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다쟁이의 수다/연예를 연구하다

느낌있어kkk 2009. 12. 24. 01:21

 

선덕여왕이 어제로 끝이 났습니다. 최고 시청률 40퍼센트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까지 올랐던 만큼 많은 시청자들의 아쉬움이 남았죠. 특히 고현정 씨가 연기한 미실역에 많은 사람들이 감탄했고 2009 올해의 배우, 2009 MBC 연기대상의 가장 유력한 후보 등에 오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실과 같은 사극 속 여성 리더들은 누가 있을까요?

 

여성의 사회참여가 거의 불가능했던 시대인 만큼 더욱 빛나는 사극 속 여성 리더들을 모아봤습니다.

 

 

 

1. 여인천하

2001년 sbs에서 방영된 여인천하입니다. 제목에서도 말하듯이 여인들의 궁궐 속 암투를 그린 드라마였죠. 하지만 그 전처럼 단순히 왕비의 자리와 왕의 자리를 노리고 암투를 벌이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비호 정치세력의 실질적인 리더가 되어 세력다툼을 했다는 것이 . 사극 속 여성들도 비록 음지이지만 정치적인 리더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된 작품이었습니다.

 

*문정왕후

 

여성리더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인물입니다. 전인화씨가 연기했죠. 보잘 것 없는 정치세력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자신의 아들을 왕위에 올리고 절대 권력을 누립니다. 다른 위대한 리더들과 마찬가지로 지략가(정난정 사진 왼쪽)를 두었다는 점이 극중 다른 여성 리더들과는 달랐습니다. 인재를 알아보는 안목도 있었다는 거겠죠?

 

*경빈박씨

 

 "뭬야~?"라는 명대사로 더 유명한 경빈박씨입니다. 극중에서 문정왕후와 함께 여성 리더의 쌍벽을 이루며 피튀기는 경쟁을 했죠. 공신 집안의 가장 강력한 세력의 여성 리더로써 정치판을 좌지우지 했던 인물입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사약을 받게 되는데 동이째 사약을 들이 부엇던 장면이 기억에 남는군요.

 

 

2. 명성황후

2002년 kbs에서 방영됐던 드라마 명성황후입니다. 드라마 인기에 맞춰 조수미 씨가 부른 드라마 OST와 뮤직비디오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었죠. 이미연 씨의 단아한 모습이 명성황후에 잘 어울렸던 기억이 납니다. 중간에 연장문제로 인해 주인공이 최명길씨로 바뀌는 문제 등이 있었지만 주인공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덧붙여 이미연씨는 이 작품 이후로 드라마에서 좀처럼 볼수 없어 아쉬운데 얼른 좋은 작품으로 만나고 싶네요.

 

 

*명성황후

 

 

(최명길씨 사진은 저런거밖에ㅠㅠ) 명성황후는 강대국에 맞서 외교적인 지략을 폈던 국가적인 리더였습니다. 물론 홍선대원군의 세력과 경쟁한 정치 세력 간의 리더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아주 비극적인 역사의 주인공이지만 "내가 조선의 국모다!"라는 명대사는 지금도 우리의 마음을 뭉클하게 합니다.

 

 

3. 해신

2004년 kbs에서 방영된 드라마 해신은 장보고의 일대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사극 전담 배우 최수종씨가 장보고로 열연했었지요. 그때 사막 등의 험한 외국 촬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거친 바다 사나이들의 드라마일 것 같은 데 그 속 여성 리더는 누구일까요

 

* 자미부인

 

 

 자미부인은 신라와 당나라를 걸친 거대한 상권을 가진 여성 리더입니다.  앞의 두 여성 리더와는 다르게 무대가 정치판에서 시장판으로 바뀌었습니다. 장보고의 세력이 자신의 상권을 위협하는 세력으로 자라나자 끊임없이 간교한 술수를 써서 방해하죠. 극중에서 기존 사극에서는 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머리스타일과 화려한 의상으로 볼거리를 선사했습니다. (앗 뒤에는 ㅋㅋㅋ)

 

 

4. 주몽

2006년 m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입니다. 우린 주몽설화로 더 잘 알고 있는 고구려 동명성왕을 그린 드라마죠. 한국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고  대장금에 이어 새로운 한류의 주역으로 떠오른 드라마입니다. 이란에서는 극중 인물인 소서노를 보지 못해 자살시도까지 했다는 소식이 들려오는데요. 이 인물이 바로 드라마 주몽 속의 여성 리더입니다.

 

*소서노

 

 

가장 오래전 역사 속 여성 리더입니다. 그렇지만 앞의 드라마 속 여성 리더들과 다르게 활동성있는 모습을 보여줬었지요. 남장을 하고 말을 타고 다니며 무기(철) 생산을 위해 노력했습니다. 아버지를 도와 졸본을 다스리며 후에 주몽의 고구려 건국에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또한 백제를 건국하는 온조 대왕의 어머니이기도 하죠.

