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상

nasica 2016. 6. 5. 22:26

(민주주의와 지도자에 대한 이 짧은 글은 간단해 보이지만 무려 5가지 역사 이야기의 콤비네이션...)



요즘 주말마다 산책하러 남산 산책로에 자주 가는데, 거기에 보면 와룡묘, 즉 제갈량을 모신 사당이 하나 있습니다.  저는 처음에 선조가 임진왜란 이후에 세우도록 했다는 사당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그건 아니고 아마 구한말에 고종의 후궁인 엄귀인이 세운 것일 거라고 추측되는 사당이라고 하더군요.  아무튼 이 사당을 보고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선조가 제갈량 사당을 세우도록 한 이유가 생각이 났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선조는 임진왜란 때 백성을 버리고 애첩인 인빈 김씨와 그 아들만 쏙 빼서 달아난 못난 왕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의주까지 도망쳐서는, 안전한 명나라 땅에 아예 들어가겠다고 난리를 치며 말리는 신하들에게 역정을 내기도 하고, 아예 조선이라는 나라를 명나라에 바칠테니 나에게 합당한 대우를 해달라며 명나라와 흥정을 한 것으로도 악명 높습니다.  임진왜란 때 왜군을 무찌른 것은 명나라군의 도움도 컸고 이순신 장군의 공로도 컸으나, 지방 각지에서 일어난 의병들의 공도 컸지요.  확실한 것은 저 선조라는 혼군의 공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전쟁 중 그리고 전후에도, 각지의 의병장들을 잡아들이고 역모로 몰아붙인 것도 선조가 한 일이고, 이순신과 원균의 공을 거의 동등하게 평가한 것도 선조가 주도한 것입니다.

선조는 왜란이 끝나자 논공행상을 하면서 '전란을 극복한 것은 모두 명군의 공로이고 조선의 공은 없는 것이다 다름없다'라고 하며, 당시 명나라 장수들이 숭상하던 제갈량과 관우 등의 사당을 세우도록 했다고 합니다.  이렇게 명군을 과도하게 치켜세우고 이순신이나 의병들의 공은 평가절하한 것은 다 선조 나름대로의 속셈이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임금인 자신이 그저 도망만 다닌 것에 비해 백성들이나 일부 장수들의 공로가 크다고 하면 자신의 체면이 너무 서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래서 머리를 굴려보니, 이렇게 포장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던 것입니다.

"임금인 자신이 전쟁 초기부터 나라를 구하기 위해 명나라로 달려가 명군 파병을 요청한 것이 왜란 극복의 결정적 요인이었다"

그러자면 명군의 참전에 대해 훨씬 더 많은 중요성을 부여해야 했고, 더불어 백성들에게도 그런 명군에 대한 감사를 표하도록 유교 국가와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도가 계통의 와룡묘나 관제묘까지도 세우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산책을 하다보니, 자연스럽게 이승만 생각이 났습니다.  최근에 소위 애국보수 진영에서는 '국부 이승만' 띄우기에 상당히 열을 올렸습니다.  저를 포함한 많은 이들이 대체 저 양반들 뜬금없이 왜 저러나 의아하게 생각했었지요.  아마도 친일파 논란이 있는 정치인들이 자기 정당화를 위해 그러지 않았나 싶습니다만, 최근 총선 이후로 일부 정치인들이 세력을 잃으면서 이승만 띄우기 노력도 급속히 수그러드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아마 목표 의식을 상실해서 그런가 봐요.

이승만은 독재와 헌법 유린, 친일 인사 기용 등 많은 악행을 저지른 인물입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추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한국전쟁 발발 직후, 허위로 '국군이 북진 중이니 국민들은 안심하시오'라는 방송을 틀어놓고 자기만 ㅌㅌㅌ 도망친 부분입니다.  거기에 피난민으로 가득찬 한강다리를 아무 예고 없이 폭파한 것은 클라이맥스였지요.  그러나 이승만을 옹호하는 사람들은 그런 파렴치한 행위에 대해서도 쉴드를 쳐주기는 합니다. 

