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호박 수확과 맷돌(검정) 호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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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8. 19.

8월 13일

혼자 고추를 따러 갔습니다. 텃밭을 둘러보니 단호박 수확시기가 지났기에 단호박을 땄습니다. 단호박 옆에는 맷돌 호박이 있기에 자연히 맷돌 호박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옆으로 검정 호박도 있습니다.

단호박은 익기 전에 풋호박으로 요리를 많이 하다 보니 수확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나름 만족스러웠습니다.

그물망에 싸인 호박은 맷돌 호박입니다. 너무 크다 보니 떨어질까 봐 망에 넣어 케이블 타이로 고정해 두었습니다.

 

단호박은 박과 작물로 과육이 단단하고 잘 썩지 않으며 맛이 달며 전분과 미네랄, 비타민 등의 함량이 많고 맛도 좋아 식용으로 재배하는 호박으로 임진왜란 이후부터 재배되어 온 것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다른 호박과 달리 다 익은 다음에도 색깔이 녹색이므로 수확시기는 열매가 달린 날짜를 따져 수확해야 하는데, 호박꽃이 피고 열매가 달린 35일 후 수확하며, 수확 후 15~20일 정도 후숙 시키면 맛이 더 좋습니다.

잘 익은 단호박의 속은 짙은 노란색을 띱니다. 수확기에 지나치게 물을 주거나 장마 때 수확하면 당도가 다소 떨어집니다. 비타민 A·B1·B2·C와 카로틴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가 풍부한 저칼로리 섬유 식품으로 다이어트와 피부 미용에도 좋습니다.

파종 날자는 알 수 있지만 단호박이 달린 날을 일일이 기억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단호박의 자루에 하얀 줄이 생기면 수확철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집에 몇 덩이 있으며 이 단호박은 지금도 바구니 담김채 텃밭에 있습니다.

 

늦둥이 단호박입니다. 단호박 꽃은 다른 호박 꽃과 달리 통 끝이 둥그스름합니다.

 

맷돌 호박 암꽃입니다.

 

검정 호박 암꽃입니다.

 

역시 텃밭에 있는 맷돌 호박인데 익어가고 있습니다.

호박은 무겁다 보니 지지대 등을 타고 열린 열매는 큰비나 바람에 잘 떨어지는데 이 호박도 장맛비에 떨어졌습니다.

 

절로 떨어진 조금 덜 늙은 호박으로 호박전도 부치고 호박국도 몇 번 끓였습니다.

 

맷돌 호박은 단호박과 달리 늦게 까지 열렸습니다. 현재 달려 있는 어린 호박부터 늙은 맷돌 호박까지입니다.

호박은 박과 호박속(Cucurbitaceae)으로 한해살이며, 잎은 염통 모양으로 얕게 5갈래로 나뉘었고 전체에 가시 털이 나 있으며, 노랑 통꽃이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한 덩굴에 핍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하는 것은 원통 모양으로 어릴 때 빛이 푸르고, 늙으면 누렇게 되는데, 어린잎은 쌈으로 먹으며, 열매는 식용, 약용합니다.

호박은 익을수록 껍질이 연초록색에서 누런색으로 변합니다. 누렇게 잘 익은 호박일수록 맛도 좋지만 몸에 좋은 성분도 많이 들어 있는데, 늙은 호박의 진한 노란빛은 카로티노이드 색소 때문인데, 체내에 흡수되면 베타카로틴이 됩니다. 베타카로틴이 정상 세포가 암세포로 변화되는 것을 막으면서 암세포의 증식을 늦추는 등 항암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출산 후 달리 영양 보충을 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던 과거에는 구하기 쉽고 장기 보관이 가능한 호박을 통해 비타민 A를 섭취하고, 아울러 이뇨 작용을 통해 부기를 빼는 효과를 얻었는데 요즘도 산후조리 시 호박 중탕을 선호합니다.

 

덩굴이 땅으로 뻗은 곳에서 열린 호박은 자리가 좋아 안정적인 반면, 지지대나 그물망 등이 있는 곳의 호박은 몸에 깊은 흉터가 생깁니다. 자리를 잡아주려다 혹여 떨어질까 봐 그대로 두고 있습니다.

 

텃밭에는 애호박과 검정 호박도 있습니다. 애호박은 전을 부치거나 나물용으로 몇 포기 심었는데 심심찮게 달립니다.

애호박 꽃은 애호박과는 달리 꽃은 맷돌 호박꽃 만 하며 생김도 같습니다.

 

애호박 꽃입니다.

 

검정 호박과 맷돌 호박꽃입니다. 모두 수꽃입니다.

 

지난해 숙모님께서 호박 모종을 몇 포기 주었는데, 검정 호박이었습니다. 사찰에서 김장 양념으로 한다고 했는데, 속이 맷돌 호박보다 노란색이 짙으며, 겉은 검은빛이 납니다. 올해 모종을 부어 겨우 한 포기 건졌는데 호박은 두 덩이가 달렸는데 큰 호박은 역시 그물망에 싸여 있으며 이건 작은데도 큽니다.

검정 호박은 어릴때 윤이 반짝반짝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