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 구근과 종자 파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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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나누기/맑은 사진 - 꽃과 …

2020. 10. 26.

10월 5일

텃밭의 화단을 정리한 후 백합을 파종했습니다.

백합은 백합과(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 초본식물입니다. 흔히 백합은 나리속 식물 전체를 가리키지만, 특히 흰 꽃을 피우는 종을 지칭하며 흰나리·나팔백합·철포백합이라고도 부른다고 합니다.
일본 유구(琉球) 원산으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는 식물로 높이는 30∼100㎝이며, 꽃은 5~7월에 줄기 끝에서 2~3송이씩 옆이나 아래쪽을 향해 피며, 보통 향기가 있지만 품종에 따라 향기가 없는 것도 있습니다.
흰색 꽃이 피는 백합을 처음으로 심기 시작한 것은 일제강점기에 일본인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꽃말은 순결·신성·희생입니다.

 

백합은 인경이나 종자로 번식을 하는데 그동안 구근은 파종을 하여 꽃을 보았지만 종자 번식 시도는 처음입니다. 엄마가 백합 씨방이 가득한 꽃대를 꺾어 말려서 주면서 털어만 두어도 뿌리가 내려 싹이 난다고 했습니다. 친정의 화단에 솟은 구근도 채취하여 텃밭으로 갔습니다.

 * 인경(鱗莖) : 비늘줄기. 줄기의 밑부분이나 땅을 기는 줄기의 선단에 다육화한 다수의 비늘조각이 줄기를 둘러싸고 지하 저장기관으로 되어 있는 것(마늘). 잎이 육질화(肉質化)하여 짧은 줄기의 주위에 동심원상(同心圓狀)으로 여러 층의 인편(鱗片)이 밀생함(양파, 튤립)

 

6월 친정에 핀 백합니다.

 

7월 6일

백합의 씨방입니다.

 

8월 25일

엄마는 백합을 잘라 꽃다발처럼 묶어 씨방이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10월 5일

백합의 씨방을 신문지에 싸고 구근을 들고 텃밭으로 가서 씨방을 흔드니 납작한 씨앗이 막 쏟아졌습니다.

 

백합의 익은 씨방은 꽃창포의 씨방과 비슷했지만 씨앗은 아주 납작했습니다.

 

정리한 화단입니다. 키가 크니 가운데쯤에 심어야겠습니다.

 

이 꽃밭에도 그동안 백합을 심었습니다. 흰 백합도 심었으며 노랑 백합도 심었었는데 배수가 문제인지 주변의 키 큰 식물이 문제였는지 연이어 피지를 않았습니다. 이제 키큰 식물을 대부분 제거했으니 백합을 심어도 될 것 같아 시도합니다.

 

백합의 뿌리입니다.

백합은 비늘이 겹쳐서 생성된 구근(비늘구근)에 의해 자라는데요, 이러한 비늘은 튤립이나 수선화와는 다르게 자신을 보호하는 외피를 형성하지 못하는 대신 비늘은 그 자체로 각각 번식을 위한 수단을 제공합니다. 따라서 만약 바깥쪽 비늘이 손상되거나 떼어내도 안쪽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백합은 주로 가을에 심는 구근으로 10~12월에 심는 것이 보통인데, 백합은 추위에는 강하지만 더위에 약하기에 7~8월에는 온도가 25c°가 넘어가면 뿌리의 성장에 좋지 않기 때문에 심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백합은 적어도 15cm 깊이로는 심어주어야 하는데, 백합이 큰 화초라 얕게 심으면 개화기가 장마철과 겹치니 큰비에 넘어지기도 하기에 그렇습니다.

 

비늘줄기를 떼지 않고 그대로 심었습니다.

구근을 심을 때는 구근이 약간 축축한 정도의 흙에 충분히 깊게 심어야 합니다. 
백합은 생육이 왕성하기 때문에 구근을 심기 전에 토양에 밑거름을 충분히 넣어 오랫동안 구근이 양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하고, 뿌리가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구근을 심기전에 물을 약간 뿌려주며 심은 후에도 물을 충분히 뿌려주어 축축한 상태로 유지시켜 주어야 합니다.

 

내년 장마철이 기다려집니다.

 

남은 비늘줄기와 씨앗은 꽃무릇 앞쪽, 구절초가 죽은 곳에 심을 겁니다.

 

어린 구근과 떨어진 비늘줄기를 바로 놓고 주변에 백합의 종자를 뿌렸습니다. 백합의 씨앗으로 번식을 할 경우 4년이나 걸린다고 하니 잊고 지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