"전란 극복을 위해서는 국가 수뇌인 이승만 신변에 문제가 생겨서는 안되는 것이었다.  따라서 지도자부터 후퇴시킨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

글쎄요. 이런 어이없는 논리에 대해서 왈가왈부하지는 않겠습니다.  그냥 몇가지 재미있는 역사적 에피소드를 보시지요.


1.  왜 전설의 어새신들은 기사단장들을 두려워했는가 ?

13세기에 있었던 제7차 십자군 시절 이야기입니다.  프랑스 왕 루이 9세가 팔레스타인 해변의 요새인 아크레(Acre)에 머물 때, 화려하게 차려입은 일단의 아랍인 사절단이 루이 왕을 만나겠다며 찾아옵니다.  이들은 당시 십자군 사이에서 공포의 대상이었던 '산중 노인', 즉 알라무트(Alamut) 산에 근거를 둔 암살자(Assassin) 집단에서 온 사절이었습니다.  이들 중 하나는 칼 세자루를, 또 다른 사람은 두툼한 아마포를 들고 왔는데, 이는 자신들의 요구를 거절할 경우 이 칼을 왕에게 줄 것이고 결국 그 아마포로 왕의 시신을 감싸게 될 것이라는 공공연한 협박이었습니다.  그리고 이들의 요구는 '독일 황제나 헝가리 왕, 이집트 술탄이 그래왔던 것처럼 프랑스 왕인 너도 산중 노인에게 보호비를 바쳐라, 그러지 않으면 니 목숨은 없다' 라는 것이었지요.





(알라무트 산의 어새신 요새의 잔해입니다.  누가 이 무시무시한 암살자들의 요새를 무너뜨렸을까요 ?  징기스칸 앞에서는 어새신이고 나발이고 다 소용없었습니다...)




이런 협박을 받자 루이 9세는 성전 기사단(Knights Templars)과 병원 기사단(Knights Hospitaller)의 단장(Grand Masters)들을 각각 불러오게 했습니다.  이들은 이 무시무시한 사절들에게 '프랑스 왕에게 이렇게 무례하게 굴면 혼난다' 라는 식으로 감히 훈계를 했는데, 왕 앞에서 그토록 기세등등하던 이 암살자들은 놀랍게도 이 기사단장들 앞에서는 뱀 앞의 쥐처럼 꼼짝을 못했습니다.  결국 이들과의 회담은 루이 9세와 알라무트 암살자들 상호간에 금은보석을 주고 받으며 불가침 동맹을 맺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왜 이 암살자들은 두 기사단장에게 꼼짝 못했을까요 ?  이 두 기사단장의 무공이 소드마스터급이어서 그랬을까요 ?  루이 왕의 연대기를 쓴 그의 신하 조앵빌(Jean de Joinville)은 이렇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산중 노인은 기사단장들을 죽이느라 휘하의 암살자들을 희생시키는 것은 완전히 손해보는 장사라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왕들과는 달리, 기사 단장은 죽여봐야 똑같이 훌륭한 다른 기사가 단장이 되어 버리므로 암살의 효과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었다."


2.  왜 스파르타 왕 레오니다스는 테르모필라에에서 그렇게 싸우다 죽는 것을 택했나 ?

민주정이 아니라 세습 왕정이었던 스파르타의 왕 레오니다스는 왜란 때의 선조와는 달리 페르시아의 침공에 맞서 테르모필라에에서 싸우다 죽었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  역시 이유는 간단합니다.  스파르타의 왕은 하나가 아니라 항상 두 명이었습니다.  이 둘은 서로를 견제해야 했고, 또 동시에 상호 보완적이어야 했습니다.  두 왕 중 하나가 저렇게 싸우다 죽으면, 나머지 한 명의 왕이 나머지 군대를 이끌고 나라를 지켰습니다.  그리고 스파르타의 왕은 전제군주가 아니라 사실상 군사 지휘관이었습니다.  실제 권력은 10명의 에포르(ephor), 즉 장로들에게 있었습니다.  알고보면 왕 2명이 다 죽어도 상관없었지요.  새로운 왕을 뽑으면 되니까요.







