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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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테고리 없음 장맛비 멎었을 때 만난 텃밭의 여름꽃

8월 12일 날씨 예보에는 오전에 구름이며 오후에는 해가 났었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아침부터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빗줄기는 갈수록 세차 졌기에 하루를 포기하고 한국 기행을 다시 보기 했습니다. 점심때쯤 되자 비가 멎었기에 얼른 커피를 끓여 텃밭으로 향했습니다. 일요일에 다녀온 후 처음입니다. 마당의 담장에는 계요등이 비에 젖어 있었으며, 일찍 파종한 다른 집의 참깨는 장맛비에 무르긴 했지만 수확을 했는데, 이 집의 참깨는 늦게 파종하더니 이제 깨꽃이 피었습니다. 작물은 부지런을 떨 필요까지는 없다는 걸 보여주는 좋은 예인 듯합니다. 요즘은 모기로 인해 텃밭의 쉼터인 평상을 버리고 웅덩이 옆의 바구니를 올리는 곳에 커피를 둡니다. 그러면 수련을 바로 만날 수 있는데 수련 한 송이가 피어 있었습니다. ..

12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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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대파 밭의 어마어마한 잡초 매다

7월 31일 치마 아욱과 봉숭아가 키가 크다 보니 대파가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언젠가 치마 아욱과 봉숭아를 뽑고 잡초를 맸는데 땅속의 씨앗이 또 발아하여 이만큼 자랐습니다. 치마 아욱과 봉숭아는 잡초가 아니지만 대파밭에서만은 잡초였기에 무거운 호미로 매기 시작했습니다. 저절로 발아한 호박까지 있으며 옆으로 도라지, 당근, 황기가 있기도 합니다. 산야초는 알면 화초나 약이며 모르면 잡초인데, 식용 치마 아욱과 화초인 봉숭아입니다. 나름 매력적인 털별꽃아재비와 으악 소리가 절로 나오는 바랭이입니다. 잡초입니다. 전날 비가 많이 내렸다 보니 땅이 질어 호미가 무거웠습니다. 잡초를 매면서 수시로 호미의 흙을 긁어냈으며 장화에도 흙이 붙었다 보니 쪼그려서 옮기는 걸음마다 천근이었습니다. 대파 사이의 ..

11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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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장맛비에 떨어진 고추 줍고 생강 밭 잡초 뜯고

7월 31일 고추밭은 남의 작물 인양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퇴근 후 모기로 인해 텃밭일을 할 수 없다 보니 떨어진 고추를 주웠습니다. 장마기간이 길다보니 고추 자루가 물러 떨어졌으며, 간혹 벌레가 먹기도 했고 탄저병이 든 고추도 있었습니다. 탄저병은 전염이 심하기에 바로 처리를 해야 합니다. 장마와 바람에 고춧대가 부러지기도 했습니다. 고추 수확시기가 되었습니다. 오리걸음으로 떨어진 고추를 다 주워냈습니다. 떨어진 고추를 주우면서 고춧대 사이에 난 잡초도 뽑았습니다. 고추밭 입구에 생강을 조금 심었는데, 얼마 전에 바랭이에 덮인 생강밭의 잡초를 맸음에도 또 잡초가 자랐습니다. 그래도 생강이 자랐다 보니 댓잎을 닮은 생강 잎이 보였습니다. 호미 없이 손으로 잡초를 뜯었으며, 울타리의 덩굴식물은 ..

10 2020년 0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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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이야기/진해 풍경 성흥사 배롱나무 꽃이 피었을까

7월 30일 대장동 계곡 입구에서 발열체크 후 목적지는 사찰이라고 했습니다. 성흥사 배롱나무 꽃의 개화 상태가 궁금했거든요. 잠시 계곡을 둘러본 후 성흥사로 들었습니다. 성흥사에서 손소독제와 방명록이 있었으며, 마스크를 착용해야 출입이 가능하다는 안내도 있었습니다. 성흥사는 천년고찰이지만 아주 작은 절집입니다. 성흥사 뒤의 산은 팔판산과 굴암산인데 성흥사 일주문에는 불모산(佛母山) 성흥사(聖興寺)라고 쓰여 있습니다. 팔판산과 굴암산은 불모산의 지산인 셈이 되겠습니다. 창원시 남동쪽에 위치한 불모산( 801m)은 가야시대 금관가야의 시조 김수로왕의 비인 허씨가 일곱 아들을 이곳에 입산시켜 승려가 되게 하였다는 전설에서 어원이 유래하였다고 합니다. 창원의 성주사도 신라 흥덕왕 10년에 무염국사가 왜적의 침입..

