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

nasica 2016. 5. 12. 01:14

전에도 언급한 톰 크루즈 주연의 범죄 스릴러 영화 Jack Reacher에 이런 대사가 나옵니다.  


"There are four types of people who join the military. For some, it's family trade. Others are patriots, eager to serve. Next you have those who just need a job. Then there's the kind who want the legal means of killing other people."


(군에 자원입대하는 사람에는 4가지 종류가 있어요.  (1)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게 가문 대대의 직업이지요.  (2) 다른 사람들은 국가에 봉사하려고 안달이 난 애국자들이에요.  (3) 다음으로는 그냥 직업이 필요한 사람들이 있지요.  (4)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죽일 합법적인 방법을 찾는 인간들이 있어요.)


저는 카투사로 군 복무를 했기 떄문에 미군 애들에 대해 잘 안다고 자부하는 편인데, 실제 미군들의 대부분은 (3)번입니다.  덧붙인다면 대학 학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입대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제가 특히 흥미를 느낀 것은 (1)번, 즉 그냥 가문 대대로 군에서 복무하는 경우입니다.  정말 그런 경우가 많은지는 잘 모르겠어요.  아래의 reddit link를 보면 징병제가 아닌 미국에서 군에 입대하는 사람들이 실제로도 저렇게 4가지 종류로 분류가 되느냐에 대해서 나름 재미있는 토론들이 오가는 것을 보실 수 있는데, 그 중에 (1)번 경우에 대해 설명이 있었습니다.


https://m.reddit.com/r/Military/comments/31h8g9/agree_or_disagree_with_this_film_quote_there_are/


If you lump "want money, education, training, travel, benefits" into "those who need a job", that category makes up 90% of the military. True patriots are very rare, and for most people the "family tradition" is merely that they saw how well it worked out for their family and really fall into the "git munny" category.


만약 "돈과 교육, 훈련, 여행, 복지혜택"을 그냥 "직업이 필요" 카테고리로 묶는다면 그게 90%를 차지할 거야.  진짜 애국자는 아주 드물어.  대부분의 경우 '가문의 전통'이라는 건 그냥 가족 중에 직업 군인이 있는데 그게 가족을 위한 직업으로 나쁘지 않다는 것을 보고 자란 걸 뜻하는 거야.  실제로는 "git munny"에 속하지.  ("git munny"라는 단어의 뜻을 모르겠군요.  그냥 get money를 이렇게 쓴 건가?)


미군의 경우 급여나 복지 혜택면에서 나쁜 편이 아니라서 실제로 할 만한 직업이긴 합니다.  그렇다고 사병으로 복무하는 것이 대를 이어 할 정도까지 좋은 직업까지는 아닐 것 같긴 한데, 장교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우리나라 직업 장교의 경우 뭐 그렇게까지 급여 수준이 좋은 것 같지는 않습니다만, 미군의 경우 장교는 이런저런 혜택을 빼고도 급여 수준 자체가 상당히 좋은 모양입니다.  졸업생의 평균 급여가 높은 대학을 뽑을 때 육해공군 사관학교가 상위권에 랭킹되더라고요.





(source : http://www.payscale.com/college-salary-report/bachelors#fullText  해군 사관학교가 하바드와 공동 3위, 육군 사관학교는 10위, 공군은 15위입니다.)


