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고추 2차 수확, 장맛비로 이틀 후 세척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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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8. 17.

8월 9일

오전에 아이들이 돌아갔습니다. 이제 추석에 볼 수 있습니다.

홀가분한 마음으로 텃밭으로 갔습니다. 홍고추 2차 수확입니다. 장맛비로 인해 수확이 늦었습니다.

다른 채소와 마찬가지로 고추값도 오를 듯합니다. 상품이란 건 가격이 적당해야 판매를 하는 이나 구입하는 이나 부담이 없는데, 농작물은 수확량을 하늘이 정해주다시피 하다 보니 봄 가뭄과 여름 장마로 농사를 짓는 이도 힘들었으며, 생산자나 소비자 모두 가격 또한 부담입니다.

 

일주일 동안 고추가 많이 익었습니다.

고추는 가지과(Solanaceae)에 속하는 1년생 식물로 줄기에서 많은 가지가 나며 잎은 어긋나며, 꽃은 흰색입니다. 열매는 원뿔처럼 생긴 장과로 초록색을 띠다가 붉게 익습니다.
* 장과 : 과육과 물이 많고 속에 씨가 들어 있는 과실을 통틀어 이르는 말.
중부 아메리카가 원산지인 고추는 흔히 오랜 옛날부터 우리 겨레가 먹어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한국에 유입된 시기는 담배와 거의 같은 시기로 추정합니다.

고추는 따뜻한 곳과 토양이 기름지고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라는데 4월 중·하순에 모종을 파종하며 8월부터 11월에 걸쳐 수확합니다. 텃밭에 심은 고추 종류로는 아삭이고추, 꽈리고추, 피망, 파프리카와 양념고추로 모두 고추 종류에 속합니다. 비타민C가 많은 풋고추는 풋고추전용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풋고추가 익은 붉은 고추는 햇볕에 말려 고추장을 담거나 가루로 빻아 양념으로 씁니다.
고추는 매운맛을 내는 캡사이신을 함유하고 있으며, 고추가 붉은색을 띠게 되는 것은 주로 캡산틴(capsanthin)이라는 성분 때문이지만 β-카로틴이나 루테인, 크리프토산틴(cryptoxanthin) 등도 고추가 붉은색을 띠게 하는데 일조한다고 합니다.

 

따야 할 고추가 많아 바구니에 담긴 고추를 옮기는 시간이 아까워 고춧대 아래에 따 두었다 한꺼번에 자루에 담았습니다.

 

빛갈이 좋은 고추의 길이는 제 손보다 길었습니다.

 

첫물 때 보다 수확량이 두 배 정도 되는 듯했습니다. 그런데 비가 내려 세척을 않고 창고 앞에 그대로 두었습니다. 비는 이틀 동안 내렸습니다.

 

11일

일찍 고추를 세척하여 마당에 널었습니다. 역시 양이 많았습니다.

 

1차 수확하여 건조한 고추도 다시 내다 널었습니다. 고추는 까슬해야 하거든요.

 

1차 수확 고추와 2차 수확 고추입니다.

 

비가 내릴것 같아 친정으로 가니 고추 꼭지를 따다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마른 1차 고추를 고추 봉지에 담았습니다. 순간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여 바구니에 담아 옮기다 비가 너무 세차게 내려 그물망째 말아 끌어서 창고로 옮겼습니다. 고추 농사는 집에 누군가가 있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자리가 비좁아 그물망을 포갰습니다. 그리곤 부모님과 함께 고추 꼭지를 따 건조기에 넣었습니다.

고추 건조기 채반 모두 꾹꾹 눌러 모두 넣었습니다. 휴~

 

13일

건조기의 고추를 마당에 널었습니다. 이제 장마는 끝난 듯합니다.

 

1차 수확한 고추도 다시 마당에 널었습니다.

 

14일

일주일 만에 고추를 수확하니 양이 많아 벅찼기에 혼자 텃밭으로 가서 고추를 땄습니다. 3자루 반이었는데, 퇴근 후 얼라아부지가 차에 싣고 와 친정에 두었다 다음날 아침에 세척하여 마당에 널었습니다.

마당은 고추 천국이 되었습니다.

1, 2, 3차 수확한 고추가 모두 마당에 널려 있습니다.

 

해가 따끈따끈한 시간, 엄마는 부직포를 씌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래야 고추가 윤이나며 까슬까슬하답니다.

 

고추 꼭지를 따러 가니 두 분이 벌써 꼭지를 다 땄으며, 1차 수확한 고추를 봉지에 담아 두었습니다.

 

15일

2차 수확 고추 건조가 끝났습니다. 고추가 까슬까슬하기에 아버지와 둘이 봉지에 담았습니다.

1, 2차 수확량은 29근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