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밭 정리와 상추 대궁 물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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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8. 3.

7월 21일

상추가 늙었으며 장마에 녹기도 했습니다. 하여 상추밭을 정리하려고 엄마께 말씀드렸더니 상추 대궁을 꺾어 달라고 하셨습니다. 물김치를 담그기 위해서입니다.

텃밭에 상추를 몇 군에 나누어 파종했습니다. 우리 텃밭은 파종 철을 무시하고 빈자리가 나오면 이런저런 채소를 파종하다 보니 그렇습니다.

 

상추는 여름 채소이지만 요즘은 시설재배로 사철 밥상이 오르는 대표적인 쌈채소입니다.

상추는 동의보감을 비롯해 여러 종류의 서적에 ‘근육과 뼈을 보강하고 오장육부의 기운을 통하게 하고, 가슴속의 기운이 뭉쳤을 때 그 기운을 풀어주며 혈맥을 통하게 한다’고 합니다.

 

여기는 매실나무가 있는 밭, 정구지밭 입구의 상추입니다. 치커리와 함께 파종했었는데 긴 장마로 밥상에 제대로 올리지도 못 하고 꽃대가 생겼습니다.

 

치커리의 꽃입니다. 상추와 마찬가지로 국화과입니다.

 

씨앗 파종하여 자라는데 시간이 걸려 그렇지 뽑는 건 잠깐이었습니다.

 

상추 대와 대추 방울토마토입니다. 텃밭에 가면 빈손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상추 대궁을 엄마께 드렸더니 다음날 가니 아침 밥상에 물김치가 올라왔습니다. 열무 물김치 담그듯이 담갔습니다. 삼삼하며 시원했지만 절대 직접 담그지는 않을 물김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