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睡蓮) 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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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0. 6. 18.

6월 7 ~ 16일

목재문화체험장 주차장에서 만난 우리는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일미 식당으로 냉면을 먹으러 갔는데, 번호표를 받아 대기했으며, 자리에 앉아서도 2~30분 기다려서야 겨우 냉면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시계가 오후 2시가 넘었었는데 다들 늦은 점심인지 여름 별미를 즐기러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미 식당은 어느새 맛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일미 식당에서 비빔냉면을 먹으면 온 육수가 나오는데 찬 냉면과 온 육수가 잘 어울리며 냉면은 그릇 바닥을 긁을 정도로 맛있습니다.

 

중앙시장 다이소에 잠시 들렸다 꽃집으로 갔습니다. 방금 수련을 만났으며, 여름이면 애가 타도록 그리운 식물이 수련이다 보니 수련을 구입했습니다. 진해만 생태숲 앞의 보타닉 뮤지엄 식물 판매소에 들려서도 수련 구경을 한 후 값을 물어 복도 했었는데 요즘은 식물에 대한 수요가 많아 그런지 수련 값도 많이 올라 있었습니다. 그래도 중앙시장에서 수련을 구입했습니다. 꽃봉오리가 져 있었기에 어떤 색의 꽃이냐고 물어보니 은은한 보라색 꽃이 핀답니다.

 

8일 수련을 조심스레 들고 텃밭으로 갔습니다. 어디에다 심어야 할까, 월동에 강하기는 할까, 살까?

여러 궁금증을 안고 김치냉장고의 채소 박스를 들고 수련과 함께 들고 갔습니다.

채소 박스가 크기에 우선 채소 박스에 심어본 후 내년에까지 살아 있다면 수련 용기를 구입할 예정이었습니다. 텃밭의 웅덩이에 화분째 담가 두면 좋은데 웅덩이 물이 너무 차갑거든요.

 

수련 화분입니다.

수련은 꽃이 아침에 피었다가 오후나 저녁에 오므라들고 이러기를 삼일 정도 반복하다 시드는데, 그래서 밤에는 잠자는 수(睡) 연(蓮)이라는 뜻으로 수련이라 합니다. 5월부터 9월까지 꽃이 피고 지며, 긴 꽃자루 끝에 한 개씩 꽃이 달리는데 꽃받침 조각은 4개, 꽃잎은 8∼15개며, 정오쯤 피었다가 저녁때 오므라든다고 해서 자오련(子午蓮)이라고도 불리며 꽃말은 청순과 순결입니다.

 

수련을 심을 채소박스와 바닥에 깔 마사입니다. 마사를 바닥에 깐 후 유박을 몇 알 넣어 밭의 흙을 퍼 수련을 심을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화분의 수련을 뽑았습니다. 뿌리에 붙어 있는 이물질은 떼어 내고 웅덩이 물에 헹궜습니다.

 

다른 식물과 달리 수련은 바로 서지 않다 보니 심경이 쓰였는데요, 흙 위에 놓은 후 노랑어리연의 연통의 진흙을 퍼서 뿌리 부분을 눌러주었습니다.

 

기온이 높아 그런지 관리를 잘 못 해서 그런지 잎이 금방 시들었지만, 자르지 않고 일단 그대로 두기로 했습니다.

 

12일,

오전에 봉오리였던 수련이 시간이 흐르니 활짝 피어났습니다. 원래 있던 꽃봉오리는 꽃자루가 꺾였기에 잘라 주었으며, 마른 수련 잎도 잘라주었습니다.

 

예쁜 분홍색 수련입니다. 열대수련인가 봅니다.

수련 재배가 낯설다 보니 검색을 했습니다.

열대 수련의 최저 생존 온도는 1도이나 온도가 20도 이하로 떨어지면  성장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첫서리가 오기 전에 뿌리를 젖은 모래 속에 넣어 온도가 섭씨 10-15도 정도 되는 곳에 저장하거나, 줄기를 자른 후 작은 화분에 옮겨 물에 잠긴 상태로 18-20도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하는데, 작은 화분째 웅덩이에 넣어둘걸 그랬나 싶기도 합니다. 
하절기가 되면 최소한의 활동만 필요하기 때문에 거름을 주지 않으며, 다음 해 봄 실외 온도가 20 도 이상이 되면 밖에서 기르면 된다고 합니다.

 

진흙으로 덮었더니 시간이 지나도 물이 탁했습니다. 하여 다음날 모래를 화분 위에 덮어 주었습니다.

 

12일

우리 옆집이 공사 중인데 몇 년째 공사 중입니다. 그러다 보니 건축자재가 골목에 있기도 한데, 모래 봉지가 터져 흩어져 있기에 조금 덜어 텃밭으로 가져가 수련 화분 위에 덮었습니다.

 

14일

장맛비가 많이 내렸습니다.

화분에 물이 그득했으며 수련의 새잎이 솟았고 꽃이 피었던 수련은 오므려 들었다가 다시 피어나고 있습니다.

이제 꽃이 질 때가 되었습니다.

 

16일

모래를 넣었더니 무르이 색이 조금 맑아진 듯합니다. 새잎이 조금 더 자랐으며 또 새잎이 물속에 있고 꽃은 졌습니다.

여름이 한참 남았으니 또 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