실제로 미국 육해공군 사관학교의 입학 경쟁률은 동부 명문대 못지 않게 매우 높습니다.  동부 명문대들은 등록금이 엄청나게 비싼 반면 사관학교들은 공짜인데다 오히려 국가에서 용돈까지 받지요.  게다가 거길 졸업하면 취직 걱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20년 이상 복무하면 죽을 때까지 짭짤한 연금이 나오니 직업으로서는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장교가 사회적으로 꽤 괜찮은 직업이라는 것은 리처드 기어 주연의 영화 '사관과 신사'에서도 나왔지요.  우리나라에서도, 제가 대학 입학할 때도 사관학교 인기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었는데, 요즘은 취업난이 겹쳐서 그런지 사관학교 입학은 연고대 수준 성적이 나와야 가능하다고 하더군요.  사정이 이러하니, 부모 중 하나가 사관학교 출신 장교라면 그 자식도 사관학교에 보내려는 가정이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작년 여름에 애를 데리고 콜로라도 스프링스에 갔을 때, 공군 사관학교를 방문한 것은 저희 부부로서는 당연한 선택이었습니다.  제 고등학교 때 꿈이 해군 사관학교였고, 우리 와이프 꿈은 (다소 엉뚱하게도) NASA 우주 비행사가 되는 것이었거든요.  꼭 우리 부부처럼 공부에 별 관심이 없는 아이를 가진 부모가 아니더라도, 콜로라도 스프링스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가 바로 이 공군 사관학교라고 합니다.  연간 약 1백만명이 방문한다고 하네요. 

 

영국이나 독일이 제1차 세계대전을 치른 이후 곧 공군을 창설한 것에 비해, 미국은 육군과 해군의 전통이 너무 강해서 그냥 계속 육군 및 해군 항공대로 계속 남아 있다가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이후인 1947년에야 공군이 창설되었습니다.  따라서 유구한 전통과 역사를 가진 West Point 육군 사관학교나 Annapolis 해군 사관학교와는 달리, 공군 사관학교는 1954년에야 개교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육해군 사관학교 졸업생중 25%씩이 육해군이 아닌 공군에서 임관할 수 있도록 선택권을 주었답니다.  그러다보니 교정 건물 등이 비교적 현대적인 것들이 많습니다.  그 중 대표적인 건물이 생도 교회로서, 이건 정말 초현대적인 감각을 자랑합니다.


서설이 길었습니다.  아래 사진 구경 하시지요.





입구에서는 간단한 신분증 검사와 '총이나 마약 있냐'라는 질문을 받은 뒤 (입장료 없이) 통과합니다.  정문에서 방문자 센터까지는 한 10분 정도 운전해들어가야 하는데, 가다보면 B-52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실망스럽겠지만, 모형입니다.






사관학교 내 약간 높은 곳에서 내려다본 학교 전경입니다.  물론 눈에 보이는 곳이 전부가 다 아니고 전체는 훠어어얼씬 넓습니다.  이 사진 속에 보이는 곳에만도, 축구장이 한 4~5개가 있더군요.  






방문자 센터는 저희같은 관광객 뿐만 아니라, 여기 입학한 생도들의 가족, 그리고 입학을 원하는 자녀를 둔 미국 부모들이 많이 방문하는 곳입니다.  당연히 '여기 입학하려면 이 정도 요건을 갖춰야 해요' 라는 안내가 붙어 있습니다.  입학 생도들은 고등학교에서 회장/부회장을 한 사람이 18%,  성적이 상위 10% 이내인 사람이 52%, 운동으로 상을 받은 사람이 80%라고 되어 있습니다.  

 





여기 입학한 생도들이 생활하는 기숙사 방의 실물 모형입니다.  1인 2실이네요.  기타 생도들이 1~4학년 동안 무엇을 배우고 어떤 훈련을 받는지 등등에 대해 상세한 안내문이 나와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를 나오면 사관 학교 내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Cadet Chapel, 즉 생도 교회가 보입니다.  저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무슨 탑처럼 생긴 삼각형 구조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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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뭔 건물인지 모르겠어요.  넓은 사관학교 교내를 다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있는 것은 아니고, off limits로 되어 있는 곳이 전체의 60% 정도 되는 것 같더군요.  저희는 시간도 많지 않고, 또 괜히 싸돌아다니다 영창에 갇힐까봐 많이 돌아다니지는 않았습니다.





