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 갈치 구이와 찌개, 뱃살과 내장 젓갈 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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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우야든둥 잘 묵자

2020. 10. 24.

10월 20일

전날 낚시간 사람이 오전 6시 30분이 되어도 오지 않았습니다. 한 시간 후에는 출근을 해야 하는데 말입니다.

오면 마시고 출근할 수 있도록 녹즙을 내렸습니다. 저도 일을 가야 하니까요.

오전 7시,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잡았는 기요?

보소.

은빛 갈치가 쿨러 안에서 빛났습니다. 이렇게 많이 낚아오기는 처음인가 봅니다.

할매집에 좀 드려야겠다며 12마리를 봉지에 담았습니다. 총 38마리였습니다.

 

친정에서 갈치를 손질하여 구이를 하여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고 요양 보호사 시간을 채운 후 우리 집으로 왔습니다. 전날 마치 휴가 한 기분이었기에 늦게 잤더니 졸렸지만 숙모님댁에 세 마리를 가져다 드리고 갈치를 손질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 백과에 의하면 갈치는 농어목 갈칫과에 속하는 바닷물고기로 서식지는 한국의 서해, 남해, 제주도 및 전 세계의 온대와 열대 해역으로 몸길이는 약 50cm~1.5m로 몸은 매우 가늘고 길며 납작합니다. 꼬리 부분은 길고 끈 모양이며, 입은 크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고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며 몸에는 비늘이 없습니다. 주로 밤에 활동하고 8~9월경에 산란합니다.
흔히 칼 모양이라고 하여 칼치라 불리며 갈치의 어원은 칼치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몸을 덮고 있는 은가루에 들어있는 구아닌은 진주에 광택을 내는 원료 및 립스틱의 성분으로 사용되며, 식재료로 사용할 때는 주로 구이와 조림으로 조리하는데, 살이 부드럽고 담백한 감칠맛이 돌아 식용으로 매우 맛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살이 통통하게 오른 갈치의 경우 뱃살도 별미로 꼽히는데, 전체적으로 가벼운 맛인 갈치에서 유일하게 지방으로 인한 진한 맛이 느껴지는 부위인데 갈치 내장과 함께 젓갈을 담갔습니다.

몸길이가 긴 갈치는 90cm가 넘었으며, 갈치의 너비는 손가락 두 개의 넓이일 때는 두 지, 세 개의 넓이일 때는 제 지라고 한다네요. 아무튼 은갈치는 길고 도톰하여 탐스러웠습니다.

 

쿨러에서 꺼내놓으니 양이 어마했기에 난감했지만 가위를 이용하여 지느러미를 자르고 칼은 위험할 것 같아 역시 가위를 이용하여 대가리 쪽을 잘랐습니다.

 

갈치의 입은 크고 아래턱이 돌출되어 있고, 위턱 앞부분의 송곳니는 끝이 갈고리 모양이라고 했는데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위가 말을 듣지 않아 힘을 주니 피가 막 튀었는데 낚싯바늘이 나왔습니다. 아침에 분명히 물었거든요.

낚싯바늘 다 빼냈지요 하면서요.

그랬다는데 낚싯바늘 하나가 나왔으며, 갈치가 먹은 멸치가 소화가 되지 않고 나오기도 했습니다.

 

낚싯바늘과 멸치입니다.

 

손질을 무사히 마쳤습니다. 꼬리 부분은 젓갈에 넣기 위해 조금 잘랐습니다.

 

가끔 쌈 소스로 갈치 내장 젓갈을 구입합니다. 지금도 장바구니에 넣어 두었는데 취소를 해야겠습니다.

갈치 내장과 꼬리 부분 조금과 갈치에서 유일하게 지방으로 인한 진한 맛이 느껴진다는 뱃살 부위를 소금물에 씻어 간을 하여 보관통에 담아 두었습니다. 간이 잘 맞고 잘 삭아야 할 텐데 걱정이 좀 되기는 하지만 잘 될 거라 믿습니다.

 

손질한 갈치는 흐르는 물에 씻었습니다. 많이 씻으면 안 되겠지만 어느 정도 맑은 물이 나올 때까지 씻어 소금을 쳤습니다.

 

저녁 준비를 하는데 퇴근을 했습니다.

갈치 손질했느냐고 하기에 다 했다고 하니 그 정도는 해야 한다네요.

갈치찌개를 할 겁니다. 시원한 맛을 내는 무와 갈치찌개에 빠질 수 없는 호박, 송화고 버섯과 양파, 고추입니다.

 

무를 전골냄비 바닥에 깐 후 위에 갈치를 가지런히 놓고 옆으로 호박을 놓고 위에 양념장을 얹었습니다. 양념장은 맛국물에 고춧가루, 생강, 마늘 등으로 만들었습니다.

 

조리듯이 물을 자작하게 부어 끓인 후 양파와 버섯을 넣어 한 번 끓여 고추와 대파를 넣어줍니다. 복잡한 듯 한 우리나라 요리는 준비과정이 복잡하지 고급 요리가 아닌 이상 요리를 하는 건 간단합니다.

 

갈치 여섯 도막을 구웠습니다. 갈치에 소금을 다 쳤기에 따로 소금을 치지 않았습니다.

 

저녁밥상입니다. 호박잎 쌈이 있어 갈치속젓을 올렸으며, 갈치 찌개와 갈치구이도 올렸습니다.

 

진짜 맛있다, 전어는 이제 보기가 싫네 하며 갈치구이를 먹었습니다. 고소하며 부드러운 맛이 맛집의 요리보다 더 맛있었습니다. 어느새 갈치구이 접시가 비워졌기에 갈치 찌개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칼칼한 양념에 부드러운 갈치라니.

두 도막이 남았는데 한 도막을 더 먹고 싶었지만 한 도막을 남겨 두기에 뭐해서 두 도막을 남기고 숟가락을 놓았습니다. 한 수저 더 먹고 싶을 때 수저를 놓아야 살이 찌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어제 저녁은 뭐 먹었기요?

저녁 식사를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아래 사진은 낚싯배에서 먹었다는 갈치회와 무침인데, 반도낚시 다음 블로그에서 모시고 왔습니다.

저녁으로는 미역국이 나왔으며 야참으로 갈치회가 나왔다고 하더군요. 한 번 따라가고 싶지만 몇 년 전 열기 낚시를 갈 때 뱃멀미를 너무 심하게 하여 이제 배를 타는 일이 무섭습니다.

평일 낚시는 다음날 출근으로 부담이 되어 안 되겠다며 토요일에 가야겠다고 합니다. 가는 사람이나 기다리는 사람 모두 못 할 짓이 평일의 밤낚시 같습니다.

 

출처 : http://blog.daum.net/leeol625/7543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