3.  지도자에 대한 크세륵세스와 데마라투스의 대화

스파르타의 왕 중에 정치 싸움에 휘말려 고국에서 쫓겨난 데마라투스(Demaraths)라는 왕이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크세륵세스 치하의 페르시아 제국으로 망명하여, 크세륵세스가 그리스를 침공할 때 그와 함께 동행했습니다.  전형적인 매국노였지요.  크세륵세스는 그리스를 침공하면서 이 사람에게 이런저런 정보를 물었는데, 대화 중에 이런 것이 있었습니다.

크세륵세스 : 만약 그리스군의 병력 수가 내 군대에 맞먹는다고 하더라도, 그리스군은 질 수 밖에 없다.  내 군대는 나의 명령 하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것에 비해, 그리스군은 하나의 지도자 아래 단결되어 있지 않으므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다.

데마라투스 : 왕이시여.  스파르타인들은 자유인이지만, 완전히 자유인 것이 아닙니다.  그들의 군주는 법(nomos)입니다.  법에 따라 그들은 싸우고 죽습니다.  그들은 전하의 군대가 전하의 명을 무서워 하는 것보다 더 법의 명을 무서워 합니다.




4.  프리드리히 대왕과 히틀러

프로이센의 프리드리히 대왕은 7년 전쟁 도중 1759년 쿠네르스도르프 (Kunersdorf) 전투에서 러시아-오스트리아 연합군에 참패를 당해 위기에 빠집니다.  프랑스와 러시아, 오스트리아의 3대 강국에게 완전히 포위된 프리드리히에게 뜻 밖의 행운이 옵니다.  러시아의 여걸 엘리자베타 여황이 1762년 1월 사망해버린 것입니다.  그 뒤를 이은 것이 프리드리히 대왕의 친척이자 그의 열렬한 숭배자였던 표트르 3세였으므로 러시아는 자연스럽게 전선에서 이탈했고, 프리드리히 대왕은 다시 한번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이것이 소위 '브란덴부르크 가문의 기적' 사건이었습니다. 

1945년 2차 세계대전 막바지에 위기에 몰린 히틀러에게도 희소식이 날아듭니다.  미국 대통령 루스벨트가 사망한 것입니다.  그러나 히틀러를 위한 기적은 없었습니다.  미국은 18세기 러시아와는 달리 민주정이었거든요.  부통령 트루먼이 그대로 대통령직을 승계하여 나찌 독일을 짓눌러 버렸습니다.





(믿고 보는 굽시니스트...  출처 : https://www.maximkorea.net/m/contents/contents_view.php?contents_uid=4759&contents_cate2=27&from=pcweb )



5.  시빌 워 중 캡틴 아메리카의 명연설

"공화국에 있어, 누가 국가이지 ?  정권을 쥔 정부인가 ?  정부는 그저 하인, 그것도 임시 하인에 불과해...  (중략) 정부의 기능은 명령에 따르는 것이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야.  그렇다면 누가 국가이지 ?  언론인가 ?  성직자들인가 ? .... (중략)  공화국에 있어서 그것은 민중의 공통된 목소리야.  너희 각각이, 너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너 혼자서, 그리고 스스로의 책임 하에 목소리를 내야 해... (하략)"





(출처 https://lowbrowcomics.files.wordpress.com/2015/05/img_7172.png  원래 이 연설은 마블사에서 만든 것이 아니라, 저 만화 속에서 나오는 것처럼 마크 트웨인의 Adams 가족의 서신에 나오는 내용 거의 그대로입니다.)



저도 어벤저스 영화 시리즈 아주 좋아합니다.  그 중에서도 캡틴 아메리카 아주 좋아합니다.  복장도 유치찬란하고 수퍼 히어로 치고는 정말 약해빠진 스펙에... 아이언맨에 비해 관객수도 형편없지만, 저런 연설을 할 수 있는 확고한 미국적 가치관, 그리고 강자에게 굴하지 않고 주먹을 쥔 채 'I could do this all day' 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 때문입니다.  미국 어린이들은 만화책을 보면서도 저런 가치관 교육을 받는 것에 비해, 우리나라 어린이들은 어떤 교육을 받는지 좀 걱정이 됩니다.  이승만 같은 인간이 또 지도자가 되어 위기 때 또 너희를 버리고 도망가더라도 다 국가를 위한 것이니 받아들여라 라고 배우는 것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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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왜 이리 많은가 했더니 내용들이...
읽어볼 내용들도 아닌거 같고...
nasica님 블로그 몇년동안 애독하면서 눈팅만 했는데 첨 댓글 남겨봅니다