이 건물이 Cadet Chapel입니다.  저 건물 외벽은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 즉 듀랄루민으로 되어 있습니다.  건축 당시엔 교회 디자인이 저게 뭐냐라고 반발도 심했다는데, 지금은 미국 건축의 한획을 그은 걸작으로 인정받는다고 합니다.  저는 무척 마음에 들던데요.






저 전광판에는 무슬림 예배는 금요일 12시 30분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이 건물은 개신교, 천주교 뿐만 아니라 불교와 유대교, 그리고 이슬람교까지 총 5개 종교를 다 수용하는 예배당입니다.  그래도 가장 좋은 2층은 역시 개신교가 차지하고 있고, 다소 답답한 1층은 천주교가, 그리고 지하에 작은 예배당 2개를 불교와 유대교가 각각 하나씩 차지합니다.





여기가 1층 천주교 자리입니다.  









여기가 2층 개신교 예배당입니다.  웅장한 천정을 보십시요.  스테인드 글라스를 통한 자연 채광이 정말 멋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은 파이프 오르간인 모야입니다.





위가 유대교 사당이고, 아래는 불교 예배당입니다.  개신교 예배당을 나올 때, 입구 책상에 어떤 민간인 중년 여성이 앉아있고 그 앞에 헌금함이 놓여 있더군요.  와이프의 압력으로 헌금을 좀 넣었더니 고맙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말 붙인 김에, '이슬람교 예배당도 이 건물에 있냐?' 라고 물으니, 그 여자 웃는 얼굴이 좀 변하면서 '이놈 봐라?' 하는 표정이 되더군요.  그러면서 'OK~'하는 말투로 '이슬람교 예배도 당연히 허락되고 존중된다, 다만 그 예배당은 외부인에게는 공개되지 않는다, 지하에 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이슬람교에 대해서는 좀... 편한 주제는 아닌 것이 분명해 보이더군요.





유대교 예배당 밖에 붙어있는 명패입니다.  이스라엘 국방부의 협찬으로 만들어졌다고 되어 있고, 특히 예루살렘에서 가져온 돌로 바닥재를 꾸몄다고 되어 있네요.  역시 미국 정부와 유대인 권력은 불가분의 관계인가 봐요.







이 교회 건물이 건축 공학적으로 높게 평가 받는 이유 중 하나가 저 지붕 받침대 때문입니다.  몇 개인지 세어보지는 않았는데, 저렇게 지붕 구조물이 기둥으로 받쳐지는 것이 아니라 대지에 박힌 지지대와 금속제 볼트-너트로 이어져 있습니다.   





건물 외부에서 본 지붕 지지대와 벽면의 스테인드 글라스입니다.






이렇게 황동으로 만들어진 주요 전투기/폭격기 대형 모형들이 높은 장대 위에 전시된 곳이 있더군요.  와이프와 애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사진도 별로 못 찍고 그냥 지나쳐야 했습니다...



막상 사진을 보니 의외로 별로 많이 건진 것이 없네요.  한가지 건진 것은 꼭 저 미 공군 사관학교 방문 때문은 아니겠지만, 우리 애가 공군 사관학교를 목표로 공부하겠다고 하더군요.  와이프도 저도 매우 기뻤습니다.   다만, 여전히 공부는 사관학교 갈 수 있을 정도로 잘 하지는 못 하지만, 그래도 애가 (나중에 바뀌겠지만) 그래도 꿈이 생겼다는 것이 어디입니까 ?  2015년 미국 여행기는 이것으로 마칩니다.  



이번주 주말에는 가족들과 1박 2일로 어디 놀러 가느라고 따로 글 올리지 않습니다.  다음주 또는 다다음주에 봬요. 

