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상추, 쑥갓, 치커리, 배추 씨앗 파종

댓글 4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8. 7.

7월 27일

상추는 밥상에 올리지 않더라도 텃밭에 없으면 불안하며 서운합니다. 텃밭의 꽃이니까요.

며칠 전 상추 대를 뽑은 후 비가 내려 그대로 둔 상추밭을 정리하고 상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여름에 배추를 먹겠다고 파종한 게 잘못인지 긴 장마에 배추와 치커리, 청경채가 녹거나 생장이 저조하여 한랭사를 걷어 밭을 정리했습니다.(7월 21일)

 

7월 27일

손바닥만한 밭에 파종할 씨앗들입니다. 정통 포기 적축면 상추는 보통 꽃상추라고 하는 상추로 파종 기간이 길며, 여름 적치마 상추는 봄에 파종하여 장마철에 먹을 수 있는 상추이니 지금이 파종 적기는 아닙니다만, 상추와 쑥갓 등은 수시로 파종하고 있습니다.

 

씨앗 앞면에는 대표 이미지와 종자의 이름이 있으며, 뒷면에는 파종법과 포장년월이 있는데 씨앗의 경우 보통 1년 미만의 포장을 선택해야 하는데, 작은 밭이다 보니 씨앗이 언제나 남기에 기한을 넘겨 파종을 하게 되는데 발아율은 거의 비슷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생산지인데, 상추와 치커리, 쑥갓의 생산지가 모두 외국입니다.

채소의 작은 씨앗도 로열티를 주는게 우리나라의 현실이기에 우리 종자를 지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토종 종자의 경우 수확면에서 개량종보다 못하며 인건비 또한 무시할 수 없다 보니 대부분의 농민들은 수입산인 줄 알면서도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처럼 작은 텃밭 농사의 경우 씨앗을 받아 파종할 수 있지만 모든 식물은 꽃이 피다보니 종자를 맺기 전에 나비가 앉아 벌레가 생기다 보니 꽃이 피기 전에 거두는 편입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꽃을 보려고 조금씩 남겨 두기도 하지만 종자 채종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는데, 엄마는 채종을 해 두는 편입니다.

 

여름상추와 꽃상추의 씨앗입니다. 꽃상추는 분홍색입니다.

 

쑥갓과 치커리는 씨앗의 생김이 비슷한데 쑥갓의 씨앗이 더 큽니다.

상추, 쑥갓, 치커리 모두 국화과입니다.

 

밭의 잡초를 매고 정리하여 줄뿌리기를 하다 종자가 많기에 나중에는 흩어 뿌렸습니다.

 

쌈채소 파종을 마친 밭입니다.

 

봄에 채종한 배추 씨앗입니다. 한 번 파종하여 실패를 했지만 곧 김장배추 파종시기이니 지금은 괜찮을 것 같아 파종했습니다.

 

한랭사를 걷은 후 잡초를 매고 큰돌멩이를 골라낸 후 밑거름도 않고 배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혼자 파종 때는 밑거름을 않는데, 퇴비가 무거우며 꺼내기가 힘들어 밑거름을 생략합니다.

 

활대를 적당한 간격으로 꽂은 후 한랭사를 씌웠습니다. 한랭사를 씌우지 않을 경우 벌레의 습격으로 먹을 수 없게 됩니다.

 

7월 31일

비가 잦았다보니 새싹이 났습니다. 상추와 아래는 배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