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의 시대

nasica 2009. 3. 15. 22:38

 

고대 그리스의 중장보병(hoplite)들의 기본 무장은 나름대로 상당히 비싼 편이었습니다.  창과 방패도 그렇고, 청동제 투구와 린넨을 누벼 만든 갑옷도 상당히 비쌌습니다.  요즘으로 따지면 몸에 자가용 한대씩을 걸치고 다닌 셈이었다고 합니다.  이때 당시의 병사들은 각자의 무기를 각자의 돈으로 마련해야 했으므로, 자연스럽게 중장보병은 어느 정도 재산이 있는 집안 아들들만 할 수 있었습니다.  돈없는 집안 아들들은 그럼 병역 면제였냐고요 ?  그건 아니죠~.  그런 집안 아들들은 투석병이나 투창병, 또는 삼단 노선의 노젓는 사공 같이 더 품위없고 더 볼품없는 병종에 동원되었습니다.

 

 

 

(방패 밑이 좀 허전하여... 정강이를 가릴 것이 필요했지) 

 

 

그렇게 있는 집안 아들들 중에서도 좀더 부유한 집 아들들은 greaves라고 부르는, 정강이 가리개도 하고 나갔습니다.  당시 그리스 중장보병의 둥근 방패(hoplon)은 허벅지까지만 가려줄 뿐, 정강이는 그대로 노출되었거든요.  펠로폰네소스 전쟁 시기로 가면, 이 정강이 가리개는 점차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무게 때문에, 병사들의 기동력을 떨어뜨린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

 

 

 

(저거 발가락이 다 보이는게... 분명히 맨발이지 ?) 

 

 

하지만 이렇게 부유했던 그리스 병사들도, 정작 구두를 살 돈은 없었는지, 맨발인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지중해 지역이라 추운 날씨가 별로 없었던지라, 신발이라고 해봐야 샌달 형태의 것들이 많았는데, 이 샌달 형태의 신발은 거친 전장터에서는 오히려 걸리적거렸기 때문이었나 봅니다.  게다가 그리스인들은 굳이 스파르타인이 아니더라도, 어려서부터 온갖 운동으로 몸을 단련했는데, 그럴 때면 당연히 맨발로 뛰었기 때문에, 발바닥이 잘 단련되어 있어 맨발로 들판에 나서는 것이 별로 어색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인지 고대 그리스의 군화에 대해서는 별로 문건이 없습니다.  거의 유일한 문건은 아테네의 몰락을 가져온 유명한 원정, 즉 아테네군의 시라쿠사 원정편에 나옵니다.  당시 니키아스 및 알키비아데스와 함께, 아테네군을 이끈 3명의 지휘관 중 하나인 라마쿠스(Lamachus)에 관한 것이었는데, 이 라마쿠스라는 사람은 매우 가난한 사람이라서, 자기가 신을 군화조차도 공금으로 사야 했기 때문에, 병사들 앞에서 영이 서질 않았다고 하는 장면입니다.

 

 

 

(언젠가 영화로 만들면 정말 딱 좋을 이야기...화려하게 시작되어 비참하게 끝난 시라쿠사 원정)

 

 

로마시대로 가면서부터 군화가 매우 중요해집니다.  로마 공화정 초기에는 그리스와 별반 차이가 없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만, 적어도 마리우스가 이끌던 병사들은 칼리가(caliga)라고 하는, 밑창을 튼튼한 가죽으로 만들고 거기에 징까지 박은  샌달형 군화를 신었습니다.  이는 아마도 로마인들의 도로와 관계있지 않을까 합니다.  단단한 돌로 포장된 도로를 맨발로, 그것도 장거리를 걷자면 아마도 튼튼한 밑창의 군화가 필요했을 것입니다.  그나저나 저 칼리가라는 군화의 이름에서 칼리굴라 황제의 이름이 나온 것은 유명한 일이지요.  갈리굴라는 어려서부터 병영에서 자랐기 때문에, 병사들이 그를 귀여워하면서 '작은 군화'라고 불렀던 것이 그의 별명이자 이름이 되었다고 합니다.