말없이 지지하는 애독자들 많으니 너무 낙담하지 마시라고요 ㅎㅎ

아 물론 nasica님 글 전적으로 동의하거나 그런거는 아니지만 내 자식도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지는게 세상이니까요

힘내십시요
고맙습니다. 저는 댓글보고 낙담하거나 그런 적은 없습니다. 여전히 욕설과 반말 이외에는 댓글 통제할 생각도 없구요. 다만 이번에는 양이 너무 많아 읽기도 지우기도 포기요..
에르법사님 죄송합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개그를 친거였습니다. 절대 나쁜의도는 없었습니다.
앞으로는 말조심을 하면서 살겠습니다.
거듭 죄송합니다.
댓글 많다ㅋㅋㅋ
대충 제목보고 초반내용만보고도 어마한 댓글이 달릴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아니나 다를까 댓글 기록갱신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ㅎㅎㅎ
항상 좋은 글 잘읽고 있습니다.
눈팅만 하다 댓글하나 달아봅니다.

넥센 히어로즈 화이팅!
이승만이 욕먹을 짓 많이 했죠. 근데 루즈벨트 치세때 이미 민주주의가 정착되고 유럽에서 날아오는 폭탄 한방 맞지 않은 미국이나 건국된지 200년이 다된 조선 왕조, 그리고 나름대로 지네들 방식으로 국가를 운영해온 스파르타를 건국 달랑 5년 된 나라랑 비교라... 대한민국이 5년만에 민주주의가 정착된 스텟 높은 나라였던가요? 뭐 그렇게 저도 믿고 싶긴 합니다만...

그래요, 이승만 서울에서 안 떠나고 인민군에게 잡혀 D지면 정부 관료들이 일치 단결하여 국군이 우와왕~하여 눈부신 반격을 할 수 있었을 지도 모릅니다. 이미 건국초부터 내각 자리 놓고 여야가 협잡판 벌이며 으르렁댔던 정치판 구도 속에서도 말입니다.

제일 쉬운 게 이미 지난 일을 씹고 뜯고 까는 거지요.
당대 인물들 고민이야 알 게 뭡니까? 선견지명이 없는 무능한 것들은 나가 되져야지.
정부서열이라는게 괜히 있는줄 아시나... 이승만이 죽어도 다음 서열이 이으면 됩니다. 공부 좀 하시죠 ㅎㅎ
님이 말하는 서열이란 게 국가 시스템이 안정적으로 정착된 시기에나 가능한 겁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탄핵받을 때 고건 총리가 대리로 국정맡았을 때 처럼 말입니다. 경찰과 군대간에 총격전 벌어지고, 군부 내에 숙군 사태가 벌어진지 얼마 안 된 정부에서 대통령 잡히고 다음 서열이 이었다고 전시에 별 다른 트러블 없이 정상적인 승계가 가능하다고 봅니까?

공부 좀 하라고요? 님이야 말로 밥 없으면 라면 먹으면 되지 같은 소리 하지 마시죠.
정부서열이 국가안정적일때만 의미있다?? 정부서열을 만드는 이유를 모르시는군요.^^ 비상시에 누가 승계할지를 명확히 한게 정부서열입니다. 10.26때 박정희가 죽자 그 서열에 따라 국무총리였던 최규하가 승계한 거구요.

