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군항제 취소, 400만 상춘객 포기한 진해를 지켜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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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벚꽃 · 웅천요(熊川窯)

2020. 3. 21.

3월 21일

예정대로라면 일주일 후 군항제 개막입니다. 그런데 코로나 19로 축제가 취소되었는데1963년 군항제가 시작된 이후 처음입니다.

군항제는 초창기에는 이충무공 동상이 있는 북원로터리에서 제를 지내는 것이 전부였으나, 1963년부터 진해 군항제로 축제를 개최하기 시작하여 충무공의 숭고한 구국의 얼을 추모하고 해가 거듭될수록 벚꽃축제와 세계 군악페스티벌 등이 추가되면서 지금의 군항제로 발전했습니다.

군항제 기간이면 평소에 출입이 통제된 군부대와 해군 사관학교 입장이 가능한데, 올해는 군항제가 취소되어 이들 기관을 방문할 수 없습니다.

즉 군항제는 군항을 개방 하는게 의미인데 군항 개방을 안하면 의미가 없습니다.

 

 

창원시는 벚꽃 개화가 시작되면서 세계적인 벚꽃명소인 진해를 찾을 관광객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며, 종합상황실은 진해공설운동장에 설치해 운영되며, 종합상황실에서는 방역, 교통, 노점상단속 등 5개 부문으로 나눠 시민안전대책에 만전을 기하고 있지만 현재 곳곳에 진해 방문을 자제해 달라는 현수막을 걸었습니다.

진해는 군항입니다. 하여 주민 대부분이 군인이거나 그 가족들이며 변두리 자연마을은 대부분이 노인인구입니다.

군이 뚫리면 나라가 뚫리며 노령층이 확진자가 되면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창원시는 5개구가 있습니다.

창원 의창구, 창원 성산구, 마산 합포구, 마산 회원구, 진해구입니다. 창원 5개구 중에 유일하게 진해구만 코로나 19 확진자가 없는 청정지역이다보니 주민들의 불안감이 큽니다. 그러나 벚꽃이 피면 사정이 달라질 수 있을 겁니다. 아무리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더라도 무증상 감염자는 피할수가 없습니다.

 

창원시는 400만명 이상이 찾는 진해 군항제를 해마다 4월 1일 시작해 10일까지 열었으나, 올해는 4일 앞당겨 3월 27일 봄꽃 축제의 서막을 열 예정이지만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축제 개최 여부를 고심해 오다 군항제 축제를 취소했으며, 허성무 창원시장은 국내외 여행사 2만2300여곳에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하는 서한문을 지난 16일부터 보내고 있습니다.

창원시 홈페이를 방문하면 군항제 취소 안내가 나오며, 코로나 확진자 현황이 나옵니다.

왼쪽이 코로나 19 상황 알림인데, 아래로 내리면 신천지 자진신고 및 제보센터가 있는데 클릭하면 '신천지교회 및 부속시설 현황

(https://www.changwon.go.kr/portal/bbs/index/corona/view.do?bIdx=597335&ptIdx=636&mId=0207010000#)'이 있습니다. 확인해 보면 알수 있겠지만 진해 여좌동(진해역과 여좌천이 있는 동네)에도 신천지 교회가 있으며 진해 곳곳에 신천지 부속기관(총 8곳)이 있기도 합니다. 그래도 진해시만중에 확진자가 없다는 건 참 다행한 일입니다.

그러하니 국민 여러분도 진해와 진해시민을 지켜주세요.

 

 

코로나 19 발생후 일상생활이 바뀌었습니다. 외출은 부모님 약을 타러 가는 일 외에는 진해시내에 나가지 않으며, 면소재지는 일주일에 1~2회 시장을 보러 하나로 마트를 방문하거나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일이 전부다시피 합니다.

우리 마을 역시 마을 노인회관과 노인쉼터가 문을 닫았으며, 오래된 교회도 예배를 중단했습니다. 마을의 어르신들은 하루 대부분을 노인쉼터에서 보내면서 식사도 공동으로 하는데 지금 마을은 적막강산입니다.

이는 우리 마을만의 일이 아닌 우리나라 전체 현상으로 우리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하니 여러분들도 넉넉 한 달간만 외출을 자제했으면 합니다. 벚꽃은 내년에 또 핍니다.

 

 

오늘 오후에 경화동 종묘사에 가는 길에 경화역 공원에 가 봤습니다. 해안도로를 달려서 갔는데 낚시를 하는 이, 산책을 하는 이들이 많았으며, 경화역에는 개나리와 목련이 흐드러졌고 벚꽃은 이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진해다운 풍경을 만났습니다.

소도시 진해시민의 일상이 펼쳐진 경화역 주변에는 군항제 상춘객을 위한 안내도 있었습니다.

 

 

 

 

 

지구촌이 울컥한 코로나 19를 극복하는 참 이상한 나라 영상입니다.

이 영상은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해외문화홍보원이 제작해 공식 채널 'Koreanet'에 공개한 4분10초짜리 영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