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름병, 탄저병 든 고추 따고 줍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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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8. 21.

8월 14일

아무리 생각해도 올 장마는 너무 길었습니다. 홍고추 수확이 늦어지기도 했지만 장맛비로 무름병이 들어 고추 꼭지가 물러 떨어지며 탄저병도 들었습니다.

병충해는 코로나 19처럼 전염성이 강합니다. 그러하기에 나무에 달린 고추라도 탄저병이 든 고추는 따거나 고춧대를 뿌리째 뽑아 버려야 하며, 무름병이 들어 떨어진 고추도 일일이 주워야 합니다.

 

무름병은 비가 많이 내려 고추 꼭지가 물러지면서 떨어졌는데 무름병이 맞지 싶습니다.

 

탄저병이 든 고추입니다.

탄저병은 주로 콜레토트리쿰속(Colletotrichum)이나 글로이오스포리움속 곰팡이에 의해 유발되는데, 이들 곰팡이들은 작고 움푹 파인 찻잔 받침 모양의 분생자층에서 포자를 만들어냅니다.

병징으로는 잎·줄기·열매·꽃에 여러 색의 움푹 파인 반점들이 생겨납니다. 대개 이 반점들은 점점 커져 조직을 위축시키고, 식물을 시들어 죽게 합니다. 탄저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병든 부분의 제거, 병이 없는 씨나 병에 강한 변종들의 사용, 살균제의 살포, 식물 사이에 탄저병균을 전파시키는 진드기류와 곤충들의 제거 등이 있습니다.

 

홍고추 수확후 건조 시 그물망에 말리며 부직포를 덮기도 하는데, 모두 세척을 합니다. 혹여 남아 있는 균이 수확한 고추에 옮을까 봐서입니다.

우리는 제타 파워를 살포하는데 탄저병이 든 고추에는 별 효과가 없었기에 탄저병이 든 고추는 고춧대를 살펴 따 주고 있으며 몇 포기는 뽑아 버렸습니다.

 

탄저병이 든 고추는 꼭지가 있습니다.

풋고추는 가지가 부러졌기에 주워서 버리는 겁니다.

 

토끼 걸음으로 고추밭 정리를 끝냈습니다. 고추 줄치기까지 하려고 했는데 너무 더워서 줄치기는 미루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