하긴 승만이가 잡히면 큰일이긴 했겠군요. 승만이는 국회에 알리지도 않고 도망갔으니까요. 서열3위인 국회의장도 몰랐으니~~ 덕분에 납북된 의원들이 많지요. 승만이는 나라를 위해 후퇴한게 아니에요. 자기만 살려고 도망간거지.
싸닥쳐라 좀. 튀더라도 씨발롬아 말은 하고 시민들은 보내고 튀어야지 씨발새꺄.
그리고 씨발 지도자라는 개새끼가 전쟁준비도 좆도 안하면서 북진통일하겠다고 지랄 똥꼬쇼하는게 잘하는 짓이야. 어디 씨발 좆도 안서는 발기부전의 연령대가 지랄이냐 지랄이.

여기서 지랄할 시간에 니 마누라나 따먹을 생각으로 503이 처먹은 팔팔정이나 처먹어라 개새꺄
어찌 보면 민주주의야 말로 캡틴아메리카의 하이드라 같은 조직이군요. 머리가 하나 잘리면 두개가 생겨나는 ㅎㅎ. 좋은 글 감사합니다~^^
와우 애국보수들의 유일한 논리(?) 양비론 나왔습니다! 어떻게든 꼬투리 잡아서 너도 잘못 있으니 윗대가리 비난하지 말라는 전가의 보도!
오...이거 또 전쟁의 조짐이...
헐 무슨 전쟁의 조짐씩이나...뭐...

이런 싸움은 하루종일도 할수 있죠.

최홍락님. 아름다운 밤되셔요. ㅎ
이 정도면 선전포고하는 댓글 아닌가요?
댓글 보니 나폴레옹에 관심 있는 분은 전혀 아닌 것 같고.
관심 드릴까여?
이러지 마시고 나폴레옹 이야기 읽어보세요. 아주 재밌습니다.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치열한 댓글 역시 잘보고 갑니다.
하일 하이드라
"공화국에 있어, 누가 국가이지 ? 정권을 쥔 정부인가 ? 정부는 그저 하인, 그것도 임시 하인에 불과해... (중략) 정부의 기능은 명령에 따르는 것이지 명령을 내리는 것이 아니야. 그렇다면 누가 국가이지 ? 언론인가 ? 성직자들인가 ? .... (중략) 공화국에 있어서 그것은 민중의 공통된 목소리야. 너희 각각이, 너 스스로를 위해, 그리고 너 혼자서, 그리고 스스로의 책임 하에 목소리를 내야 해... (하략)"

이 연설에서 민중은 잘못 번역되었습니다,하이드라를 추종하는 민중이라는 대사인데 편집부 실수로 하이드라가 짤렸어요
많은 댓글들이 있네요! 알타리무님의 댓글이 심히 거슬리기에 좀 덧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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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지 수혜론의 경우도 정치적으로만 볼께 아니고 우리가 잘못알고있던 과장되었던 역사적사실이 있어서 순수학문적으로 접근했다고 보실수는 없는지요.

예를 들어 일제토지조사사업으로 우리 토지가 수탈당했다는 학설은 최근 우리나라학자들에게서도 근거가 없다며 폐지하고있는데요.

일단 식민지 수혜론자체가 학문적 논의가 아닌 친일파에게 면죄부를 주기위한것이라며는 오류와 과장으로 점철되어야하는데, 나름 사실에 근거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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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주장은 뉴라이트 계열 말고 어떤 학자가 주장하던가요? 근거 없는 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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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일제강점기동안 우리나라의 인구는 2배가 증가합니다.
일제는 조선식민지 경영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보았습니다. 투자한돈보다 가져오는 돈이 더 적었습니다.
(조선을 그래도 식민지로 계속둔것은 안보군사적인 이유탓입니다)
조선에 초등교육을 확산시킴니다.(물론 민간대학설립은 방해합니다)
조선에 산업화의 기초를 마련합니다(물론 기업령으로 조선에 거대산업이 나타나는것은 막습니다)
봉건세력을 소탕합니다.(사실 의병전쟁중, 양방중심의 의병전쟁은 민족주의적동기가 아닌 양반사회를 지키기위한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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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점기 동안 전 세계 인구는 세배로 증가했습니다. 바로 이 시기에 화학비료가 발명되었기 때문이죠.
특히나 서구 열강의 식민지들의 인구 증가율이 폭발적이였죠.
근데 유독 조선만 2배 밖에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일본/대만도 인구증가율이 세배인데 반해 조선만 세계 평균에 못 미칩니다.
"백반"이란 용어가 발생할 정도로 식량 수탈이 심했기 때문입니다.
일제의 기형적인 산업 구조가 그 원인입니다.


