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보타닉뮤지엄의 봄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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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2020. 5. 3.

4월 26일

텃밭일을 마친 후 얼라아부지가 이발소에 간다고 하며 진해만 생태숲 입구에 내려 주었습니다. 진해만 생태숲 입구에는 진해의 사설 식물원 진해 보타닉뮤지엄이 있습니다. 처음 문을 열었을 때 겨울이라 들꽃이 많이 없다기에 관람을 하지 않았는데 기회가 왔습니다.

입장료는 어른 평일 3,000원이나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5,000원이었습니다. 매표를 하니 안내원이 관람 동선을 일러 주었습니다.

보타닉뮤지엄에 들어서니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도 관람객이 더러 있었습니다.

 

보타닉뮤지엄은 약 1만여평이라고 하며, 온실과 입체적인 공간, 이끼정원 등 다양한 식물이 공존하고 있었기에 동선을 일러주었지만 어디부터 관람을 해야 동선이 짧을지, 빠뜨리지 않고 관람을 할 수 있을지 모를 정도로 봄꽃과 조형물들이 유혹했습니다.

 

 

온실로 들어서려는데 아치에 등꽃이 피었기에 다가갔습니다. 산도 봄을 한껏 머금었습니다.

 

 

우리 텃밭에는 이즘에 매화헐떡이가 피기 시작했는데 여긴 더 따듯한 곳이다보니 만개했습니다.

 

 

눈꽃이라고 부르는 이베리스가 몇 곳에 피어 있었습니다. 우리집의 이베리스는 해걸이를 하는지 올해는 꽃이 피지 않았기에 반가웠습니다.

 

 

흔히보는 붉은 토끼풀과 달리 꽃이 진짜 토끼풀꽃인 붉은 토끼풀입니다. 번식력이 강하겠지만 관리를 잘 하여 잘 자라고 있었습니다.

 

 

온실입구에는 폭포도 있었습니다. 나날이 기온이 올라갈테니 시원함을 뽐내겠지요.

 

 

온실입니다.

보타닉뮤지엄에는 교목은 160종 (600주), 관목은 240종 (2,500주), 야생화 (다년생 초화) 600여종, (150,000본)이 식재되어 있다고 했는데, 온실내에도 여러종류의 수목과 들꽃이 오래전부터 자리를 지킨듯이 그렇게 어울려 있었습니다.

 

 

 

 

야생화는 외래종이 많았는데, 예쁜 몇가지입니다. 위는 잉글리쉬 블루벨이며 아래는 물망초입니다.

 

 

누운주름잎,  개모밀의 어울림이 좋았으며, 아래의 파란색꽃은 향기별꽃과 달리 잎이 나풀거리지 않아 단정했는데, 선애기별꽃 [호우스토니아 카에룰레아 (Houstonia caerulea)] 로 꼭두서니과의 포복성 다년초로 원산지는 북아메리카이며, 서식장소로는 습기가 있는 곳이 좋으며 키는 3~18cm정도라고 합니다.

관람을 하다보니 물을 주는 이, 식물을 손질하는 이들이 있었는데 참 고마운 이들이었습니다. 그들의 손길로 보타닉뮤지엄은 진짜 식물의 박물관이 되어 관람객을 맞았으며, 관람객은 그에 맞는 관람을 했습니다.

벽면과 계단, 땅에는 덩굴누운주름잎이 보라색 작은 꽃을 피웠는데, 번식력이 강하다보니 얼마전 베란다의 게발선인장을 정리하면서 몽땅 뽑아 버렸는데, 벋은 덩굴이 다른 화분에서 또 자라고 있는데 보타닉뮤지엄의 덩굴 누운주름잎처럼 예쁘지 않습니다.

식물원은 섬세하며 다양했고 신선했습니다.

 

 

 

키가 큰 철쭉도 온실에 있었는데 색이 고와 찍었습니다.