 

 

 

로마시대 이후로는 아시다시피 제대로 규격화된 군대라는 것이 별로 없었기 때문에 군화에 대해서 별로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그러다가 17~18세기에 이르면 대개 장교들은 장화를, 병사들은 발목까지 오는 구두를 일반적으로 신게 됩니다.  이때 병사들의 구두는 조임쇠로서 주로 버클이 달려있었습니다.  요즘처럼 구두끈이 달린 형태는 아니었지요. 

 

 

(나도 장화 한번 신어보고 싶다)

 

 물론 장교들도 복장에 따라 장화대신 구두를 신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특히 해군 장교들의 경우는 당연히 장화보다는 구두를 신었습니다.   가령 아래는 나폴레옹의 평상시 복장을 보여주는 초상화인데, 나폴레옹은 평상시 근위대 엽기병(chasseur) 또는 척탄병(grenadier) 대령 제복을 즐겨 입었다고 합니다.  최소한 이 그림에서는 버클 달린 단화를 신고 있네요.   저 버클은 아무래도 금 같지요 ?   혼블로워 소설에서도, 혼블로워가 파티에 갈 때, 가난때문에 금이 아닌 쇠로 만든 버클이 달린 신을 신고 가는 것을 창피해 여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자네 눈엔 내가 신은 것이 장화로 보이나 ?) 

 

 

기병들의 경우는 장교나 일반병이나 장화를 신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아무래도 말 등에 올라타자면 정강이도 보호할 겸 장화가 더 적합했겠지요.  그런데, 유럽인들은 예로부터 기사 이야기를 들으며 자라서 그런지, 그 후예라고 할 수 있는 기병에 대해 일종의 환상을 품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장교들은 보병이라도 별 이유도 없이 장화를 신게 되었나 봅니다.  사실 보병이라도 군화를 신으면 좋은 점들이 꽤 있습니다.  일단 최소한 전쟁터에서 구두가 벗겨지는 일은 절대 없을 테니까요.  게다가 아직 검이 중요한 역할하던 시기였으니, 스타킹보다야 가죽 장화가 아무래도 조금이라도 더 보호구 역할을 했겠지요.

 

특히 나폴레옹 전쟁 시기에는 헤센 부츠가 대인기였습니다.  헤센 부츠(Hessian boots)라는 것은 사실 별 것이 아니고, 윗부분에 술로 장식이 된 긴 승마용 장화입니다.  말을 탈 때 발 끝에 등자를 쉽게 걸기 위해 발 끝 부분이 약간 뾰족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바로 요즘 구두들처럼요.

 

 

 

 

이 장화가 어찌나 인기였는지, 헤센 출신 사람들 뿐만 아니라 다른 국가들의 장교들도 모두 이 헤센 부츠를 즐겨 신었으므로, 헤센 부츠는 거의 장교들의 표준 복장처럼 간주되었습니다.  그래서 돈 좀 있는 집안 출신의 장교들은 멋진 장화를 사는데 돈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당시 장교들 군복은 규정된 형식이 있는 자켓을 제외한, 바지나 구두, 셔츠 등은 다소 자유롭게 골라 입을 수 있는 편이었거든요.   

 

나폴레옹 전술의 핵심은, 제가 아직 읽은 책이 몇권 안돼서 그렇게 생각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기동력에 있습니다.  뛰어난 기동력으로 적을 기만하여 분산시키고, 아군의 병력을 집중하는 것이지요.  기차도 없고 트럭도 없던 시대에, 기동력이란 바로 보병의 다리에 달린 것이었습니다.  징기스칸 시대에는 기병의 기동력이 세계를 제패했지만, 총검이 달린 플린트락 (flint-lock) 머스켓 소총의 시대의 주력은 아무래도 보병이었거든요.  그리고 그 보병의 기동력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것이 바로 군화였습니다.