조선에 초등교육을 확산시킵니다. 맞으면서도 틀린 말입니다.
일제는 합방전부터 있던 수천개의 초등교육 기관을 강제로 폐교 시킵니다.
미영등의 선교사가 개입된 교육기관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교육 기관을 폐교 시킨후 일제의 이름으로 다시 설립하는 방식으로 교육기관을 장악합니다.
일제는 조선식민지 경영으로 경제적인 손실을 본 적이 단 한번도 없습니다.
일제는 러일전쟁의 막대한 부채를 시작으로 조선에 지속적으로 채권을 떠넘기고 일제가 항복한 이후인 45년 8월15일 이후부터 미군이 진주하기 전까지 막대한 양의 채권을 발행한 후 그걸 조선에 떠넘기기까지 합니다.
심지어 한일합방에 기여했다고 친일매국노들에게 주었던 은사금 마져도 조선의 부채로 해결합니다.
조선에 산업화의 기틀을 마련했다는건 진심으로 "뉴라이트적" 마인드 입니다.
"조선에 산업화의 기틀 마련" 이 아니라 "자원과 노동력이 가까이 있는 조선에 전쟁지원 군수공장을 세워다"라고 표현하는게 정상입니다.



알타리무// 님은 친일파가 민주당에 더 많다는둥, 뉴라이트가 좌파라는 둥의 어이없는 소리는 하시는 전형적인 뉴라이트 마인드를 가지고 계시네요.

(친일파 후손이 민주당에 있습니다. 그러나 친일인명사전 발간(처벌도 단죄도 아닌 단지 기록일뿐인..) 방해 등의 행위는 누가 하던가요?)

친일파의 후손인게 문제인게 아니라 그 역사를 "식민지 수혜론"과 같은 말장난으로 커버치려는 사악함이 문제입니다.
이런분들이 자기들이 마치 애국적인 보수인양 행세하는 걸 보면... 참!
어차피 아무 의미없는 댓글들로 댓글수만 또 대폭 늘어날 겁니다.
애초에 논리가 통하는 의식있는 집단이었으면, 진작에 뉴라이트는 해체되었겠죠.
이미 만신창이가 되서, 쓸모없는 시대착오적 무기로 전락한 식민지 근대화론을 포기 안 하죠.
대를 이은 권력과 부의 헤게모니와 연관된 집단인지라, 그저 외치기만 할 뿐이라서 사실적 설득도 백약이 무효입니다.
이번 국회에서 국정교과서 폐기를 성공적으로 달성했으면 좋겠습니다.

알타리무 이친구는 팩트팩트 하면서 기본적인 사실관계는 다틀리고 어디서 겉햝기로 주어들은거만 진리인양 말하는게 그냥 딱 뉴라이트 주장이네요..이블로그에서 좀 안봤으면 하는데 주인장 차단좀 하시구려
알타리무가 그 찬양하는 이승만과 애국보수,일제가 반대언론을 차단 잘하셨기때문에 알타리무도 기쁘게 차단받아드릴거라 생각합니다

아 그리고 알타리무가 민주주의가 어쩌고 하면서 언론의 자유를 막으면 안된다느니 헛소리하는데 우린 방어적민주주의라서 민주주의의 적인 개소리에는 단호히 대처해도 됩니다...좋아하는 우익보수 논리라 유감이 없을거라 생각합니다
자칭보수는 내로남불이 종특이라 ㅈㄹㅈㄹ할겁니다
이승만정권때 사람이 얼마나 죽었더라....적어도 20만은 넘지않나?
전쟁으로 인한 사망자 제외한 숫자...
어제 지진났는데 학생들 탈출 못하게 막았다는 뉴스 보고 이 글이 떠올랐네요...이렇게 정제된 분노가 담긴글을 쓰실 수 있다니 다시 한번 감복합니다. 좋은 추석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아가리 여물어라. 이승만처럼 발기부전인 개새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