08 2020년 08월

08

마음 나누기/가본 곳 여름 휴가, 하동 취소하고 김수로 드라마 세트장 가다

8월 8일 일찍 일어나 휴가 짐을 쌌습니다. 식구들이 일어나고 티브이 뉴스를 봤습니다. 하동 화개장터가 물에 잠겼으며 도로가 통제되었다고 했습니다. 우리 식구의 올해 여름 휴가지는 하동 '켄싱턴리조트 지리산 하동점'이었습니다. 약 한 달 전에 큰 아이가 예약을 했으며, 리조트로 가는 길에 악양에 들려 최진사댁과 타박네에서 칼국수를 먹고 팥 이야기에서 팥빙수를 먹을 것이며, 쌍계사를 들린 후 단야 식당에서 산채비빔밥을 먹기로 계획했습니다. 지난주까지 오늘과 내일 날씨는 흐림 었습니다. 그러나 물폭탄은 이 지역 저 지역으로 옮겨 다녔으며 장마는 대책 없이 길어졌습니다. 하, 날씨 예보에 비가 80%로 떴습니다. 큰 아이가 나름 큰돈을 들여 숙박과 조식 뷔페를 예약했으며 휴가를 내어 작은 아이와 함께 내려왔습..

08 2020년 08월

08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싹이 난 쪽파 파종하다

7월 28일 3월 11일의 쪽파 밭입니다. 봄이 막 도착했으며 쪽파는 월동작물로 참으로 싱그러웠습니다. 5월에 쪽파를 수확하여 구근을 준비했습니다. 대파는 씨앗을 파종하지만 쪽파는 알뿌리를 파종하기에 수확한 알뿌리를 잘 보관해야 합니다. 친정에 보관된 쪽파 구근입니다. 엄마는 자르지 않고 엮어서 걸어 두었습니다. 우리 텃밭의 쪽파 구근 상태입니다. 장마전에 말리다 비가 내리기에 평상에 올려 두었는데 계속 내린 비가 들쳤으며 물이 빠지지 않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랐으며 바구니에 담아 둔 종구도 싹이 났습니다. 참으로 난감했습니다. 상추를 뽑은 자리를 정리하여 싹이난 쪽파 구근을 심었습니다. 실패를 하더라도 구근이 있으니 두려울 게 없었습니다. 제 멋대로이지만 지켜봐야지요. 손에 흙이 묻은 김에 참외와 ..

07 2020년 08월

07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여름 상추, 쑥갓, 치커리, 배추 씨앗 파종

7월 27일 상추는 밥상에 올리지 않더라도 텃밭에 없으면 불안하며 서운합니다. 텃밭의 꽃이니까요. 며칠 전 상추 대를 뽑은 후 비가 내려 그대로 둔 상추밭을 정리하고 상추 씨앗을 파종했습니다. 여름에 배추를 먹겠다고 파종한 게 잘못인지 긴 장마에 배추와 치커리, 청경채가 녹거나 생장이 저조하여 한랭사를 걷어 밭을 정리했습니다.(7월 21일) 7월 27일 손바닥만한 밭에 파종할 씨앗들입니다. 정통 포기 적축면 상추는 보통 꽃상추라고 하는 상추로 파종 기간이 길며, 여름 적치마 상추는 봄에 파종하여 장마철에 먹을 수 있는 상추이니 지금이 파종 적기는 아닙니다만, 상추와 쑥갓 등은 수시로 파종하고 있습니다. 씨앗 앞면에는 대표 이미지와 종자의 이름이 있으며, 뒷면에는 파종법과 포장년월이 있는데 씨앗의 경우 보..

06 2020년 08월

06

고향 이야기/텃밭 풍경 장마철 예초기 작업

7월 25일 7월 내내 비가 내리다시피 하다 보니 잡초가 정말 잘 자랍니다. 비가 내리지 않고 기온만 높아도 잡초는 잘 자라는데 비까지 내리다 보니 감당이 되지 않을 정도입니다. 지난주 예초기 작업을 하려는데 어차피 또 비가 올 테니 다음 주에 하자며 꼬셔서 연꽃 나들이를 다녀왔다 보니 일이 더 많아진 듯했습니다. 텃밭에서 가장 애정을 느끼는 꽃길인데 이제 잡초 길이 되었습니다. 잡초가 많아 이 길을 걷기 싫을 정도였습니다. 여기뿐 아니라 텃밭 전체가 잡초밭이 되었습니다. 당아욱 꽃이 피어도 예쁜 줄을 모를 정도로 잡초가 자랐습니다. 이때는 풀섶에서 뱀이 나올까 봐 작물을 재배하는 밭의 고랑으로 다녔습니다. 4차 줄치기후 고추밭 출입을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꽈리초는 매실나무 아래에 있기에 그곳만 들락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