 

그래서 나폴레옹은 보병들의 군화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헤센 부츠같은 것들은 다 장교들, 그것도 돈 푼깨나 있는 장교들 이야기였고, 일반 병사들은 군에서 지급되는 구두를 신어야 했습니다.  이 구두라는 것이, 뭐 당시에는 다 그랬겠습니다만 품질이 너무나 형편없었습니다.  특히 대규모 징집제 육군을 유지했던 프랑스의 경우, 군수품 업자들이 너무나도 뻔뻔스럽게 조악한 품질의 군화를 대충대충 만들어서 납품했습니다.  일부 업자들은 아예 얇은 가죽 밑에 두꺼운 종이를 집어넣은 가짜 가죽 구두를 만들어 납품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러다보니 당연히 병사들은 너덜너덜한 군화를 신고 싸움터로 행군을 해야 했고, 이는 많은 비전투 부상자를 낳았습니다.  아우스테를리츠 전투 이후, 러시아군과 승부를 겨룬, 혹독했던 아일라우 전투 때도, 나폴레옹은 폴란드의 진창길을 걷는 병사들 대부분이 누더기가 다 된 군화를 신은 모습을 보고, '무엇보다 군화가 필요하다, 만약 군화를 보낼 수 없다면 현지에서 만들 수 있도록 가죽이라도 보내라'는 훈령을 본국으로 보내기도 했습니다.  나폴레옹은 항상 '병사들의 배낭 속에 두 켤레의 군화가 여분으로 배낭 속에 들어있어야 한다'고 말하곤 했습니다.  (요즘 병사들은 한켤레지요 ?)

 

 

 

(내가 간지나는 이유는 내가 황실 근위대이기 때문일 뿐, 실제 대개의 병사들은 아주 누더기였다네)

 

 

나폴레옹이 맨처음 이탈리아 원정길에 나서기 위해 이탈리아 방면군 사령관으로 취임했을 때도, 병사들은 누더기 옷에 거의 맨발이나 다름없는 상태였다고 하는데, 그건 과장된 말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나폴레옹이 이탈리아로 진격한다고 하자, 병사들은 '행군을 시키려면 먼저 군화부터 줘야지'라며 노골적으로 웅성거릴 정도였다고 하니까요.  나폴레옹 특유의 카리스마가 아니었다면 아마 부대 장악이 어려웠을 겁니다.  아무튼 나폴레옹이 이끈 부대는 이탈리아 진격 이후, 아마도 질좋은 이탈리아제 명품 구두를 신게 되어 전투력이 더 좋아졌을 것 같습니다.

 

이때 당시 영국군은 버클이 달린 군화가 아닌, 구두끈이 달린 군화를 지급하기 시작했습니다.  즉, 요즘 우리가 신는 끈달린 신사화나 운동화처럼, 구두의 발등 부분이 혀처럼 따로 분리되어 있고, 그 위를 끈으로 조이게 되어 있는 스타일의 신발이 이때부터 나오게 된 것이지요.  요즘 군화들은 대개가 이 블루커 부츠입니다.

 

 

 

(다들 2~3년간 신으시면서도 이런 부츠의 이름이 뭔지 모르셨지요 ?)

 

 

이런 형태의 신발을 더비 (Derby) 구두 또는 블루커 (Blucher) 구두라고 합니다.  블루커라... 예, 바로 워털루 전투에서 프로이센군을 지휘했던 독일 장군 블뤼허입니다. 

 

 

 

(워털루의 진짜 주인공은 나라고 나 !)

