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목재문화체험장의 가을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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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2020. 11. 25.

11월 14일

진해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을 나온 우리는 중앙시장으로 갔습니다. 일미식당에서 냉면을 먹기 위해서였습니다. 식당 근처에 내려주고 얼라아부지는 주차를 하러 갔습니다. 그런데 일미식당이 내년 2월에 문을 연다기에 얼른 연락을 하여 시장을 본 후 추어탕이 맛있다는 웅천의 향원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웅천으로 가는 길에는 경화역과 목재문화체험장이 있는데, 경화역으로 갈까 하기에 경화역은 벚꽃 외는 볼 게 없으니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가자고 했습니다. 가는 길에 구청 근처에서 버섯전골과 찐만두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얼라아부지 말마따나 가면 2~3시간을 보낼 테니 웅천에 가서 점심을 먹기에는 너무 늦은 시간이거든요.

 

진해에 숲이 많다는 건 좋은 일입니다.

진해만 생태숲, 목재문화체험장, 광석골 쉼터, 청소년수련원을 진해 드림파크라고 하며 모두 이웃해 있습니다. 진해만 생태숲에서 바로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가는 게 좋은데 내수면 환경생태공원의 단풍이 보고 싶어 그곳으로 먼저 갔다가 다시 진해 드림파크에 있는 목재문화체험장으로 갑니다.

 

처음인가? 두 번째인가?

그곳에는 연못 위에 항상 정자가 있다 보니 정자는 보통 스치는데 얼라아부지가 볼일을 보는 사이 정자에 가 있으라고 하여 정자에 올랐습니다. 체험장 건물이 한눈에 들어왔습니다.

 

목재문화체험장(우드랜드)은 나무가 우리 생활에 이용되는 가치와 산림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홍보하기 위하여 2004년에 착공하여 2008년까지 조성된 목재문화 종합 박물관으로 경남지역 최초로 조성되어 많은 관람객이 이용하고 있는데요, 매주 월요일, 신정(1월 1일), 설날, 추석이 휴관이며, 관람시간은 09:00~18:00까지입니다.

그리고 진해 목재문화체험장은 창원시 제1호 탄소중립 숲입니다.
'탄소중립 숲'은 기업활동이나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상쇄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나무를 식재하고 숲을 조성하는 기후변화 대응 프로그램으로 2011년 IPCC(기후변화 정부간 위원회) 기후변화 대응 국제 전문가 회의 개최에 따른 538㎏의 온실가스 발생량을 상쇄하기 위해 시청사 내에다 느티나무 3그루를 식재한 바 있으며, 진해 드림파크에 편백나무 1,000 그루를 2012년에 심었습니다.
예전 진해시 때 시목이 편백나무였는데, 편백은 질이 곧고 튼튼하며 긴 수명을 가진 나무로 진해의 꿋꿋한 정의감과 무궁한 번영을 상징한다고 했습니다.

편백나무 숲을 걷기만 해도 우리 몸과 마음이 편안해지며 맑아지는데, 편백나무숲에는 모기가 없다고 하더군요. 매년 봄 진해만 생태숲 걷기를 하는데 걷기 구간에 편백나무숲이 있는데, 목재 문화체험장 건물의 왼쪽으로 걸었었습니다.

가을은 또 하나의 봄이라고 했는데, 여기도 단풍이 꽃처럼 피었습니다.

 

시절이 시절이다 보니 혼자 마음껏 걸을 수가 없어 그렇지 목재문화체험장 근처는 볼거리가 참 많은 곳입니다.

골짜기에 단풍이 들었으며, 체험장 뒤로 가족정원과 정자가 몇 동 있는데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며, 그 뒤로 새로 조성한 수국길이 있기도 합니다.

 

정자 입구에 오래된 감나무가 한 그루 있는데, 이 감나무는 주차장에서부터 보이며 목재문화체험장의 또 하나의 인물입니다.

 

연못으로 내려갔습니다. 수련이 꽃은 졌지만 물속에 있었습니다. 6월에 여기서 수련을 보곤 중앙시장 꽃집에서 수련을 구입하여 여름 내내 수련을 본 후 월동을 위해 집안으로 옮겼는데 괜한 짓인가 싶기도 합니다.

이곳 기온이나 텃밭의 기온이 비슷할 것 같았거든요. 그렇다고 집에 들인 수련을 다시 텃밭으로 꺼내지는 않겠지요.

단풍 나들이 시민들은 여전히 잉어에게 먹이를 주었으며 얼라아부지는 오리를 찾았습니다.

 

계곡에서 흐르는 물을 이용하여 물레방아를 돌리는데 물레방아가 엇돌기도 했습니다. 관계자는 아는지 모르는지 모르겠습니다.

 

이날 집을 나설 때는 추웠었는데 낮시간에는 많이 더웠습니다. 그러다 보니 반팔 차림의 시민도 있습니다. 그네가 있는 아래쪽에는 백일홍이 만발했습니다.

 

연못을 다시 한번 찍고 주차장 근처의 이정표가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곳의 단풍이 곱거든요.

장복산도 단풍이 가득입니다.

 

목재문화체험장을 찾더라도 이곳은 스치기 쉬운데, 주차장 맞은편의 이정표가 있는 곳입니다. 단풍나무가 몇 그루 있는데 색이 아주 곱습니다.

 

남천 열매가 꽃 같기도 하며 단풍 같기도 합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럽니다.

진해 나들이 하루로 부족하다고.

그럼 장복산 근처에도 못 갔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