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 풍경

자연과 문화 그리고 과학기술의 교차로에서 바라보는 사물/대상의 풍경

레비 브라이언트: 오늘의 인용-비인류중심적 사회 이론

댓글 0

카테고리 없음

2012. 9. 7.

 

"비인류중심적 사회 이론은 인간들을 배제하거나 인간들이 자기 주변 세계를 어떻게 표상하는지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을 그만두는 것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분석되고 탐구될 수 있는 것을 비인간들로도 확대하는 것으로 이루어진다. [...] 그것은 브로델 같은 유물론적 역사가들, 데란다 같은 조립체 이론가들, 제인 베넷 같은 생기적 유물론자들, 스테이시 알레이모 같은 신유물론적 여성주의자들, 라투르 같은 행위자 연결망 이론가들 등이 공유하는 기획이다. 테제는 매우 간단하다. 우리의 사회적 세계가 현재의 형식를 띠는 까닭은 우리가 세계와 관계를 맺는 방식에 영향을 미치는 믿음이나 규범들 때문만이 아니라 우리가 세계와 공유하는 기술, 하부구조, 동물, 미생물, 물질적 자원 등 때문이기도 하다. [...] 내가 이것이 중요한 기획이라고 생각하는 까닭은, 사회적 관계들은 그저 우리가 집단적으로 믿는 것들과 우리가 옹호하는 규범들 덕분에 현재의 형식을 띠지 않는다는 것이 참이라면, 물질적 비인간들이 사회적 관계들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참이라면,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내는 것은 믿음을 변화시키는 문제뿐 아니라 물질적 구조들에 개입하는 것도 반드시 포함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 물질적 구조들에 개입할 수 있으려면, 먼저 그것들에 대한 관심과 그것들에 대한 의식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

 

―― 레비 브라이언트(Levi Brya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