 

 

왜 이런 형태의 신발을 블루커 구두라고 부르는지 열심히 웹을 뒤져보았지만, 단서를 못찾겠더군요.  어떤 곳에서는 블뤼허 장군이 이런 형태의 구두를 발명했다고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아, 웰링턴 부츠도 있습니다.  이건 헤센 부츠를 약간 개량하여 다리에 좀더 딱 붙게 만든 부츠인데, 이건 정말 웰링턴 장군이 만든, 좀더 정확히 말하면 제화공에게 주문한 부츠라고 합니다.  제가 보니까 헤센 부츠와 '대체 뭐가 다르다는 것인지' 모르겠더군요...

칼리가 부터 나오는근영..
건 글코 나시카훃 글에 영문도배는 첨 보는것 같은데.. ㅎㅎㅎ
요새 nasica님이 엄청 바쁘신 듯 합니다. 아주 욕(?)으로 도배를 해 놓으셨군요. ^ ^
사진에 보이는 Caligae 부츠는 로마제국 군단병의 표준형 군화입니다. 단단한 소가죽을 무두질해서 만들었는데, 이놈의 Caligae가 유명해진 것은 본 이름을 딴 로마황제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칼리굴라(Caligula) 황제라고 들어보셨지요. 로마의 3대 황제로써 군영에서 자랐는데 이때 병사들이 어린 차기 황제를 이뻐해서 작은군화(Caligula)를 만들어주었고, 이때 별명이 본인도 마음에 들었는지 칼리굴라로고 본인을 호칭했다고 하는군요.
물론, 칼리굴라는 문제 많은 황제였지만, 대규모 칼리굴라 목욕탕을 만들어 로마의 18금 문화에 기여해서 본인은 상당히 좋아합니다. ^ ^
현재 우리 군인들이 신고 있는 군용 부츠는 원래는 낙하산병을 위해 만든 점프용 부츠였지만, 그 효용성이 인정되어 2차 세계대전 전에 미 육군이 표준형 부츠로 채택한 이후, 우리 육군도 모방하여 채택한 것입니다.
낙하산 부츠답게 발목이 삐는 것을 방지하고자, 발목을 강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특징이지만 산악행군하다가 나무사이에 발목이 들어가면 유연성이 없어 발목을 똑~ 부러트리는 사건을 종종 일으키는 단점은 있습니다.
특히 행군하면 물이란 물은 전부 흡수하고, 내부의 습기는 잔뜩 잡아주는 무좀 배양기의 특성이 있어 필자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습니다.
Jungle Boots는 1968년 미국이 월남전을 겪으면서 만든 것으로, 베트콩 친구들이 물소의 똥을 묻힌 쇠꼬챙이와 같은 부비트랩으로 괴롭히자, 부츠 바닥에 얇은 철판을 장착해 대응한 모델입니다.
그 후 1991년 걸프전까지 사용했는데, 병사들이 사막에서 철판이 깔린 Jungle Boots를 신자, 사막의 열기로 철판이 달구워져 발바닥을 지글지글 구웠으므로, 급히 야전에서 철판이 없는 신형 부츠가 보급되었습니다.
지금 미국애들이 사용하는 부츠는 고어텍스형 부츠인데, 이놈은 신통방통하게도 물이나 비의 침입은 막아주고, 땀을 배출하여 언제나 발바닥을 뽀송뽀송하게 유지해 주는 물건입니다.
현재 고급 등산복과 등산화에 사용되는 고어텍스라는 원단을 군용 부츠에 적용한 것으로, 수많은 구멍이 뚫린 얇은 플라스틱 필름(고어텍스 원단)을 삽입했는데, 그 구멍의 크기가 물방울 보다는 작고, 땀보다는 커서 물의 침입은 막아주고, 습기는 배출하는 재주를 부립니다.
필자도 몰래 써봤는데 그냥 평시에 사용할 때는 차이가 없었지만, 장거리 행군할 때는 확실하더군요. 우리군도 100억이나 하는 K-2 전차만 신경쓰지 말고 군화에도 좀 신경썼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아가짱 같았던 내발을 돌리도~ ㅠ.ㅠ
요번엔 댓글이 더 재밌네요.ㅋㅋ

물소의 똥을 묻힌 쇠꼬챙이와 같은 부비트랩.......