1등!
그런데 B-52는 우리나라 전쟁기념관에조차 실물이 있는데 왜 모형을 배치한건지 궁금하네요 ㅎㅎ 끝에 B-25도 그렇고,, 혹시 실물이 너무 흔하니까 '우리는 다르다능!' 같은 이유로 황동모형을 배치한걸까요?
잘보고 갑니다.
직업군인,취업난 시대엔 그럭저럭 좋은 직업(?)인것 같네요 !그나저나 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선 연고대 수준이 요구 된다니 굉장하네요...
신대륙 공군은 창군 초부터 냉전 중후반기까지를 특히 해군과 싸우는 데 보냈죠. 결국 핵투발 수단 중 가장 은밀하고 핵심적인 SLBM의 등장과, 한때 해군이 해체 위기에 몰렸었던 점 등을 고려해 대개 이 게임의 승자는 해군이라고들 합니다. 핵무기 등장 초에 이걸 공군이 전략공군사령부에서 관리하며 독점하다시피했지만, 지금은 전군이 함께 근무하는 합동군사령부들 중 하나인 전략사령부로 넘어가 해공군 대장들이 번갈아가며 사령관을 먹고 있고요(딱 한번 해병대장이 사령관 역임.).
근데 미국은 타군에 육군의 입지가 좁은가봐요?

육군이 해병대보다 2배정도 많은 병력에 불과하고

합동군사령부를 해공대장들이 번갈하가면서 먹는다면 육군대장은 그럼어떻게??
합동사령부들 중 육군대장들은 중부사령부나 특수전사령부(최근 여기도 해군이 두 번 했군요.), 유럽사령부 등이죠. 합참의장도 육군이 제일 많았고, 이례적으로 공군대장이 독식하던 북미방공사령부(NORAD) 사령관에 육군 그것도 항공이나 방공이 아닌 보병출신 대장이 한번 맡은 적 있습니다.
대부분의 합동사령부들은 관례상 특정군 장군/제독이 보직되는 자리가 암묵적으로 있지만, 태평양사령부(해군)나 수송사령부(공군)처럼 타군에 한 번도 안돌아간 경우는 드물죠. 미군이 특정군에 치우치지 않고 안배가 공평한 편입니다. 한국군의 육방부화를 생각하면 이런거나 배워라 싶죠.
오히려 이쪽이 정상이 아닌가 싶네요. 한국의 경우가 비 정상적일 정도로 육군이 비대화 된 것이고.
사관학교가 연고대수준은 아닙니다(문과에선 그럴지도?)
이과에선 서성한~중경외시 수준입니다 ㅎㅎ
저희 애는 수학을 잘 하는 편이 아니라서, 나중에 고등학교 가면 문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사실 요즘 문과 나와서 직장이 보장되는 곳이 그리 많지는 않지요. 그리고... 서성한-중경외시도 그리 만만해 보이지는 않는데요 ㅋ ? 예전에 제가 대입 치를 때와는 요즘 환경이 많이 바뀌었다고 들었어요.
잘읽고 쉬었다가 갑니다 좋은글감사
멋져요
육사 = 중경외시, 공사 = 건동홍, 해사 =국숭세단
정도면 충분히 들어갈 수 있어요~

입학하기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아드님 꿈이 조종사라면 공사보다는 항공대 항공운항과 추천드립니다~ 공사생도 중에 실제로 조종사되는 생도는 4-50% 밖에 안되요~ 물론 공사와 달리 학비가 좀 들고, 성적을 공사 갈 성적보다 잘받아야한다는 어려움이 대신 있긴 합니다~

-과외 많이 해본 고학년 대학생
정보 고맙습니다. 사관생도 중 실제 조종사 비율이 40~50%라면 제가 아는 것보다는 상당히 높은 것 같습니다만, 뭐 중요한 건 조종사보다는 장교직 자체라고 저는 생각해요.
사병으로 입대해도 직업군인으로 복무하다보면 부사관으로 계속 진급할테니 보수나 대우도 나아지겠죠.
제가 카투사 근무할 때 보니까... Sergeant Major 정도 되면 정말 보수나 대우가 꽤 괜찮더군요. 저희 부대장이던 중령과 정말 맞먹던데요.
난 해국사관학교를 3년 넘어 다녔지만 미국제도와 거의 같군요.
엇 ? 실례지만 그렇다면 도중에 자퇴하신 모양인가 보군요. 좀더 자세한 경험담을 한번 적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학부모 입장이라 모든 정보가 소중합니다.
21기생이라서 오래전 생도생활이라 별도움 될거 없을검니다.
헛, 원로 어르신이셨군요!
어릴 때 꿈으로는 우주비행사 쪽이 해군사관학교보다 훨씬 흔할 것 같습니다만...
ㅋ 고등학교 때였는데요
저 또한 아드님이 조종사라꿈이라면 항공대 항공운항과를 추천합니다.

