텃밭 화단 정리후 깽깽이풀, 팝콘수국 등 옮겨심고 삼백초 채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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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0. 10. 23.

10월 5일

참 좋은 날들인데 이제 대상화는 예전처럼 피지 않습니다. 예초기로 날렸기 때문입니다. 떡 본 김에 제사 지낸다고, 예초기 작업을 했으니 뱀이 나오더라도 보일 것 같아 텃밭의 주 화단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 대상화(對霜, 秋明), 이렇게 많이 피다니2018.10.09

 

꽃무릇이 지고 있으며 대상화 몇 송이가 피어 있는 화단입니다. 우리가 텃밭에 처음으로 만든 화단이며 쉼터인 평상 옆입니다.

누가 보더라도 꽃밭 같지 않고 잡초밭 같은 화단인데 정리를 할 겁니다.

 

삼백초, 페퍼민트, 어성초 등이 정신없이 뿌리로 번식하고 있는데, 모두 캐어서 버려야겠습니다.

 

미국 제비꽃인 종지나물입니다. 이 식물도 번식력이 어마한데 동그라미 안의 씨앗 보셔요. 종지나물은 보이는 대로 뽑아 버리고 있습니다.

 

페퍼민트는 다른 곳에서도 자라고 있기는 하지만 차로 만들기 위해 잎은 채취했습니다.

- 기억력·주의력 상승 효과/페퍼민트  만들기2016.07.13

 

삼백초입니다. 뿌리와 잎과 꽃이 하얀색입니다.

- 까치수영과 삼백초 하얀2019.07.20

 

삼백초 뿌리는 깊이 박혀있었으며 끝이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조각조각 났으며 처음엔 버리려고 했는데 비염과 뇌경색에 효과가 있다고 하기에 가져와서 씻어 말려 요즘 차로 마시고 있습니다.

 

18년 6월 18일의 팝콘 수국입니다.

국제 원예종묘에서 구입하여 그해에 꽃이 피었는데, 별수국과 함께 있으면 좋을 것 같아 별수국 옆으로 옮겼는데, 주변에 이런저런 식물이 많다 보니 그늘이 져서 꽃이 피지 않았기에 옮기기로 했습니다. 주인을 잘못 만나 고생입니다.

 

팝콘수국 주변에는 큰까치수영, 삼백초 등 키가 큰 식물이 있습니다.

 

잡초를 매는데 작은 버섯 같은 게 나왔습니다. 마침 숙모님이 오셔서 버섯 같은데 뭐고 하셨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생각해보니 이른 봄에 보라색 꽃이 핀 크로커스의 자리였습니다. 그러니 크로커스의 뿌리인 듯합니다. 하여 주워 모아 조심스럽게 심어 주었습니다.

 

3월 15일의 크로커스와 20일의 깽깽이풀 꽃입니다.

 

다른 식물도 그렇지만 꽃이 지면 대부분 잊힙니다. 깽깽이풀이 화단의 가운데에 있기에 조금 앞으로 옮겨야겠다고 생각하며 조심스럽게 잡초를 매니 보였습니다.

 

언젠가 한 번 블로거 한 분이 깽깽이풀을 가지고 싶다고 했기에 파면서 애를 먹었는데, 역시 깽깽이풀은 큰 덩어리이며 뿌리가 깊어 뽑아내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그러나 혹여 죽기라도 할까 봐 분리를 하지 못 하고 그대로 옮겨 심었습니다.

주변에 흩어진 하얀 뿌리가 삼백초의 뿌리입니다.

 

뿌리를 뒤집으니 뿌리 사이에 삼백초와 대상화 뿌리가 엉겼기에 조심스럽게 떼어 내고 흙을 털어 조금 앞쪽에 심었습니다.

옮겨 심은 모든 화초의 생사는 내년이 되어야 알 수 있습니다.

 

옮겨 심은 팝콘수국입니다. 구절초가 장마에 많이 죽었기에 옆을 정리하여 심었습니다.

 

앞쪽의 바위취와 돌나물 등도 뜯어 냈으며, 대상화는 모아서 심기도 했습니다.

화단 정리 전과 정리 후입니다. 많이 가벼워졌는데 그만큼 힘이 들었으며, 뽑아낸 식물과 잡초는 산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