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치 주변 정리와 더덕밭 잡초매기

댓글 0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10. 22.

10월 3일

이 일을 한지 오래되었는데 농사일을 올리는 게 바빠 이제야 올립니다.

 

급한불을 껐으니 미루었던 일을 했습니다. 태풍 때 쓰러진 아치를 치우고 주변을 정리하는 일이었습니다.

봄날 붉은 인동꽃이 피었을 때와 9월 1일 잡초를 매지 않았더니 예초기 작업을 했을 때입니다. 이때만 하더라도 아치가 쓰러지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습니다. 아치 아래의 대나무 울 쪽이 더덕과 도라지를 파종한 곳입니다.

 

10월 3일

바람개비가 있는 곳이 아치가 쓰러진 곳이며 더덕밭 뒤의 긴 잡초를 베어내고 있습니다.

그 사이 꽃무릇이 지고 새순이 돋았습니다. 장마와 폭염이 이어져도 꽃은 제 철에 피어나며 제 몫을 합니다.

 

언덕과 울에는 환삼덩굴이 많이 있기에 상당히 거칩니다. 여자는 나서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을 정도인데 마스크를 착용하고 차근차근 일을 합니다.

 

아치가 쓰러졌기에 붉은 인동을 자르고 능소화도 잘랐습니다. 언젠가 다시 아치를 세울 것이며 그때 덩굴 식물은 다시 올려지겠지요.

 

더덕 덩굴의 지지대도 다 뜯었기에 잡초도 초록이며 화초도 초록이고 작물도 초록이지만 더덕밭의 잡초를 매기로 했습니다.

 

3월 3일 더덕 종자 파종때의 더덕밭 풍경과 4월의 풍경입니다.

 

8월 12일

더덕밭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잡초가 자랐으며 당시 맥문동이 절정이었네요.

 

비가 내린 후였나 봅니다. 더덕잎과 환삼덩굴의 잎이 비에 젖어 있습니다. 이때는 분명히 더덕꽃이 향기로웠으며 많이 피었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더덕 덩굴이 봉이지 않았습니다.

 

더덕 덩굴이 없더라도 땅을 파면 뿌리가 있겠지 하며 잡초를 매면서 호미에 힘을 주었지만 더덕은 한 뿌리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옆에 낀 바구니가 민망할 정도였습니다.

 

아치를 만들 철근이 옮겨졌으며 대나무 울도 걷어 태웠습니다.

더덕밭의 잡초를 다 맸지만 더덕은 결국 나오지 않았고 도라지 몇 포기만 있었습니다. 꽃길도 조금 자란 잡초를 매고 패인 곳은 흙을 옮겨 다지며 손을 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