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거름 생략한 양파 파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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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2020. 11. 5.

10월 28일, 31일, 11월 1 ~2일

농협에서 양파 한 판에 1,000원씩 공급하기에 두 판을 구입했습니다. 양파 모종은 해결되었는데 양파를 파종할 밭을 아직 만들지 않았습니다. 하여 우선 고춧대를 뽑다만 고추밭을 정리하여 양파를 파종하기로 했습니다.

동생이 고춧대 부분을 뽑긴 했는데, 마지막 농사처럼 줄 치기 한 줄을 잘라서 마구 버렸기에 그 줄을 감아 정리해야 하는데 시간이 촉박하여 우선 퇴비 포대에 넣어두고 잡초를 맸습니다.

아무리 밑거름을 생략한다고 하더라도 잡초가 있는 밭에 파종을 할 수는 없는 일이거든요.

 

탄저병으로 떨어진 고추와 고춧대 제거 시 떨어진 고추와 줄, 잡초가 엉망입니다.

 

지지대와 제거한 고춧대는 그대로 두고 잡초를 다 맸습니다. 여기서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습니다.

정식으로 하면 비닐을 걷어 밭을 간 후 밑거름을 해야 하는데 해가 짧다 보니 얼라아부지가 퇴근을 하여 텃밭에 도착하면 해가 질 무렵이라 퇴근 후 텃밭일이 불가하다 보니 사이비 농군이 되어 갑니다.

 

농협 소식지에 마침 양파 재배방법이 있기에 공유하고자 올립니다.

 

양파 재배방법

- 양파밭 만들기

양파는 거름을 많이 필요로 하는 작물로 양파 재배지는 비옥해야 하며 비료의 3요소(질소, 인산, 카리)외에도 석회, 마그네슘, 유형 등 미량요소가 부족해도 결핍현상이 나타납니다.

거름 주는 총량(평당) : 요소 : 52g, 용과린 : 38g, 염화가리 : 26g,  퇴비 : 3,000g,  석회 : 100g입니다.

양파 심기 2~3일 전까지 위에 열거한 밑거름을 준 다음, 밭을 깊이 갈아주고, 비닐로 멀칭 합니다.

 

- 양파 심는 방법

10월 상순 ~ 11월 상순 사이에 밭에다 양파 모종을 심습니다.

양파 모종 심는 방법은 줄 간격 20cm,  포기 간격은 10cm 정도로 심습니다. 심는 깊이는 제때에 심을 때에는 2cm 정도로 얕게 심고, 사질토양이거나 정식 적기보다 늦거나 또는 추위가 심한 지역에서는 3cm ~ 5cm 정도 깊게 심어야 겨울 동안 생육이 좋고 냉해 피해를 줄일 수 있습니다.(남부 지방은 2cm 정도로 얕게 심고, 중부지방은 5cm 정도 깊게 심습니다.)

양파 모종을 심은 후 활착은 평균 4일 ~ 6일 정도 걸리게 되며, 연내 자라야 할 굵은 뿌리는 15일 ~ 20일 사이에 전부 자라기 때문에 이른 파종과 정식 및 늦은 파종과 정식에 주의하여 제 시기에 파종과 정식을 하여야 합니다. 물이 부족하면 동해나 건조 피해를 받기 쉬우므로 양파 모종 정식 후 충분히 물을 줍니다.

 

- 웃거름 주기

2월 하순경 텃밭을 관찰해서 잎줄기가 노란색 줄무늬가 있거나, 잎 끝이 오그라져 있고 잎줄기에 요철이 심한 것은 병든 포기이므로 뽑아서 묻거나 태워버립니다.

웃거름은 2월 하순과 3월 중순경 2차례에 걸쳐 요소와 황산가리를 평당 각 60g씩 주면 좋습니다.

 

- 양파 수확시기

6월경 양파 줄기가 60 ~ 80% 쓰러질 때 수확하는 것이 적당합니다. 수확요령은 장마가 오기 전, 맑은 날을 택하여 상처가 나지 않게 수확하여 2 ~ 3일간 밭에서 건조시킨 후, 줄기를 잘라 크기별로 골라 양파망에 담아 수확합니다. 수확한 양파는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걸어 보관합니다.

 

양파를 파종할 밭이 깨끗해졌습니다.

 

양파 모종입니다.

양파는 양념과 음식의 식재료로 백합과 부추속에 속한 식물로 영양 성분은 물 90.4%, 단백질 1%, 지방 0.1%, 탄수화물 7.6%이고, 양파 100g 속에 비타민C 7mg, 칼슘 15mg, 인 30mg이 들어 있다고 합니다.
양파는 단맛이 나기도 하지만 자극적인 냄새와 매운맛이 강한데 이것이 육류나 생선의 냄새를 없애는데, 이 자극적인 냄새는 이황화프로필알릴과 황화알릴 때문이며, 이것이 눈의 점막을 자극하면 눈물이 나지만 삶으면 매운맛이 없어지고 단맛과 향기가 나는 향신 채소입니다.