 

 

5. 이산

2007년 mbc에서 방영됬던 드라마입니다. 조선의 르네상스 시대를 열었다는 정조의 생애를 그렸습니다. 사극 한류를 연 대장금의 이병훈 pd의 작품으로 큰 기대를 모았죠. 최초의 여성 화원이라는 극중인물로 화재가 되기도 했었는데 그녀가 이산 속 여성리더일까요?

 

*정순왕후

 

이산의 여성 리더는 바로 정순왕후입니다. 정조를 왕위에서 내쫓기위해 갖은 모략을 다 꾸미는 여인이에요. 정조의 아버지인 사도세자를 뒤주에서 굶어 죽게 할만큼 정치적으로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역의 여성 리더였죠.  사진 속 처럼 어두운 방에 신하들을 한데 모아 무시무시한 포스를 뿜어냈었습니다. 정조의 사망 후 정권을 잡고 포악한 세도 정치를 부리고 천주교를 박해하는 등 가장 피비린내나는 여성 리더입니다.

 

 

6. 천추태후

2009년 kbs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입니다. 천추태후는 태조 왕건의 손녀이자 경종의 왕후입니다. 극중에서는 고구려의 옛 영토를 되찾기 위해 강감찬, 서희와 함께 거란족에게 맞서는 인물로 나옵니다. 천추태후의 역을 연기한 배우는 앞서 자미부인으로 열연한 채시라 씨입니다. 채시라 씨는 사극 속 여성 리더에 잘 어울리는 배우인가 봅니다^^

 

*천추태후

 

 포스팅한 여성 리더들 중 가장 굴곡진 인생을 산 여성 리더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후에 나올 선덕여왕도 엄청나게 고생을 하죠. 하지만 이 여인네는 전쟁 포로로 죽을 위험에 처하기도 하고 사랑하던 이에게 배신을 당하기도 합니다  이 여인네의 가장 큰 특징은 여성도 전쟁터에서 리더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던 것입니다. 아직까지는 전쟁터란 남성의 전유물이였거든요. 하지만 이 여성 리더는 화려한 무술솜씨를 뽐내며 전쟁터를 누빕니다. 여걸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여성 리더입니다.

 

7. 선덕여왕

드디어 대망의 선덕여왕입니다. 선덕여왕이야말로 여성 리더가 주축이 된 여성 리더의 여성 리더에 의한 여성 리더를 위한 드라마였죠.  역사적 왜곡의 여러 문제가 있었지만 나름 탄탄한 대본과 배우들의 빼어난 연기로 훌륭한 드라마 반열에 올랐습니다.

 

*선덕여왕

 

 

 천추태후 못지않게 굴곡진 삶을 산 여성 리더입니다. 부모에게 버림받고 자객과 사막등의 죽음의 위협으로 시달렸습니다 또한 정적에 의해 쌍둥이 언니가 죽기도 하죠. 하지만 어떤 문제가 닥쳐도 풀수 있는ㅋㅋ 지혜 가지고 있습니다. 어느때는 너무나 쉽게 문제 해결을 생각해 내는 것은 아닌가란 생각이 들 정도로요. 또한 아주 뛰어난 정치적 감각을 가지고 있어 정적 미실과의 싸움에서 이기고 진정한 리더인 여왕이 되어 신라가 통일을 할 수 있게 기반을 닦은 인물로 나옵니다. 사진 속 문구가 의미심장 하네요.

 

*미실

 

 사심있게 미실이 가장 마지막을 장식하는 여성 리더가 되었네요. "입꼬리만 살짝 올리거라", "하늘의 뜻이 조금 필요합니다" 등의 수많은 명대사를 남겼죠. 고현정 씨의 미실 연기는 정말 압도적이었습니다. 여성 리더가 보여줄 수 있는 카리스마와 리더십을 모두 보여줬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미실이라는 인물은 사랑조차 정치적 야망에 이용한 인물이라 하지만 사실 그녀의 사랑 자체는 신라였죠. 그렇게 사랑하는 신라를 갖기 위해 여왕이 되고자 했던 그녀의 욕망은 결국 자살로 마무리 됩니다.

 

 

사극 드라마 속 여성 리더들은 제각기 뛰어난 능력으로 좌중을 압도합니다. 굳이 이들의 공통점을 찾자면 뛰어난 능력과 더불어 위기를 견디는 자세겠죠. 이런 멋진 모습을 가진 현실 속 여성 리더도 많아지길 바랍니다.

 

 

 

첫 포스팅이니 부족한 점이 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아주 많습니다. 틀린점이나 빠진 인물이 있다면 댓글로 달아주세요. 감사합니다.