여기서 물소의 똥은 왜 묻히나요?
혹시 농담이신데 저만 진지하게 의문? ㅎㅎ
물소똥 말고도 인분을 묻혔죠.

습기 많은 정글에서 상처가 빨리 곪아서 괴사하게 만들려고 그런 겁니다.
아항, 글쿤요. 감사함다.^^
예비역 남자들치고 군대에서 발목 한번도 안꺾였거나 발에 물집 안나보신 분 없을거 같아요;;; 저도 생전 처음으로발바닥에 피물집이라는게 생겼죠;;; 으 밤에 자다 일어났을때 몰려오던 쓰린 고통을 생각하면 전역한지 몇년이 지났어도 잠자다가 깨곤 합니다;;
저요 시골서 학교를 걸아다녀서인지 수만은 행군동안 단한개의 물집없이 전역.....
그나저나 우리나라 향방은 언제쯤 k-2아니 m-16이라도 받을 수 있게되려나
예비군저격수 지원이라도 해야지...
사실 은신 매복만 잘하고 있음 어쨌든 공격을 위해 이동해야만하는
침투조 넘들 먼저 발견해서 저격해버리면 간단한건데
온갖 틋수훈련을 받고 온 놈들을 영점도 안 잡힌 칼빈으로 상대하라니 그냥 비명한마리라도
질러서 놈들이 왔다고 알려주시고 돌아가주세요 라고 말하는것같아서
정치하는 씨댕열의 새끼들 전쟁나면 잡아다 그쒝들부터 총알받이로 써줘야
아 내가 뻘짓하느라 배때기에 기름껴서 도망도 못가는구나 하지....
헉, 이건... 다음주 글꺼리의 소재를 일단 copy & paste만 해놓고 임시저장 해놓는다는 것이 잘못되어 밖으로 나왔네요. 일단 나온 거니까, 그냥 놔두고, 나중에 이번주 주말에 제대로 올리겠습니다. 저 윗글은 제가 source로 많이 쓰는 Wiki에서 copy & paste 한 것입니다. 나중에 이 글과 제 글을 비교해보시면 평소에 제가 어느 정도까지 '표절'(?)을 하는지 파악실 수 있을 것입니다 ㅋ.
맨날 구경만 하다가 글을 남기네요. 정말 글을 감칠맛있게 잘 쓰시는 재주가 있으신듯 합니다.
지금같은 시대에 "표절"에도 급수가 있습니다. ㅋ.ㅋ.....

얼마전에 하루키의 소설을 통째로 가져다가 자신의 글이라고 기고하시는 "문필가"기자선생에 비하면
님의 글솜씨는 본좌급이시니 정말 자부심을 가지셔도 되실듯 합니다..

부디 계속 글을 올려주셔서 저같은 유령독자들이 계속 찾아오도록만 해주셔도 감사드릴 일이지요..

