019. 10. 23.

10월 22일

진해 중앙시장에서 장을 본 후 속천으로 하여 해안도로를 달렸습니다.

이 길은 진해 바다 70리길이기도 합니다. 진해루가 가까워오니 도로변에 뭔가가 하얗게 흩날리는 듯 했습니다. 봄 가을에 꽃이 피는 춘추벚꽃이었습니다.

진해루, 소죽도, 진해 환경생태공원에 춘추벚나무를 식재한지 그 사이 10년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추위에 꽃이 얼기도 했으며 워낙 적게 피어 안스러웠었는데 시간이 지나다보니 제 몫을 하는 듯 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가을벚나무(학명 : pruns subhirtella 'Autumnalis')의 원산지는 우리나라이며, 산벚 씨를 분류하여 심어 2년을 키워 봄에 접목을 합니다.

(2009년)현재 진해에 6,000여 그루가 식재되었는데 그 사이 더 식재했을 수도 있습니다.
가을벚꽃인 춘추벚꽃은 국내 희귀벚나무로 낙엽소고목으로 꽃은 봄(3~4월) 가을(9~11월)2회에 걸쳐 피며, 겹꽃으로 개화 기간이 깁니다.

 

식재 현황

- 진해루 : 3년생 1,500그루, 6~7년생 300그루

- 소죽도 : 3년생 25그루, 6~7년생 470그루

- 내수면 연구소 : 3년생 120그루, 6~7년생 80그루

 

진해루에 이어 소죽도를 지나는데 춘추벚꽃이 정말 많이 피어 있었기에 얼라아부지는 자연스레 차를 멈추더군요.

춘추벚꽃은 진해루와 소죽도 공원에 피었으며, 오는 길에 해양공원 입구의 명동에서도 만났으니 환경생태공원의 춘추벚꽃도 볼만할 듯 합니다.

춘추벚꽃은 봄에 피는 왕벚꽃보다 잎자루가 길지 않으며 잎이 함께 피어납니다. 꽃은 겹꽃이며 연분홍이나 하얀꽃이 피며 은은한 향이 나지만 봄에 피는 벚꽃처럼 풍성한 맛은 없습니다. 그러나 가을에 만나는 벚꽃에 의미를 두면 새롭게 보이는 벚꽃입니다.

 

 

 

 

 

 

 

춘추벚꽃은 해외 참전기념탑 주변에 많이 식재되어 있는데 그 주변에는 벤치가 있어 쉼터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진해루 근처에서 시루봉과 천자봉, 수리봉, 만장대 등이 한눈에 들어 왔기에 찍었는데, 아파트 가운데의 동산같은 곳이 소죽도입니다.

춘추벚꽃은 추위에 약하기에 비가 예보되어 있어 걱정이 되니 춘추벚꽃을 만나고 싶은 분은 지금이라도 소죽도나 진해루쪽으로 가 보셔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