 

 

 

 

 

 

 

 

 

 

어머나~~ 첫 포스팅인데 첫 화면에 올랐네요 !! 감사합니다!! ^^

 

 

 

한혜진 사진이 가장 이쁜듯 ㅋㅋ 눈물이 살짝 비치는~
주몽끝에 특유의 재치와 여유를 잃어버린듯 해서 더 속상한 여성 리더네요.
개인적으로 영웅문의 황용과 같은 여성 리더를 좋아해서 우리나라에도 그런 여주인공이 탄생한줄 알았거든요. 우리나라 여주인공들은 너무 독하고 권력욕만 강하고 암투나 일삼는 그런 존재들로만
그려져서 일본이나 중국등에서는 한국여자 너무 드세다는 말까지 나오니까요.
남자보다도 강하고 똑똑하고 재치있는 그런 여주인공은 아직 인가요?
앗!글고 최시라가아니구 채시라가맞는표현이죠.ㅋㅋ 얼른 수정하시길..
채시라가 표현에 쓰는 말은 아니지요
감사 합니다 ㅋㅋ
연개소문의여동생 연소정빠졌음(당나라 대군을 해상에서 무수히 침몰시킴).연소정의 공적에 배아파한 연정토는 신라로 도망쳤다고함. 미실은...당시 그냥 신사임당 수준의 좋은 어머니임...
권력과는 상관없음.
전 역사적 내용보다는 드라마 속 내용을 중심으로 포스팅한 것이라서요. 감사합니다.
자미부인이 장보고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하라는 게 아니라 김갑수씨가 맡은 인물(이름이 기억나지 않네요;;)이 장보고를 살해하라는 명령을 내린답니다..
감사합니다. 수정했어요!
소서노 역의 한혜진씨.
저때 연기 정말 멋있었는데 이번에 하시는 드라마가 시대극이여서 굉장히 기대가 되네요.
채시라씨 달리는 말 위에서 고삐 놓고 활 쏘시던데 완전 멋졌어요 ㅎㅎㅎ
정말 여걸 역에 잘 어울리는 배우...
멋있으셨죠!
선덕여왕에선 역시 미실이 쵝오! 난도저히 이요원이 왜선덕여왕역할맡은건지 이해가안가네~

연기도 못하고... 그다음 한혜진 ㅋㅋㅋ 한혜진도멋잇엇던것같고... 채시라도 정말 여대장 여걸 포스가~ㅋㅋㅋㅋ 그래도 난역시 미실이!
확실히 이요원씨가 많이 가려지긴했어요.. ㅠㅠ
장희빈도 이쓸거라 기대했는데~! 역시 여인천하가ㅜㅜㅋ
1위가 당연 소서노인줄알았는데.. 블로거 기준대로 뽑았네요...

소서노는 고구려 백제를 건국한 역사상으로 보나 기세로 보나 대단한 여인이죠..

옛 역사에는 소서노만큼 대단한 여걸은 없었다고 봅니다...

모든 지배여성들의 롤모델이죠 소서노는...

아쉽게도 주몽에게 버림받았지만요...
순위 아닌데요ㅠㅠ 오래된 드라마부터 먼저 블로깅하겁니다 !!
제발 혀짧은소리 하는것들은 안나왔으면 좋겠어
감사합니다.^^*
ㅎㅎ 아주 좋아요~ 그림좀 빌려갈께요....^^
선덕여왕은역사와전혀다르게꾸며진거예요
선덕여왕재위당시미실은80세였고58세에죽었죠
그리고비담의난은진덕여왕재위후에끝났구요
선덕여왕은그냥역사와상관이없는드라마일뿐입니다
천추태후 역시 만만치 않죠.
위 드라마 중 가장 역사적 사실에 충실한 드라마는 명성황후라고 하겠습니다. 시대가 가까와서인 점도 있지만, 대체로 주변인물까지 촘촘하게 사실에 맞게 구성하려고 노력한 작품이었죠.
퓨전사극의 시초는 해신인 것 같습니다. 사서의 공백을 핑계삼아 역사적 인물을 드래곤볼의 손오공처럼 만드는 만행을 저지르기 시작한 거죠. 선덕여왕은 인물의 성장과 갈등면에서 해신의 공식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병훈식 사극도 역사고증의 측면에서는 여러문제가 있죠. 특히 허준의 경우, 유의태라는 가공인물을 허준의 스승으로 내세우고, 경기양천(현재는 서울)사람을 경상산청사람으로 둔갑시키는 등 거의 대부분 사실과 다르죠.
비교적 사실에 충실했던 KBS주말사극도 대조영 이후에는 급격히 판타지멜로물로 변질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정권찬양형 사극까지 제작하는 마당이니 기가 찰 노릇이죠.
사람마다 취향이 다르겠지만, 판타지역사물이 판을 치고 있는 요즘 조선왕조5백년이나 용의 눈물같은 정통사극의 부활을 기대해 봅니다.
좋은 자료 모음 이네요
감사합니다!!
드라마속의 여성리더들이 한곳에 모였네요. 재미있게 읽고 담아갑니다.^O^
참 재미있게 읽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