아니면 대학재학중 조종장학생으로 공군으로 가는방법도 잇는데 만약 교육과정중 낙오하면 일반공군장교로 복무하게되니.. 마치 공사갔다가 조종못하는것처럼.

항공대 항공운항과가 가장무난할것입니다.
아 물론 거기도 입시경쟁률이 높습니다.
이야기가 옆길로 새는데 장군안노릴바에야...

공군장교하는것이 육군장교하는것보다 좋습니다.

장기경쟁률이 적거든요. 육군은 인력구조가 완전히 피라미드형태라서.장교들또한

소령과 대위에서 많이 나가거든요.

공군장교는 대위까지 달면 무난하게 평생직장을 할수있습니다 군인으로..(공군은 인력구조가 종형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해군쪽은 잘 모르겠습니다.
조종사가 될 수 있느냐 여부는 정말 3만 피트 상공에 올라가서 아음속으로 날아보기 전에는 정말 아무도 모른다고 들었어요. 지상근무라도 뭐 어떻습니까 ? 저는 뭐 그리 성공주의자가 아니라서, 그냥 저희 아이가 대한민국 장교로 20년 이상 복무해서 중령 정도로만 예편해도 대만족일 것 같습니다. (물론 아이 생각은 다를 수 있겠지요.) 요즘은 사관학교 나와도 그것도 쉽지 않다고 들었어요.
네 그렇군요.
포스팅 감사합니다. 교회 디자인이 참 충격적이고, 내부가 충격적으로 이쁘고, 그걸 여러 종교가 사이좋게 나눠쓴다는 것도 충격적이네요.
한국에서라면 참.. 여러모로 .. 있을 수도 없는 일이죠.
안녕하세요 나시카님~~

광팬입니다. 지금까지 쓰신 글 전부다 읽었습니다. 음식 관련 글은 정말 여러 번 읽었네요.

저도 밀덕인지라 상당히 친숙한 주제들이지만, 같은 주제라도 어떻게 저렇게 재미있고도

자신의 철학을 잘 녹여서 글을 쓰실까 늘 감탄한답니다.


그리고 집돌이인지라 맨날 집에만 박혀 있어서 바깥 세상 구경은 거의 생각도 못하는데,

이렇게 여행기까지 올려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마치 제가 여행 다녀온 듯 하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주제로 재미있는 글들 느린 페이스라도 좋으니 꾸준히 부탁드려요~~~

참, 아마 아시겠지만, 문제중년님 글들도 보시면 나시카님도 재미있어하실 것 같습니다.


http://glob.egloos.com/


그리고 "3월의 토끼집"이라고 로마군과 30년전쟁 당시 이야기를 많이 다룬 블로그도 한 번 가 보시면
흥미로워하실 것 같습니다. 전 그 중에서 "제국의 군의들"이야기가 참 재미있었어요.

http://kalnaf.egloos.com/

"제국의 군의들" http://kalnaf.egloos.com/3168557


그리고 본문 중간에 생도 내무실 설명에서 "1인 2실"은 "2인 1실"의 오타인 것 같습니다~~

건강하시고 가족분들도 다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늘 응원할게요~


군복무를 조종사들과 함께 했었네요. 보고 느낀 점은 장군에 대한 야망, 하늘을 나는 로망이 특별히 크지 않다면, 공군 일반장교가 상당히 좋다는거였습니다.

