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山法師 오복주머니

공수래 공수거해야 할 나그네 인생길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길 바라면서....!

<고향 방앗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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達山法師 詩와 글 모음~!

2020. 2. 20.

<고향 방앗간>


                    ___ 達山法師 씀 ___


어릴적 친구네집 방앗간에는

육중한 발동기가 있어서

한번씩 방아를 찧을때면

텅~텅 소리에

요란법석 지축이 흔들렸다.


거칠고 기다란 벨트는

8자로 꼬인채 마주보고

아슬아슬 스치면서

현란하게 회전을 하였다.


사람 손이 닿지않는 곳에는

방앗간 먼지가 세월 만큼

켜켜히 쌓여 있고

수 많은 거미줄도 얼키설키

당연한듯 진을 치고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때가되면

떡을 쪄내고

고추를 찧고

기름을 짜고

쌀을 빻았다.


방앗간 마당에서는

참새들이 우르르르

비둘기도 우르르르

모이 찾아서 몰려 다니고

아이들은 새총놀이에 바빴다.

(*)


 ___2020년 2월20일 / 達山法師 올림 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