건승하십시요
로마의 악덕 황제 칼리굴라가 생각난게 저뿐만이 아니였군요ㅋㅋ
군화 하니까 생각나는 일화가 있네요.
과거 일본의 부국강병에 정력을 쏟던 일왕 명치[明治]가 열병식 도중 병사의 구두를 벗게 하여
손수 만져보며 " 피복 중에서는 신발이 제일 중요하다. 군화에는 돈을 아끼지 마라" 고 했다죠.
군화의 중요성을 단적으로 보여준 일화라 생각합니다.
게르마니아에 있는 로마 군단병들은 겨울에도 저걸 신었나요? 여름에는 여러모로 쾌적할거 같지만 눈 덮힌 침엽수림에서 저것만 신고 있다고 생각하니 제 발이 다 오그라드는군요. 모피같은걸로 감싸 더라도 좀 부족해 보이는데..
생각해보면 로마군이 참 대단합니다..
열사의 사막에서 어두컴컴하고 추운 게르마니아까지 몽땅 커버해야 했으니..
아프리카에서 게르마니아로 차출되어 보내진 군단이 있다면 병사들이 파업해버릴지도
ㅋㅋㅋㅋㅋ
오스프리같은 책에 보면 그래도 추운지방 갈땐 스커트아래 장딴지에나 발에 모포를 감은게 보이더라구요 아무리 무적의 로마군이라도 추위는 추위인지라..미니스커트의 계절이 다가오니 옛날에 남성용이었던 시절이 떠오르며 묘한 감정이 드네요..나시카님께서 언제 블랙와치도 다루시면 킬트치마는 볼 수 있겠군요ㅋㅋㅋㅋ
나시카님아 제가 카연갤에 18세기후반~19세초의 전쟁을 가지고 만화를 그려볼려고 하는데 혹시 그 시대의 군복,생활상,전쟁,무기 등에 대해서 알수있는 책이나 사이트는 없을까요? 특히 독일쪽으로요...
제가 80년대에 찍힌 무슨 책을 봤는데 그 시대 독일군복을 보니깐 영국의 레드코트와는 또다른 black&white 간지가 나더라고요...글쓰는데 참고하시는 사이트같은게 있으시면 부탁드립니다 굽신굽신
저는 Google Image 검색을 많이 이용합니다. 아마 다음과 같이 찾으면 쓸만한 그림을 많이 찾으실 수 있으실 듯.

http://images.google.co.kr/images?gbv=2&hl=ko&newwindow=1&q=jouineau
와 ㄳ ㄳ
이번회의 주제는 군화군요. 요즘 신는 군화가 공정사단 것과 관계가 있다는 것도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영풍문고에서 밀리터리 리뷰 4월호를 펼쳤는데 영국군이야기가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근데 저자가...^^ Nasica님이더군요, 깜짝 놀랐습니다. 잘키운 블로그 덕분에 잡지에 글도 올리시게 됐군요. 부러워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아니?? 우리나라에도 이런 것을 취급하여 올리시는 분이계시다니...
놀랍고 한편으론 매우 반갑습니다^^

20세기 초 장화군단으로 알려진 유럽군대의 표준 군화인 이 장화는 기원을 거스르자면 아마 바이킹 시절까지 올라가는 것 같습니다.
실제로는 바지와 함께 추위를 이기기 위한 방법으로 발목이나 무릎밑까지 올라오는 가죽신을 만들어 신은 것이 그 유래인데,, 바이킹시대에 스칸디나비아인들이 유럽을 휩쓸면서 유럽에 도검 갑옷 무기류 디자인과 함께 전래된 것이 그 시초인가 봅니다.(구글과 위키피디아 참조.)
그 후로 10세기 이후에는 유럽의 대부분의 기사들이 장화를 신었습니다.

그러던 것이 18세기에 재등장 하여 20세기 초까지 군용품으로 애장이 되었는데.. 영어위키에 찾아보니 부츠를 통상 웰링턴 부츠라고 부르는데 이 웰링턴 부츠는 말씀 하신대로 헤시안부츠에 그 기원을 두고 있으며, 헤시안 부츠는 미국의 카우보이부츠, 호주식 헤시안 부츠에 이르기까지 두르 영향을 미친 부츠이더군요.
The Wellington boots are a type of boot based upon leather Hessian boots

더비슈즈는 그 디자인이 게하르트 폰 블뤼허 장군에 의한 것이 맞다고 나오네요^^ 이 디자인은 구두가죽이 양 옆과 앞 그리고 콧등까지 전체를 덮는 형태로서 프러시아 군인들이 너 낳은 군화를 신어야할 필요성을 느낀 블뤼허 장군에 의해 디자인 된것이 맞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Derby_shoe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