 

 

얼마나 많은지, 몇 종류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하고 많은 식물이 온실에 있었는데 하루라도 관리를 하지 않는다면 모두들 자세가 흐트러질듯 했습니다.

 

 

식물은 대부분 이름표를 달고 있으며, 온갖 봄꽃이 피어 있습니다.

 

 

꽃이 진 할미꽃입니다. 역광으로 찍었는데 보타닉뮤지엄은 진해의 새로운 일몰장소로도 손색없는 위치에 있었습니다.

 

 

온실을 나오면 계단을 오르기전에 이끼정원이 있는데, 물을 주고 있었지만 출입은 금지였습니다. 보타닉뮤지엄에서는 스프링클러를 통한 획일화된 물주기를 하지 않고 어려움 있더라도 식물 하나하나를 마주하면서 상태를 살펴 가며 적당하게 물을 주고 필요한 조치들을 바로 한다고 합니다.

 

 

 

수생식물 통조화입니다. 맞은편에는 비슷하게 생긴 동의나물이 역시 노란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목단(모란)입니다. 친정에 한 그루있는 목단은 관리를 하지 않아 막자랐는데 이 식물원의 목단은 관리를 받아 아주 단정했기에 보기에도 좋았습니다.

 

 

옆에는 마치 작약의 잎처럼 생겼으며 키가 작은 목단이 있었기에 이름표를 확인할 정도였습니다. 분홍과 흰색입니다.

 

 

 

산책로를 따라 걸었는데 앞으로는 진해만이 펼쳐져 있었고 뒤로는 웅산이 병풍이 되어 있으며 산책로에도 조팝나무꽃등 다양한 봄꽃이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산책로를 따로 높은 곳으로 가니 생태숲 온실과 진해만이 펼쳐졌으며, 아래로는 마치 꽃잎이 펼쳐지는 듯한 꽃대궐이 보였습니다. 그곳을 걸을 때는 몰랐었는데 높은 곳에 가니 모습이 드러났습니다.

 

 

보타닉뮤지엄에 설치된 조형물들은 기성품이 아니라 대부분 이곳에 맞는 스토리텔링을 해서 주문제작을 했다고 하는데, 꽃대궐에 가면 옛날 우리네 풍경이 있으며 수목 사이에는 동물 조형물들이 있습니다.

 

 

꽃대궐 아치로 포토존입니다. 가까이 다가가니 장미같은데 가시가 없었기에 나중에 나와서 물어 보니 찔레장미인데 가시가 없는 종류라고 했습니다.

 

 

 

또 찔레장미 터널을 지나 왔습니다. 뒤돌아보니 목단이 피어 있었습니다.

詩가 무슨 죄입니까.

 

그 꽃 / 고은

내려갈 때 보았네

올라갈 때 보지못한 그 꽃

 

 

소나무와 솟대가 어우러진 솟대정원입니다.

 

 

온실윗쪽에는 카페가 있는데 저는 시간이 많지않아 카페에는 들리지 않았는데 이렇게 있습니다.

 

 

다시 온실입구입니다. 앉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 있었지만 관람객은 앉지 않고 꽃앞에 앉았습니다.

 

 

입장권 구입시 안내인이 야간에는 불빛축제가 있으니 밖에서 식사를 하고 다시 와도 된다고 했습니다. 아름다운 봄꽃과 불빛의 조화가 궁금하긴 했지만 처음부터 밤까지 있을 생각은 아니었습니다.

 

 

 

매표소 맞은편에 식물판매소가 있습니다. 보타닉뮤지엄 대표가 판매를 하는 판매장입니다.

 

 

매발톱의 계절이다보니 여러 종류의 매발톱이 피어 있었습니다. 작은 이 매발톱은 작다고 금액이 적은 게 아니었습니다.

 

 

향기가 좋은 은방울꽃 화분과 텃밭 웅덩이에 던져둘 부레옥잠과 물배추를 구입했습니다.

 

 

 

진해만 생태숲 입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