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랭이밭에서 댓잎 닮은 생강잎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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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6. 29.

6월 20일

토란밭의 잡초를 맨 후 생강밭으로 갔습니다. 전날 얼라아부지가 생강밭의 잡초는 우짤 긴데 하기에 생강이 보이지 않더라고 하니, 몇 잎이 보이더랍니다.

지난해 김장 때는 안동 생강을 구입하여 김장을 했기에 올해는 경화시장에서 사다가 일찍 파종했습니다. 그런데 생강은 온데간데없고 바랭이만 빽빽합니다. 생강밭은 지난해까지 가지를 심었던 고추밭 뒤의 아주 작은 땅인데 바랭이가 너무 많이 나서 길도 없고 밭도 없어졌습니다.

 

3월 하순에 싹이 난 생강을 잘 갈아 밑거름까지 한 좋은 밭에 심었습니다.

 

 

생강 잎은 마치 댓잎 같습니다. 그러하기에 바랭이가 많더라도 금방 표시가 날줄 알았는데 바랭이밖에 없었습니다.

 

한숨 한 번 쉬고 호미질을 시작했습니다. 바랭이는 옆으로 뻗으며 뿌리도 질기다 보니 호미질을 힘껏 해야 했습니다. 어, 생강이다. 호미질을 하다 뽑힌 잡초를 확인하니 생강이 나왔습니다. 뿌리와 대가 잘린 생강도 있습니다.

 

이때부터 호미질을 조심스럽게 했습니다. 통째 뽑히면 심으면 되지만 잘리면 안 되기에요.

 

뽑힌 생강을 다시 심었습니다. 흙이 묻어 잎이 엉망이었습니다.

 

울의 사위질빵과 칡, 환삼덩굴을 자르며 잡초를 다 맸습니다.

바랭이를 매기 전과 맨 후입니다.

들깨는 한 대만 남기고 다 뽑았으며 뒤로는 금송화를 옮겨 심었습니다. 이곳이 좀 으슥하여 뱀이 잘 나오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