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병일기

우연과 인연 2013. 10. 21. 22:26

엄마는 인공심장 바꾸어 달은 뒤로 자주 아프시고 아빠는 간통증 때문에 쓰러지시고 난뒤로

자주 소리를 치시네요

남편 보내고 일은 많은데 이상하리만치 모든  소요가 잠든듯 고요 합니다

 

풍습에 대한 새로운 이해가 되고 49제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에서 49제를 지내면 아무래도

좋은 쪽으로 진행을 하게 되는데 거제 쪽은 섬 특정상 종교에 관계 없이 대부분 49제를 지낸다고 합니다

 

제 지내러 가면서 친구분들 막재에는 참석 하겠다고 합니다

제가 의아해 했더니 막재는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날이라고 모두 잘가라고 아쉬움 다 버리고

보내는 행사라고 합니다

 

하나 더 좋은것은 어머님과 관계입니다

늘 서로 아들 사이에 이상한 기류가 있었는데 그 이상한 기운을 거두어 내고

어머니의 강요 아닌 강요 재미가 있네요

가족이 가족이 아니였다가 가족이 되는 기분 입니다

 

친정 아버지는 지금 아보레센스 갈아서 아침 저녁으로 드시고

연근은 녹즙기에 즙으로 내려서 냉장고에 병에 담고 냉동 시켜드리고

 

드시라고 잔소리만 합니다

오며 가며 들려서 챙기다 보니 딸 이 잔소리쟁이가 되네요

 

미래사는 언제 보아도 편백림이 병풍처럼 둘러쳐진듯 하고

스님의 천수경

 

아이들도 이번에 함께 가서 제 지내고

 

아빠의 살아온 삶이 궁금 해서 자꾸 묻곤 합니다

아빠의 삶 전체를 궁금 해 하네요

 

매주 일요일마다 갈수 있을까 했는데 벌써 4번째

빠르네요

 

스치듯 날이 날아 갑니다

일주일이 어찌 가는지

 

그 중에 친정 아버지를 이렇게 자주 가본적이 있나 싶고

남편 한테 고마운게 자꾸 늘어 가네요 

49제 덕분에 친정아버지를 매주 찾아가서 뵙게 되고 

아이들도 조금씩 안정을 찾아가고

그동안 아빠한테 관심도 없더니 이제 하나씩 물어봅니다

 

 

친정 엄마 아빠 너무 좋아 하십니다 

두분이 토닥토닥 하면서 다 늙어가는 딸도 두분 앞에 아직 어린애인가 봅니다