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 모양의 잔대와 드라이 플라워 같은 오이풀(지구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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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0. 10. 3.

9월 20일

효도는 셀프라고 했습니다. 남매가 벌초하는 사이 근처의 잔대를 만났습니다. 그쯤에 잔대가 있다는 걸 알기에 조심조심 수풀 헤집으며 가니 잔대와 오이풀이 어울려 피어 있었는데, 옆에는 구절초가 봉오리를 맺기도 했습니다.

 

잔대는 초롱꽃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원산지는 한국, 일본, 중국, 대만 등입니다. 한국의 모든 산야에서 널리 자라며 뿌리는 곧고, 7~9월에 보라색이나 분홍색 꽃이 종 모양으로 핍니다. 텃밭에 섬초롱꽃이 있는데 잔대 꽃은 섬초롱꽃보다 작습니다.

 

잔대 주위의 붉은 열매 같은 게 오이풀입니다.

 

시들어가는 잔대도 있었습니다.

 

잔대의 꽃봉오리와 잎입니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달걀 모양으로 3~5개가 돌려나고 가장자리에는 날카로운 톱니가 있는데,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무렵에는 말라 죽는다고 합니다.

주변에 잡풀이 너무 많았습니다.

 

잔대는 독성이 거의 없어 생식이 가능한데, 봄에 나오는 어린 싹은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서 먹으면 맛이 담백하며, 뿌리는 껍질을 벗겨 소금에 비벼 씻은 후 생채를 하거나 더덕처럼 양념을 발라 구워 먹습니다.

잔대는 관상용으로 쓰이며, 약용식물로 재배를 많이 한다고 합니다. 잔대는 뿌리가 도라지 뿌리처럼 희고 굵은데, 예로부터 이것을 약재로 이용했다고 하는데요, 약효가 인삼에 버금간다고 해서 흔히 사삼(沙蔘)이라고 합니다. 이는 모래땅에서 잘 자라기 때문에 붙여진 것입니다.

 

잔대와 함께 피어 있는 오이풀입니다. 주변에 무릇도 많았습니다. 봄에는 할미꽃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 들꽃 천국인 곳입니다.

 

오이풀은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잎을 뜯어 비비면서 냄새를 맡으면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해서 오이풀이라고 한답니다. 하지만 수박 냄새 같다고 하여 수박풀이라고도 한다네요. 영어로는 '샐러드 버넷(salad burnet)'이라고 하는데, 샐러드에 사용하는 식물임을 짐작할 수 있는데, 어린잎은 식용하고, 뿌리는 약용하는데 어릴 때 상처가 났을 때 오이풀 뿌리를 캐어 빻아 상처에 붙인 기억이 있습니다. 여기서는 오이풀을 지구초라고 합니다.
풀숲에서 자라는 오이풀은 키가 큰데요, 키는 30~150㎝입니다.

 

오이풀의 꽃은 마치 열매처럼 보이는 붉은색 꽃이 7~9월에 피는데, 하나의 긴 꽃대 주위로 꽃자루가 없는 것들이 많이 달립니다. 꽃은 마치 말려서 만든 드라이플라워처럼 종이 같은 질감이 납니다.

 

오이풀의 잎입니다.

잎은 어긋나며 작은 잎 3-13장으로 된 깃꼴겹잎입니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둥글며,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