達山法師 오복주머니

공수래 공수거해야 할 나그네 인생길이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하길 바라면서....!

03 2020년 0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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達山法師 詩와 글 모음~! < 징글징글 하다 >

< 징글징글 하다 > ___ 達山法師 씀 __ 뙤약볕에 숨이 훅훅거리는 콩밭에서 땀에 옷이 흠뻑젖도록 잡초메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긴긴 해를 등에 짊어지고 모내기 논에서 허리가 끊어질듯이 잡초메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지게에 산더미 같은 땔나무를 짊어지고 무거워서 다리가 바들바들 거리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검정 고무신에 책보자기 둘러메고 십오리길 걸어서 학교 다니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국민학교 다닐적에 재너머 논에서 나락 뭇을 지게로 등짐하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들에서 잡풀을 베어다가 인분섞어 퇴비 만들어서 논밭에 뿌리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탈곡기로 보리타작 하면서 옷속으로 꺼시락이 들어가서 짜증나던 때를 생각하면 징글징글 하다 서숙밥 먹고 밀가루 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