근무여건도 타군에 비하면 좋은편이고, 공군 부대가 각 지역거점도시들과 멀리 떨어지지 않아서 문화생활도 충분히 즐길 수 있고, 위에분이 말씀하신대로 인원이 많지 않은데, 대위-소령짬에서 전역하는 장교들(주로 조종특기이지만)이 많아서 중령 정도까지는 거의 다 가고.

조종사들은 무조건 영내거주에다가 당직(정식 명칭이 따로 있기는 한데, 여기서는 걍 당직이라고 할게요)이 잦은데다가 새벽비행-야간비행에 비행 자체도 힘이 많이드는편이라, 근무강도가 꽤 강하더라구요. 일반장교들은 그들 보다는 부담이 훨씬 덜하구요.

군 조직문화가 아주 싫지 않다면야 (실은 다른 조직들도 크게 다르지 않긴하죠) 공군일반장교도 좋다고 보네요.

(덧붙이면 저도 고3때 공사 가서 공군일반장교_관제특기가 되고 싶었습니다._가 되는 길을 생각도 했습니다. 군체질이 아닌것 같아서 일반 대학의 길을 걸었는데, 의외로 공사 지망생, 그리고 공사 생도들 중에서도 조종사가 아닌 일반장교 원하는 사람들이 꽤 되더라구요)
조종장교들 군기가 엄청 빡세거든요.. 그거땜에 학을떼고 전역하는 사람도 부지기수... 조종전 브리핑중 갈굼, 얼차려, 욕설난무...비행중 뭔가 실수하면 무전으로 욕설대박... 비행후 사후강평에서 개박살.. 비 조종장교들은 그런게 많이 없는데 조종장교들은 뭔가 싸이코같았음... 조종장교들 욕하는거 아님니다.. 평범한 훈련도 목숨이 걸린 일이니 다들 예민하니까 이해합니다..
현재 미국(메사추세츠)에 살고 있는데, 공군 사관학교가 저렇게 볼거리가 많은 곳이란것은 꿈에도 상상 못했네요. 한번 기회가 되면 저도 한번 가보고 싶어요.
비밀댓글입니다
미국이 2차대전을 공군 없이 육군항공대 해군항공대로 치뤘다니 의외인데요. 사관학교라... 성적보단 적성이 되어야겠지요. 군특유의 문화에 잘 적응해야 되니깐요. 그래도 공군이 중간에 민항사로 옮길 기회도 많으니 타군보단 괜찮은것 같긴하네요.
항상 눈팅만 하다가 글을 남깁니다
창공에 관한 글을 읽으면 아직도 가슴이 벅차군요
이젠 연배가 어느정도 있어서 ...쿨럭 쿨럭~~~~
공군사관학교와 항공대 항운과를 저울질 하다가 공사가 더 유리해서 지원해었는데 윗댓글보니 중경외시 건중동홍 하는글을 보고 남깁니다
우리때에도 본고사와 신검 그리고 학력고사 였는데 학력고사 점수는 되는데 본고사가 안돼서 지원조차 못하는 학생들도 많았습니다
당시는 주관식이었는데 반만 풀어도 합격선에 들었다는,,,,,,,
점수도 그당시로서는 연고대 비슷내지 바로 밑이었는데 요즘은 더 할것 같은데 말입니다
각설하고 저도 한번 미공사 가보고 싶네요
아직도 삶의 질이 향상되면 호주나 미국가서 면장을 따고 싶은 중늙은이가 남깁니다^^
그럼 이만 쿨럭 쿨럭~~~~
좋은구경하고 오셨군요 부럽습니다^^
미국은 5대 사관학교라 해서 육해공 3군외에
King's point라고 연방상선사관학교와
해안경비대사관학교가 있더군요 입학성적이나
선호도가 의외로 해안경비대사관학교가 제일
높다고 들었던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