 

105구짜리인데 한 구에 모종이 한 포기가 있기도 하며 서너 포기가 있기도 합니다.

 

포토에서 모종을 뽑아 한 포기씩 분리를 합니다.

 

내년 6월이면 수확을 할 텐데 양파 모종은 자라 둥그런 뿌리가 됩니다.

 

고추 비닐은 한 이랑에 구멍을 두 개를 냈습니다. 양파를 파종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은 비닐이기에 마늘 비닐을 생각하여 대략 15cm 간격으로 호미로 구멍을 만들었습니다. 그런데 밭을 갈지 않았더니 땅이 야물어 호미로 구멍을 내는데 시간이 걸렸으며 힘이 많이 들었습니다. 구멍을 만든 후 파종을 하기 위해 물을 주었습니다.

 

물이 스밀 시간을 잠시 준 후 양파 모종을 심었습니다. 양파 모종을 파종하는 일은 마늘처럼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한 판을 파종했습니다.

 

문제는 파종 밭을 만들 때 조금 뽑아 둔 고추였습니다. 쪼그리고 앉아 고추를 주섬주섬 땄습니다. 딴 고추는 마을의 횟집 한 곳에 드렸습니다.

 

30일 독감 예방 접종을 했습니다. 부모님은 일찍 했으며, 얼라아부지도 주 초에 했는데, 언론에서 독감 예방접종 사고를 자꾸 다루기에 무서워서 미루다가 감기 기운이 있는 것 같아 동네의원에 가서 했습니다. 농협 회원이기에 무료인데 한 차례 연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하여 하루는 쉬어야겠기에 30일은 쉬었습니다. 29일은 전날 양파 파종 구멍을 만드느라 힘이 들어 쉬었고요.

 

10월 31일

얼라아부지가 먼저 텃밭으로 갔습니다. 고춧대 조금 더 뽑고 파종 구멍을 만들어 물을 주라고 했습니다.

그동안 뽑아 둔 고춧대를 다 치웠으며 깨끗하게 만들어 둔 파종 밭 위에 고춧대가 널려져 있었습니다. 고추를 따랍니다.

 

풋고추를 고추 망에 한 자루 따서 돌아오는 길에 마을 횟집에 드렸습니다.

 

양파를 파종할 곳은 고춧대를 뽑아 정리가 되었습니다. 고춧대를 나르고 비질을 하고 갈고리질을 한 후 비닐을 걷었습니다. 구멍을 내느니 파종용 비닐을 다시 씌우기 위해서입니다. 호미로 꽂이를 뽑은 후 비닐을 걷는데 먼지가 많이 일었습니다.

 

둘이서 손을 맞추어 양쪽을 당기면서 비닐을 씌우고 꽂이는 뽑은 곳을 약간 비켜서 다시 꽂았습니다.

이렇게 하는 사이에 밭을 갈고 밑거름을 하면 되는데, 오후 3시 30분에 갈치 낚시를 가야 한다네요.

하여 제 마음이 더 바빴습니다.

 

물조리개로 물을 주니 분무기로 30분 줄 테니 그만하랍니다.

파종한 양파도 물을 주소.

 

11월 1일

낚시를 다녀왔기에 피곤할 것 같아 혼자 텃밭으로 갔습니다. 전날 물을 흡족하게 준 듯한데 비닐 구멍에 물이 제대로 스미지 않아 물조리개로 다시 물을 뿌린 후 남은 모종 한 판을 심는데 비가 내렸습니다. 그러나 파종 후 또 물을 주었습니다.

비는 아주 잠시 내리다 말았습니다.

 

비가 내리기에 반가워 동영상으로 담았는데 스치는 비였습니다.

 

11월 2일

1일 날 김해 진례 시장의 종묘사에서 적양파 한 판을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양파 모종보다 달랐습니다. 포토 구멍당 한 포기씩이었으며 윗부분이 잘라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모종이 단단하게 보여 구입했습니다.

모종이 잘 뽑히도록 물은 주고 촉촉해질 동안 적갓 밭의 잡초를 맸습니다.

 

적양파 모종은 300포기가 넘었습니다. 그렇지만 모종이 단단하며 짧다 보니 생각 외로 빨리 파종을 마쳤습니다.

밤 사이 비가 내렸지만 파종 후 물을 주었습니다.

그래도 밭이 남았습니다. 고추도 5분의 2 정도 남았고요. 제 마음 같은 이 있다면 와서 고추 좀 따 갔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