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취, 연삼(바디나물) 꽃을 날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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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0. 9. 25.

9월 19일

휴일 이틀 중 하루에 이틀 일을 하려니 손과 마음이 바빴습니다. 꽃길의 잡초를 매다 비가 계속 내리고 바빠 미뤘다 정리를 하는데 얼라아부지는 예초기 작업을 했습니다. 풀은 정말 정말 잘 자랍니다.

오마나 참취 꽃이 없어졌네.

 

며칠전부터 피기 시작한 참취(취나물) 꽃과 연삼(바디나물) 꽃을 예초기로 날렸습니다. 뚱딴지처럼 이제 피기 시작하는 가을꽃을 날리면 우짜나요.

 

연삼 꽃과 참취 꽃을 처음 휴대폰 카메라에 담은 날이 9월 10일이었습니다. 새털같이 많은 날, 내일 더 예쁘게 찍어야지 하며 연삼 꽃 한 송이만 남겨두고 모두 삭제했습니다.

 

18일

참취 꽃이 제법 피었기에 찍어 두었습니다. 산미나리도 마침 피었습니다.

여기는 웅덩이 옆의 손바닥 밭으로 미나리를 심으니 벌레가 많이 꼬이기에 산나물 밭을 만들기도 하고 방풍과 참취, 연삼을 심었습니다. 참취와 연삼이 텃밭 여기저기에 많았다 보니 옮겨 심은 거지요.

 

일찍 핀 연삼은 벌써 씨앗을 맺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산미나리(묏미나리)의 꽃입니다. 꽃이 예쁘기에 뽑아 버리지 않고 두고 있었습니다.

 

봄날 밥상을 향기롭게 해 주었던 취나물의 꽃 참취 꽃입니다.

 

3년 전 참취 꽃이 만발했을 때입니다.

이때 정말 예뻤었는데 올해는 참취 꽃뿐만 아니고 구절초는 장마에 녹았으며, 지금 한창 피기 시작하는 추명국(대상화)은 예초기로 진작 날렸습니다.

예초기 작업을 말릴 수도 없고 일일이 따라다닐 수도 없으니 큰일입니다. 그만큼 꽃을 봤으면 이제 알 때도 되었는데 까막눈인지 예초기만 메면 모조리 날립니다. 그러다 보니 작업 시 수시로 확인을 하는데 아주 잠깐 사이에 날립니다.

 

수국 아래, 봄에 복숭아나무를 심은 밭의 잡초를 벨 때도 아래의 참취 꽃은 무사했었는데.

정말 참취 꽃을 날릴 줄은 몰랐습니다. 이제 피기 시작하는데.

 

혹시나 하며 김장 무 파종 밭을 확인하니 도라지 꽃은 날려먹고는 그래도 참취 꽃이 보였는지 참취 꽃 한 포기만 덩그러니 있었습니다.

 

하루 사이에 이렇게 변했습니다. 하루가 아니라 아주 잠깐 사이에요. 수련은 보였던 모양입니다.

 

도라지밭에서 해마다 외로이 피고 있는 무사한 참취 꽃입니다. 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